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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여주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친구들과 샤방샤방 나들이나 하자고 했는데, 장마철이라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고있다. 여주 도자세상 주변에서 맛집이라고 찾아가서 곤드레밥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주변을 산책한다. 반달미술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굵은 빗방울이 후둑후둑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을 가지러 서둘러 차장으로 달려갔더니 햇빛이 보이기에 우산은 다시 차에 집어넣고 신륵사를 향해서 걷는다. 고온다습한 날씨라서 조금 걸으니 땀방울이 흘러내려온다. 그렇다고 멀리까지 여행나와서 팬션에서만 머물수 없기에 신륵사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신륵사 입구쯤에 도달하니 또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비가 오더라도 그냥 신륵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신륵사 일주문 앞에는 매표소가 있는데, 성인기준 2,200원이다.

그래도 다른 사찰에 비하면 몇 백원 적게 받는셈이다.

이날은 비도 오락가락하고 더운 여름철이라 신륵사 탐방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주 신륵사는 벌써 세번째 다녀간곳으로 사찰경내의 건축물 배치는 훤하게 읽고 있는곳이다.

그런데 2년전에 비하면 일주문을 지나서 우측에 기념품과 차를 파는곳이 있었는데 페점을 한것같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건축물과 시설들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것 같았다.

 

 

신륵사는 남한강 상류 봉미산 기슭에 있는 전통 사찰로,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하였다.

 이후 고려 우왕 5년에 나옹화상때 크게 번창하였고, 성종 4년에는 절의 이름을 '보은사’라 했다.

절 이름을 ‘신륵’이라 한 것은 미륵 또는 나옹이 신기한 굴레로 말을 막았다는 설과,

마을에 나타난 사나운 말을 인당대사가 신의 힘으로 제압했다하여 신륵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여주 신륵사를 몇번째 탐방하다보니까 특이한점이 없어서 사실 재미는 없다.

그렇다고 불심을 가지고 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탐방하기 때문이다.

더운날씨에 갈증도 나니까 세심정에서 시원한 물을 한바가지 퍼마시고 다시 걷는다.

 

 

신륵사 포스팅을 반복해서 하다보니, 이번에는 그냥 눈으로 보면서 풍경사진이나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강월헌에 올라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강 건너편에는 썬밸리호텔 앞쪽에는 황포돗배 선착장이 있어서 황포돗배가 오가는 풍경이 보인다.

 

그리고 요란한 엔진음을 울리면서 질주하는 모터보트 뒤쪽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풍경을 바라본다. 옛날에는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강월헌에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서 시를 읆었겠지만, 이날은 더위를 피해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들어차있다. 하지만 이런날은 시원한 냉막걸리나 한잔 하면 좋겠다는 친구가 있어서 언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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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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