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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겪은 29년전 군대생활 이야기 
때는 1980년 2월 초순경, 수용연대에서 모든 절차가 끝나고 논산훈련소 30연대에 배치를 받아서 훈련을 시작한지 며칠 안되었다. 모든것이 아직까지 낮설고, 훈련 동기들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어느날 밤, 점오준비를 완료하고 침상 3선에 정렬하여 부동자세로 대기하며 점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하느님보다 더 높은 내무반장이 빳빳하게 똥펌을 잡으면서 드디어 내무반에 들어섰다. 모두들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못하고 긴장속에 점오를 시작했다. 점오는 관물정리 확인, 개인관물 청소상태, 소총 청소상태, 암기사항 확인, 내무반 청소상태등, 조마조마하게 확인을 받고나서, 지적사항이 없으면 그제서야 숨을 제대로 쉰다.

그중에 제대로 개인관물 청소상태가 안좋은 사람은 시범케이스로 불려나가면 죽사발나게 얻어 터지기도 한다. 특히 암기사항은 훈련초기라 '병의 책무'부터 시작한다. 당시 얼마나 군기가 들었는지 딸딸 외다보니, 병의 책무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병
의 책무'

"병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랑과 보람을 가지고 향상 군인의 본분을 다하여야한다.
 
특히 명령에 복종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심신을 단련하여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즐거이 몸과 마음을 바침을 지상의 명예로 삼아야 한다."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암기가 해야만 끝이난다. 그리고나서 마지막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몸이 아프거나 다친 사람 없나?" 이렇게 내무반장이 물어본다. 잠시후 모두들 가볍게 옆눈질을 하더니, "네" 이상없습니다." 한다.

그런데 가운데쯤 서있던 한 병사가 앞으로 한발 다가서서, 손가락으로 자기 심벌을 가르키면서, "내무반장님 여기가 이상합니다." 목소리가 기여 들어가다시피 말을한다. 그러자 내무반장이 하는말, "당장 튀어나와" 하면서 앞에 다가선 병사를 향해서 다시한번 질문을한다.

"뭐! 어디가 어떻다고?" "여기가 이상합니다."
역시 작은 소리로 말하며 손짓을 한다. 그러자 내무반장의 목소리가 더커진다.
" 이 자슥이~! 속삭이는거야?" 손바닥이 어느순간 철썩하고 귀싸대기를 한대 때린다.
 
"다시한번 말해봐"
그러자 겁에질린 병사는 그때서야 큰소리로 외친다.
"내무반장님 제 고추가 이상합니다." ...."뭐 고추가 부러지기라도 했나~~?"

모두다 부동자세로 서있다가 그소리를 듣고, 얼마나 우스운지 킥킥소리만 낼뿐, 뿜어져 나오는 웃음을 내무반장이 무서워서 웃지도 못했다.

나중에 물어봤지만, 그친구는 입영전야에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군대가면 3년동안 썩을 거니까, 총각딱지 떼고가라고 하면서, 의리있는 친구들은 매춘부와 하룻밤을  즐기도록 자리를 주선해 주었다고 한다.

그후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순진한 친구는 일주일정도 지나자 성기에 이상을 느꼈지만,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다. 그는 임질이라는 성병에 감염되어 있었으며, 남자들 세계에서는 쉽게 말하기를 파이프가 샌다고 말한다

임질(Gonorrhea)은 대표적인 성병이다. 보통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 1-2주 후에 농, 고름이 있는 소변을 보게 되며, 소변을 볼때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다. 항생제로 잘 치료 된다. - 출처: 위키백과 사전 -

날짜가 8일정도 지나자 성병은 점점 만성이 되어서 성기가 따끔거리고, 고름이 질질 나오자 그때서야 어쩔수 없이 말했던 것이다. 그후 그 병사는 아랫도리를 움켜잡고 다니면서, 의무실에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치료하느라고 한동안 고생했었다.

군대서는 부끄러운 말이라고 작은 소리로 속삭이다보면 이 병사처럼, 얻어맞고 결국은 큰소리로 복창하게 된다. "내무반장님 제 고추가 이상합니다." 그후 우리 내무반에서는 4주간의 훈련이 끝날때까지, 그 친구를 일컬어 "임질장군"으로 불렀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view on을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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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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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7.28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안 그렇겠지만 예전엔 이런 일이
    은근히 많았던 것 같아요 ㅎ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되세요 ^^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7.28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질장군이야기 참 그럴듯 합니다.
    재미 있게 잘 보았습니다.

