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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여행을 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주암호를 끼고있는 도로변에 인접해 있는 순천 고인돌공원을 답사하였다. 고인돌하면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아련한데 직접 접하지 못하였기에 호기심이 생겨 자세히 관찰해보는 기회를 가졌다.고인돌이란 흔히볼수 있는 유물이 아니라서 현지의 안내자료를 참조해서 설명해야 할것 같읍니다.고인돌이란 순수한 우리 나라 말로 큰 바위 아래를 3∼4개의 돌로 괴여서 받치고 있다고 해서 "고인돌" 이라고 하는데 선사시대 무덤의 하나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돌을 이용한 매장 풍습은 서유럽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우리나라에는 한강 이북에는 북방식 고인돌이, 한강 이남에는 남방식 고인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우리나라 특히, 전남지역에서 유난히 많은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우산리 소재의 고인돌공원은 주암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발굴 조사된 문화유적중 고인돌, 선돌, 움집 등을 이전 복원하여 유적공원으로 조성하여 놓은 곳입니다.순천 고인돌공원은 18,000여평의 부지에 고인돌 147기, 모형고인돌 5기, 선돌 2기, 움집 6동, 구석기시대 집 1동, 솟대, 전시관 2동, 체험학습장,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이 갖추어진 야외박물관이라고 설명해야 할것 같습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탁자모양을 하고있는 고인돌이 보인다.
황해도 로암리 고인돌  제1호 탁자식 고인돌을 실물크기의 모형을 만들어서 복원해 놓은 것이라는데,사람이 왕복으로 통과할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석조건축물 같이 보인다.( 우와! 엄청 크네 )

인천 강화  부근리에 있는 탁자식 고인돌을 실물크기의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이다.
확실한 내용은 모르지만 고인돌이 크면 클수록 왕족이나 추장의 것이 아닐까? 

황해도 관산리 고인돌로서 상판이 거대해서
여러명이 둘러 앉아서 모임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남의 묘소에서 그러면 안되겠죠?)

순천 조례동 상비 고인돌이라는데 거북이 모양의 판석을 사방에서 받쳐 놓은 특징이있다.

여수 오동림 5호 고인돌을 재현해 놓은 것인데 아마도 수십톤 이상의 무게가 나갈것 같았다.

순천시 송광면 우산리 내우마을 당산나무 옆에 서 있던 것을 이전 복원해 놓은 돌무지 선돌이다.
마을 사람들은 "괴석"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하고 있어 성 신앙의 한 예이다.
(예나 지금이나.......)

솟대는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얹힌 신앙대상물로 고대의 소도라는데,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 등을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운다는데 이곳에서도 재현한 모습이 보였다.솟대 덕분에 다시금 푸른 하늘을 한번쯤 쳐다보게 되었는데,새들이 날개를 퍼득이며  금방 날아갈 것처럼 보인다.

 순천 내우산 고인돌을 이전하여 복원해 놓은 것이라는데 그숫자가 워낙 많고 모양도 각양각색을 하고있다.드넓은 공원에 각지역 고인들을 모아서 복원을 하고 설명을 덧붙여 있지만 지역별로 특별한 특성을 찾기 쉽지 않았다.

시신을 매장하던 발굴터를 보니까 모양이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하게 보인다.
 이곳 순천 고인돌공원에 있는 것은 주로 남방식이 많다고 합니다.

 작은돌을 촘촘하게 쌓아올려서 공간을 만들고 매장하고 그위에 넙적한 판석을 올려 놓은 형태, 

   주변에 돌을 반듯하게 배치하여 석관형태로 만들어서 매장하는 형태도 보이고, 

 석관을 만들어서 매장하고 매장한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변석을 배치하는 형태도 보이고, 

고인돌들은 대부분 지하에 만든 석실 위에 바로 뚜껑으로 덮개돌이 놓인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위에 올린 돌덩어리나 아래 받침돌의 모양에 보조지석이 있는 고인돌에 따라 이들은 아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고인돌의 배치형태는 다양하게 되어 있어서 비록 원시인들의 무덤이지만 아기자기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곳의 고인돌을 둘러보면 이 수 많은 고인돌 중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모양새가 없다는 것이다. 

복원된 신석기시대 여수 송도 2호 움집
이 움집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송도에 있는 신석기시대 패총유적서 조사된 집자리입니다. 

 움직안에 발굴된 토기와 생활용품들을 움집안에 그대로 전시하고 있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집을 재현한 "구석기 시대 집"과 "선사 시대 움집"도 볼수있었다. 

복원된 화순 대전 구석기시대 집이라는데 굵은 나무 기둥에 짐승가죽 등으로 지붕을  한 형태다.
집안에서 원시인들이 보이는듯 선사시대의 삶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머리띠를 묶은체 동물 가죽옷을 입고 돌도끼를 들고서 뛰어 나올것 같은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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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고인돌에서 출토된 각종 청동기류,석기류와 토기류, 장식구류 등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벽면에는 고인돌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과 발굴장면 등이 사진판넬로 전시되어 있고,
전시관 중앙에는 고인돌의 상석을 채석해서 끌고가는 장면을 모형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재현하고 있다.

 고인돌은 주로 강을 낀 낮은 구릉지대에 분포하며, 주변의 자연지세에 걸맞는 골짜기 방향이나
강·해안선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다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자연숭배 사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내륙 지방에서만 살아온 필자로서는 고인돌을 보면서 다만 신기할 따름이다. 

 이곳의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면 선사시대부터,신석기,청동기 시대까지 고대사람들의 움집과 고인돌 무덤을 보면서, 우리들의 선조들의 생활상을 아련하게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선사시대에 와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시대의 역사적인 자료로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기에
세계적인 유산인 고인돌을 이렇게 한번을 둘려보고 뭐라고 고인돌에 대하여 감히 논할수는 없지만,
후세들이 이론적으로만 배우는것 보다는 직접 유물을 돌아보며 산교육을 하면 그나마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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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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