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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는 새해 첫날에 한라산을 다녀와서 전체적인 일정과 한라산의 환상적인 눈꽃사진은 기 포스팅 했습니다. 하지만 삼매봉부터 시작한 올레길로 트레킹하면서 찍은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환상적인 해안 절경인 올레길 7코스 일부구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자주 갈수 있는 곳이 아니고, 중부지방에서 제주도를 다녀오려면 정말 큰 마음먹고 미리 계획해야 갈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육로로 5시간 뱃길로 3시간 걸리니까 8시간이상 걸리며, 대기시간을 합하면 꼬박하루를 이동시간으로 투자하게 되니까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제주도를 갔으니 해외여행 간 것처럼 이국적인 풍경이 새롭기만 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데로 셔터를 눌려 댓 더니, 그래도 많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진도 창고에 보관만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자! 그럼 이제부터 환상적인 해안절경 올레길 7코스를 무료로 감상하시려면, 함께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곳이 삼매봉이다. 삼매봉이라해서 높은 산인줄 알았더니 아주 자그마한 마을 뒷동산 정도였다. 삼매봉은 시민공원의 역할로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오름으로, 이 오름 주변에는 시민체육시설과 함께 도서관, 미술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름 정상에는 남성정(南星亭)이라는 팔각정과 중턱에는 TV중계소가 있고, 주변 지역에는 각종 체력단련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남성리에서 꼭대기까지 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오름 전체가 유원지이자 체육공원으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과거에 봉수대가 설치됐던 곳이다.


삼매봉 남성정에서 조망되는 한라산 정상은 온통 흰눈으로 뒤 덮혀 있어서 시내의 전경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삼매봉 정상에 남성정이라는 팔각 정자각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조금 내려서면 '남성대'라는 표지석을 만난다.


삼매봉에서 올레길을 따라서 내려서서 표지판을 따라서 해안가로 접어드니 이색적인 괴목이 눈길을 끌었다.


해안가 올레길을 접어드니  좌측에는 시원하게 넘실대는 해안이 보이고 우측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만난다.


울창한 숲을 지나서 바다가 보이는 곳 이곳에서 해안가로 내려서면 아치형 철다리가 있고 해안가 쪽에는 황우전적비가 새워져있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 보이는 섬과 그옆에 작은 바위섬같이 보이는곳이 문섬이라한다. 여기서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 않게 재미있어 옮겨 보았다.

옛날부터 모기가 많아 모기문자를 써서 문섬이라 불렀다는 얘기가 있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는데 그만 실수로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니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집어 던졌는데 그것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해안가로 조금 나서니 제법 커다란 억세밭이 보이고, 이곳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해안가 바위절벽이 파인곳은 전시에 대비해서 진지를 구축해 놓은것 처럼 깊이 파인곳이 많이 보인다.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의 절벽기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 높이의 기둥바위 외돌개이다.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다 하는데, 꼭대기에는 몇그루 작은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물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 하여 외돌개라 이름지여졌다는데, 최영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소로 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보고 대장군이 진을 친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한다.


올레길 7코스에서 한가지 눈에 띄이는 곳은 대장금 촬영지라는 대형 포스터에 장금이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대장금 촬영지에서 내려다 보면 확트인 전경에, 멀리로 보이는 서귀포등대와 문섬, 그리고 외돌개가 보인다.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시원한 바닷가를 조망해보면, 침식작용으로 해안절벽이 깊이 파인곳이 많이 보인다.


깍아진듯한 해안 절벽위에 울창한 소나무숲과 푸른 바닷물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어느덧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면 멀리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걸리고 바닷물은 온통 붉은 태양빛에 물들어간다.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시간에도 올레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기회가 있어서 떠난 제주여행이지만 올레길 트레킹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올레길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인기가 순식간에 올라갔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라서 올레길 7코스를 시작해서 불과 2시간 정도 트레킹하고 어둠이 짙어져서 전 구간 트레킹을 못 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올레길 7코스의 정보를 검색해 보니, 외돌개 - 돔베낭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포구까지 이어지며 총 15.1km, 4~5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제주도 올레길 트레킹은 총16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더군요.

이렇게 많은 올레길 종주트레킹을 하려면  아마도 제주에서 열흘 정도는 묵어야 할듯합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환상적인 절경을 만끽하면서 트레킹 할 수 있는 올레길, 비록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서 맛보기에 그쳤지만 다시금 시간을 내서 제주로 떠난다면 많은 구간을 트레킹하면서 환상적인 해안의 절경을 즐기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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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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