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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식품을 먹다보면 처음에는 열심히 먹지만 점점 관심도가 떨어지고 나중에는 먹게 안됩니다. 아마도 어느 가정이고 파우치팩 몇개쯤은 냉장고에 있을것 같군요. 글쓴이의 집에도 냉장고에 먹다남은 양파즙,호박즙,포도즙 파우치팩이 제법 많이 들어있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아들녀석이 포도즙을 마시다말고 깜짝 놀라서 수선을 떨어 댑니다. 포도즙을 마셨는데, 딱딱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하면서 뱉어 냅니다. 정말 얼마나 딱딱한지 만저보니 부서지지도 않는 결정체가 힌색의 납덩어리 처럼 반짝 거리기도하더군요.

이 포도즙은 지난 추석명절에 선물 받은 것으로,잘아는 지인의 포도농장에서 생산한 진품이라고 하면서 받았습니다. 여태껏 한박스를 거의 마셨지만 아무런 이물질이 없었는데 남아 있는것은 왜 있을까? "이상하다 뭐 이런 물질이 들어있을까?" 

의문을 가지면서 다른 포도즙 파우치팩을 잘라서 컵에 따르고 보니까 아래쪽에 가라 앉은 찌꺼기에 포도즙이 묻어서 붉게 물들었지만 내용물은 하얀 결정체가 있읍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른 포도즙 파우치를 이번에는 만저 보았더니 모두 찌꺼기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박스 다먹고 남은 몇봉지를 가지고 불량식품이라고 신고할 입장도 아니고, 그것이 알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포도즙에 이물질은 무었일까요?"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포도즙 관련어는 '주석산'또는 '타타르산' 이렇게 검색이 되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죠? 궁금한것은 물어보면 거의 해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추석에 선물받은 포도즙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았습니다. 지인의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진품이라고 합니다.


포도즙 한봉지를 마시니 찌꺼기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한봉지를 컵에 따르고 찌꺼기를 별도로 모아 봤습니다.


포도즙 2개의 파우치팩에서 발생한 이물질로서 포도색과 힌색의 결정체가 딱딱해서 잘 부서지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포도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깜짝 놀랐지만 알고보니 인체에 무해한 주석산이라고 합니다.
 
주석산은 포도와 포도주에 존재하는 주요 산 중의 하나로서, 포도주에 산도를 주는 동시에 생기를 북돋워 주고 입맛을 돋구워주며, 포도주의 균형과 장기보관에 기여합니다. '술에서 돌처럼 만들어지는 주석산(酒石酸)' 이라는 뜻으로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포도에는 유난히 많이 들어있는 유기산이라 합니다.

주석산은 찌꺼기 처럼 보여서 미관상 좋지않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특별히 우리 몸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부러 주석산을 제거하려면
포도즙을 얼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열흘 정도 보관하면 용기의 하단에 주석산이 침전 된다고 하니, 아마도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되어서 주석산이 침전된것 같습니다.

주석산염은 와인에도 발생되며 품질이 좋은 와인일수록, 특히 풍년인 해에 생산된 포도에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코르크 마개 밑부분이나 병바닥에 반짝이는 조그만 결정체는 불순물이 아니며, 이는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고 와인의 보석이라고 불리우며, 와인의 품질이 좋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라 합니다.

또한 식품 산업에서 유용한 식품 첨가제로 활용되어 식품 산업에서 사용하는 주석산은 대부분 적포도주에서 분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1846년 루이 파스퇴르를 위대한 과학자로 만들어준 놀라운 발견이었으며, 타르타르산은 탄산음료, 발포정, 과실 젤리에서 신맛을 내는 산미료로 널리 이용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내용을 모르고 품질좋은 포도즙에 웬 이물질이 들었을까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저온 상태에서는 보관하면 당연히 생기는 것이며, 품질이 우수한 포도즙일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합니다. 이제는 포도즙이 정말 이렇게 좋은것을 알았으니 냉장고에 남아있는 포도즙 언른 꺼내 먹어야 겠습니다.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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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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