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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들판에 나가보면 결실의 계절에 벼이삭이 피어나듯이 강아지풀도 벼이삭처럼 복스럽게 피어나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너울너울 흔들리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그냥 언듯 보기는 일종의 잡초처럼 보이지만 시골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강아지풀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재미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하는 강아지풀의 생태를 알아보자.

 강아지풀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중의 하나입니다.벼목 벼과 외떡잎 식물로 키는 20∼70㎝ 정도이다. 한해살이풀로서 가지가 갈라지며 털이 없고 마디가 다소 높다.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구미초()라고 한다. 길가나 들에서 자라며 없고 마디가 다소 길다. 잎의 길이는 5∼20cm, 로 밑부분은 잎집이 되며, 가장자리에 잎혀와 줄로 돋은 털이 있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원주형의 꽃이삭은 길이 2∼5cm로서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이다. 작은가지는 길이 6∼8mm로 퍼지고 가시 같다. 종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었으며,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용으로 사용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강아지풀은 그 이름의 유래가 아주 재미있습니다.강아지풀의 이삭이 나오게 되면 그 이삭을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강아지풀의 이삭에는 탄력있는 까끄라기가 길게 나있고 전면에 가득합니다.또한 그 까끄라기가 약간 윗 부분을 향해 각이 져 있습니다.그래서 강아지풀 이삭을 따서 종이 위에 놓고 종이를 퉁퉁 울리면 이삭이 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때 강아지를 부르는 소리를 합니다.옛날 할머니들은  강아지풀 이삭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강아지를 부르는 척하며 손바닥을 툭툭칩니다.혀를 굴러 소리를 내지요. 얼럴럴럴~~~강아지야 이리오너라~~얼럴러~강아지풀의 이삭은 마치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따라오듯 움직입니다.어린 손자들이 할머니의 신기한 마술에 속아 정말 그 풀이 살아움직이는 것으로 알죠.그래서 그 풀 이름이 강아지풀입니다.강아지처럼 할머니가 부르는 대로 따라가니까요.

 그리고 강아지풀의 이삭이 복스럽게 피어나면 감촉이 복슬복슬하여 복슬강아지 같다하여 강아지풀이라고도 했으며 이삭을 뽑아서 친구들끼리 장난을 많이첬지요.가만히 앉아있는 친구들 뒤쪽으로 다가가서 목덜미를 살살 간지르기도하고 낮잠자는 친구의 코구멍을 살살 간질르거나 입술을 간질르면서 자연속에서 놀이를 찾으면서 자라나던 어린시절이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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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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