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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들판에는 여름철이면 호박 넝쿨이 무성하게 우거진것을 흔히 볼수있다. 호박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작은 자투리땅 공간에 심더라도 넝쿨을 길게 벋으면서 잘 자란다. 호박은 어린잎과 줄기, 꽃, 미숙과, 성숙과를 식용하며 사료용으로도 이용된다. 호박이 가진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의 환자에게도 아주 좋다.

호박에 많이 들어 있는 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낸다. 산후의 부기가 있는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늙은 호박이 권장된 이유도 이러한 호박이 갖는 특성때문이었다. 또 호박은 당뇨병 환자나 뚱뚱한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씨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우수한 식품이다.
 
호박씨를 많이 먹게 되면 두뇌의 발달이 좋아진다는 우리나라 속담으로 '호박씨 깐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또 호박씨가 혈압을 낮게 해준다는 연구도 있으며 천식치료에도 쓰여왔다. 이외에 호박씨는 기침이 심할 때 구워서 설탕이나 꿀과 섞어 먹으면 효과가 좋고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전해지고 있다.



호박꽃은 암꽃과 수꽃이 처음부터 별도로 형성되며, 벌이나 나비의 매개체에 의하여 화분이 수정됨으로서 호박이 자라게된다.


호박은 울타리나 밭뚝의 좁은 공간에 심어도 길게 덩굴을 형성하면서 무성하게 자라난다. 한 덩굴에도 수십개의 애호박이 달리며 미쳐 발견하지 못할정도로 빨리 자란다.


호박꽃은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황색꽃이 엽액 마디에 1개씩 계속 피고지며, 수꽃은 화경이 길며 꽃받침통이 얕고, 암꽃은 화경이 짧고 밑부분에 자방이 달린다.



호박잎은 넓고 엽병이 길며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고 가장자리가 몇개로 얕게 갈라지며 열편에 까칠까칠하게 톱니처럼 나와있으며, 연한 호박잎은 삶아서 쌈으로 이용을 많이한다.


호박덩굴은 줄기가 길게 계속 자라나며 줄기 마디에서 덩굴손이 생성되어 자라면서 주변에 물체를 감아 올리면서 뻗어 나가며, 더이상 못나가게 하려면 순지르기를 한다.


이 사진은 수꽃만 피어있는 사진이며, 호박꽃은 수꽃과 암꽃이 별도로 구별되어 피며, 수꽃은 화경이 길게 자라고 암꽃은 화경이 짧게 피면서 아랫쪽에는 처음부터 호박이 맺힌다.


덩굴은 단면이 오각형이고 길게 자라고 온몸에 흰색의 솜털이 가득나 있으며,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자라지만 개량된 것은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호박꽃은 처음부터 암.수가 분리되어 형성된다. 수꽃은 그냥 꽃만피고 암꽃은 피면서 꽃 뒤에 애호박을 달고 나오는데 암꽃과 수꽃이수정이 되어야 호박이 자라게된다.


호박은 많은 변종이 있으며 모양과 빛깔도 여러종류가 있다. 호박안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으며 애호박은 녹색으로 자라지만 점차 익으면 바깥면이 짙은 황갈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쓰임새 많은 호박이기에 호박에관한 재미있는 속담도 많이있다.

⊙ 호박같이 생겼다. 
못생긴 여자를 놀림조로 하는말.
⊙ 호박에 말뚝 박기.
심술 궂고 잔혹한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다는 말.

⊙ 호박 덩굴이 뻗을 적 같아서야.
한창 기세가 오를 때는 무었이나 다 될 것 같으나 결과는 두고 보아야 한다는 말
⊙ 호박 넝쿨과 딸은 옮겨 놓은 데로 간다.
딸은 시집가면 남편을 따라 가기 마련이라 시집 보낼때는 사윗감을 잘 골라야 한다는 말
⊙ 호박은 떡잎부터 좋아야된다
일은 시작 할 때부터 잘 되어야 결말이 좋으며, 사람도 어릴때부터 잘 하여야 커서도 잘된다.

이처럼 호박에 관한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것을 보면 그만큼 쓰임새가 많은 식품으로서 일상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호박에는 무관심했지만, 알고보면 정말 다양하게 이용되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물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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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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