  4. Favicon of http://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07.28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 리플 후 감상~ㅋㄷ...
    오랜만에 들려서 댓글놀이도 하고...
    우왕~~~~ㅋㅋ 남자들의 세계란...
    별로 좋지않은 남자들의 풍습이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7.28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조심해야 하는데.
    잘보고 갑니다.

  6. 임현철 2009.07.28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많이들 그랬지요?

  7.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09.07.28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모르는 여럿일들이 많군요..^^
    아침에 크게 웃번 웃어봅니다..ㅋㅋ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7.28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역시 군대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즐거워^^

    잼나게 보고 갑니더~~

  9. Favicon of http://mayjhkim.tistory.com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09.07.28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습니다만...
    별로 바람직하진 못한데요..ㅎ
    총각딱지를 저런 곳에서 떼다니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2009.07.28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조거 썰어서 반찬해먹어 버릴까부당..ㅎ

  11.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7.28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저 사진 어디서 구하셨나요....작은 것이 참 실합니다...익기도 작 익은 것이....ㅎㅎ....*^*

  12. Favicon of http://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7.28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쭉 내려 읽을며
    젊은 분들이 이해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햇는데...
    어찌 다들 너무 잘 아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미소와 함께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3. .. 2009.07.28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질, 변태적 글이네요.
    이런건 여성으로 하여금 성적으로
    충격을 줄수 있는 글입니다.

    변태같은 남자들이야 이런 글을 보고
    좋다고 낄낄거리겠지만 보는 여성으로서는
    정말 불쾌함을 감출수가 없네요.

  14.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7.28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보아찌님~
    고추가 귀엽게 생겼습니다..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s://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9.07.28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 아픈 추억이겠군요 ㅡ.ㅡ

  16. 감정정리 2009.07.28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웃지만 당사자 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이고 추억이겠네요

    화요일입니다.
    화사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방긋 웃어보세요.
    ^^행복은 바로 당신옆에 멀리 있지 않다고 합니다.
    ^^힘내세요.

  17.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09.07.2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피끓는 20대 남자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서도...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ㅋㅋ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18. 다방레지 매독 감염사건 2009.07.28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는 바야흐로 1990년대 말
    강원도 전방 지역의 모다방 레지 모양이 매독에 걸려 보건소로 끌려가는 사건이 발행하였다.
    당시 모다방은 특유의 접촉 서비스로 인하여 신교대 신병 뿐아니라 논산에서 전입한 신병, 특히 갓 임관한 장교들까지 그 명성을 듣고 오는 곳이었다.
    모다방의 주변지역 뿐아니라 원격지에서 간부들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모월 모시 부대에 모양이 매독에 걸려 보건소로 끌려 갔다는 소문이 들자 부대의 사병 뿐만 아니라 부사관과 장교들 까지 남에게 말못할 고민이 쌓여갔고, 특히 사병들은 샤워시 서로간 신체 접촉을 극도로 꺼리게 되었으며, 접촉 시 경악하는 수준까지 부대 분위기가 흉흉하였다.

    그리고, 당시 의무대에는 바지를 내리고 검진을 보는 장병이 속출하였으며, 일부 부사관과 장교는 쉬쉬하며 몰래 검진을 받기도 하였다.

    모양 매독 감염사건은 필자가 근무한 부대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부대에 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소문에 의하면, 사단 병원과 군단 병원의 페니실린계 항생제가 모두 소진되고 다시 국방부에 재 보급요청을 하였다는 소문만 돌 뿐이었고, 그리고, 일부 장병의 단기후송이 급증하였다.

  19.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07.2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울아들 군복무중...
    총각딱지 함부로 떼다가 이꼴날까봐서 주의 엄청 줬는디
    뗐는지 못뗐는지 안뗐는지 그야말로 알수없구만유^^

  20.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7.2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질장군에 웃었습니다.
    위 댓글 다방레지 매독사건도 웃기네요.

  21. 어느 부대 2009.08.0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내무실에서나 한번은 있는 아주 전형적인 옛날 군대 에피소드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