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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해외라이딩 100회 돌파기념 이벤트 참여글]

http://cafe.naver.com/gbqls/4180

 

때는 2017년 6월 8일 키르기스스탄여행 7일차 일정이다. 알튼아라산은 어쩌면 문명과 동떨어진 환경조건이라서 이방인들은 다소 불편을 느끼게된다. 인류문명의 최첨단 연락수단인 핸드폰이 이곳에서는 완전 먹통이다. 모두들 손가락이 근질거리지만 세상의 모든 소식을 단절하고 지내야 하니까 바로 이곳이 천상이다.


드디어 천상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고 찬란한 천상의 아침 햇살을 가슴 가득 품었다.이날은 이번 여행의 가장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승마체험을 하는날이다. 우리가 텔레비젼 방송의 사극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말타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하면서, 과연 나도 말을 탈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니 조금은 걱정이 된건 사실이다.

 
이날 전국에 있는 말을 이곳으로 집결하느라고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 아직 한번도 말을 타보지 않은 자신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 말을 조작하는지가 문제가 아니고 후다닥 뛰어가면 혹시 낙마라도 할까봐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 막상 말을 탈때가 되니까 특별한 안전교육도 없고, 말을 부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좌회전, 우회전, 출발, 정지, 저속주행, 고속주행 등 마치 자동변속기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처럼 간단하게 설명한다. 한국 같으면 절대 상상도 할 수없는 승마체험이다. 이번 원정라이딩팀 대원들 모두 한마리씩 말을 타고 계곡의 험준한 너덜길을 따라서 왕복 12km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말을 타고 원점회귀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알튼아라산 계곡에서 승마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든것은 키르기스스탄 자전거여행의 가장 큰 제목의 하일라이트라고 생각을 해본다. 승마체험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인 대원들은 한참동안 승마 이야기꽃을 피우더니,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있었다. 한나절 말탄것이 왜 이리 피곤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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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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