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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여행은 계획이 없었지만 땅끝마을 일출보러 나갔다가 갑자기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무작정 해남 땅끝부두에서 바지선을 타고 노화도를 통해서 보길도를 들어가게 되었다.
보길도라면 우리나라 최 남단의 섬으로 알고 있었고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는데,
노화읍에서 커다란 보길대교를 건너니 곧바로 보길도에 도착할수 있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갈것인가 우측으로 갈것인가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보면서 망설이다가,
우선적으로 우회전을 선택하고 무작정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고 있었다.
해안도로에 자동차가 별로 없어서 천천히 달리면서 좌우를 살필수 있었다.

우측으로는 드넓은 바다에는 온통 양식장으로 뒤덥혀 있었고,
좌측의 산밑에는 올망졸망 전형적인 어촌마을이 드문드문 형성되어 있었다.
해안도로라야  길이 좁고 몇개의 마을앞을 통과하니 언덕쯤에 땅끝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방을 조망해본다.

좌측으로 우뚝 솟아 오른 뾰족한 산이 특이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보옥리 마을 안쪽을 감싸고 있는 뾰족산 아래 해안을 공룡알해변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공룡의 알이 새겨있는 바위라도 있는걸까?

 보옥리에 거의 가다보면 '망끝전망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기자들이 많이 찾으며
맑은날에는 눈앞에 펼쳐지는 추자도와 함께 다도해의 수많은 섬과 제주도 까지 조망 가능한 관광명소이다. 

땅끝전망대에서 보면 뾰족 한 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여 뾰쪽산(195m)이라고 하는데 모습 만큼이나 이름도 재미있다.
지도상에는 보죽산 으로도 나와 있는데 아마 우리말을 한자어로 표기하려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땅끝마을 표지석 앞쪽으로는 작은 섬들이 보이고 좌측으로 보면 뾰족산이 보인다.
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뾰쪽산과 그 아래의 보옥리 마을풍경,
보옥리 해변의 절경 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망끝 전망대에서 3.5km 정도 좌측길로 가다보면  마을이 나오며,
이 마을에 주차를 하고 해변으로 약300m 정도를 내려가면 공룡알 해변이 나온다.
이곳에 특산물 판매하는 가게가 있기에 물어 봤더니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좁은 소로를 따라서 5분정도 걸어 들어가니 우측에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보인다.
이곳은 날씨가 따듯한 곳이라 그런지 이날까지도 동백꽃이 피려고 망울이 빨갛게 보였다. 

좌측으로 보이는 해변 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공룡알 해변에 들어 섰는데 공룡알이 어디에 있다는 것일까?
좌우를 멀리까지 바라보았더니 멀리 뾰족산 아래쪽에 넓은 바위들이 보이는데 거기에 화석이라도~~ 

우측으로 보이는 해변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공룡알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한참을 고심하고 있다가 작은 해변의 언덕을 내려서니
밀물에 스치는 돌들을 바라보니 공룡알만한 돌들이 깔려있는 해변이 눈에 띄인다.
그 때서야 내 머리를 손바닥으로 탁 치면서 비로소 깨우치게 되었다. 아 ~ 하~~바로 이거구나!
공룡알해변이라는 의미가 공룡알의 흔적이 있는 유적지가 아니고 해안의 돌들이 공룡알을 닮았다는 거로구나.

 그럼 공룡알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까지 공룡알을 못보았으니 쉽게 찾을수는 업잖아요. 

 공룡알이 이렇게 생겼던가? 

 아니면 이렇게 생겻던가?
이것도 아닌것 같고 저것도 아닌것 같고, 한참동안 해변을 다니면서 공룡알을 찾아 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확 띄이는 알을 발견했다.
둥글고 예쁘고 이건 분명히 공룡알 일거야 확신이 서자 소리친다. 우~와~~ 찾았다 공룡알! 

 귀여운 공룡알 너무 둥글고 이쁜데 무겁기는 무척이나 무겁네^^
공룡의 그 등치에 이정도 알이야 낳을수 있겠지만~~~
너무 이쁘게 보여서 가지고 오고 싶어서 안고 나오다 보니까 안내문이 보이더군요.
이곳에 공룡알해변의 돌을 절대 외부로 나갈수 없고 적발시~~~ 벌금이~~~그래서 못가지고 왔지요.
하기야 이런 경고문 이라도 없었으면 벌써 해변에 돌들이 바닥이 났을  겁니다.

 공룡알은 썰물때에 쉽게 볼 수 있으며 보옥리 바닷가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었읍니다.
먼저 길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큰 자갈 둔덕이 있는데 이 큰 자갈은 보통 아기 머리통만 하고,
둔덕을 넘으면 주먹 만한 둥근 자갈이 펼쳐져 있고,
공룡알들은 그 다음 단계에 있읍니다.

 공룡알해변은 공룡알 화석이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지가  있는 곳이 아니고
갯돌이 크고 둥글둥글 하여 공룡알 같이 생겼다 하여, 공룡알 해변이라 불려 지고 있으며
공룡알을 닮은 돌들이 수백미터나 되는 해변에 수없이 많이 깔려 있는 해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공룡알해변을 이해 하신분들은 다음에 가시더라도 필자처럼 햇갈리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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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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