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내문을 발송한 통신사 지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무료로 서비스 하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그렇다고 하더니, 전화번호로 이리저리 서비스 내용을 확인하더니, "고객님은 우수고객이지만, 그동안 모든 부분에 할인을 많이 해드렸기 때문에, 매월 3,800원은 부담해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마음먹고 전화했는데 그정도는 비싼요금이 아니니까, 서비스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결국은 무료라는 안내문에 엮여서 충동구매를 하게됨 셈입니다. 이렇게해서 얼마후 위성안테나와 셋업박스를 설치하고 115개 이상의 채녈을 시청하도록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왠지 모르게 인터넷 로딩속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과부하가 걸리겠지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아들이 인터넷 속도를 거론하는 겁니다. 얼마전까지는 100MB 광랜이라 빵빵했는데, 지금은 50MB 밖에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최근들어 인터넷 로딩 속도가 자꾸 떨어졌던 이유..........
"그게 정말이야?" 반문을 하면서 통신사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에 들어가서 속도를 체크해보니 정말 50MB 도 안나오는 겁니다. 그동안 우리집은 이지역에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처음부터 이지역에서 최고 속도의 요금제를 이용해 왔던지라, 이건 무슨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정답은 나왔습니다. 내가 가입한 상품과 그동안 사용한 요금명세서를 조회해보니, 몇년간 계속해서 사용하던 스페셜 상품에서, 라이트로 바꿔져 있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다 추적을 해보니, 쿡스카이라이프 설치후 그 당시부터 통보도 없이 인터넷 등급을 낮춰 버린겁니다.
10년 넘도록 이지역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상품만 이용했는데.......
요즘 통신시장에서는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인터넷 바꾸면 최대40만원 까지 현금을 주겠다고 온통 광고가 나와도 사실 거기에 현혹되지 않고 고지식하게 10년이 넘도록 오직 한곳에서 제일 비싼 인터넷 상품만 이용해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러려니하고 인터넷 속도감에 무감각해 있었는지 모릅니다.
인터넷 속도가 가장빠른 100MB형 스페셜 상품은 매월 3만6천원이지만, 계약기간할인 -7200원, 우선자가망할인 -4100원, 우수고객할인 -1440원 이렇게 할인받으면, 매월 2만3천원정도만 부담하면 되기에, 10년이 넘도록 통신사 한번 안바꾸고 일편단심 이상품을 이용해 왔습니다.
가입자 모르게 일방적으로 인터넷 등급이 바꿔 놓았다면...........
그런데 이번달에 청구된 요금명세서를 조회해보니, 쿡 인터넷라이트라는 등급으로 누군가 바꿔버린겁니다. 이렇게 인터넷 등급이 내려갔으면, 요금이라도 저렴해야 하지만, 3만원 짜리 상품인데, -7천원해서 2만 3천원을 청구한겁니다. 지난달까지 스페셜 상품을 이용할때와 거의 같은 요금이 청구되었더군요.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같은 요금을 내면서 속도가 느린 라이트급으로 인터넷이 바뀌었으니, 가입자 입장에서는 큰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신사 지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늦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안내원이 확인하더니, 현재 라이트급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맞아요." 그런데 가입자가 인터넷 등급을 내려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누가 임의로 변경한거죠?" 담당자에게 확인후 연락 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얼마후 담당직원이라고 하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인터넷 등급을 바꾼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니 지난달 쿡스카이 설치 담당직원이라 합니다.
상품을 임의로 변경한 직원은 잘 모르고 했다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결합상품을 서비스하면서, 인터넷을 너무 많이 할인해주면 무료제공 부분 충당이 안되니까, 인터넷 등급을 내려서 가격대를 형식적으로 마춰 놓은것 같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결합상품을 서비스 할 경우 인터넷 요금이 5천원 할증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쿡스카이라이프 서비스하면서 그런 요금 변동부분은 사전에 가입자에게 통보도 안하고 임으로 처리하느냐고 물었더니, 여차저차해서 담당직원이 인턴이라서 모르고 처리했다고 변명을 하더군요. 그렇다면 가입자는 내용도 모르고 손해는 볼 수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동료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고 되돌려 준 인터넷 속도.............
어찌 되었건 다른 직원이 변명을 하더라도 일단을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기에 기분좋게 말했습니다. 스카이라이프는 없어도 되지만, 인터넷 등급은 원상복귀 시켜 놓으라고............. 잠시후 담당직원이 통신실로 가서 확인해 본다고 하더니, 순식간에 인터넷이 100MB 속도로 변해버린겁니다.
요즘 통신시장은 과열경쟁으로 온통 무료제공에 인터넷 바꾸면 40만원까지 준다고 호객을 하지만, 거기에 동요하지 않고 일편단심 한곳만 이용하던 고객의 한 사람입니다. 자칫 장기고객을 서운하게 하면 언제든지 돌아서 버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좀더 형평성있는 서비스를 해달라고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결국 통신사 담당직원은 자기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겠으니 3년동안은 꼭 이용해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사실 통신사측에 서운함이 있었지만, 그나마 늦게라도 잃어버린 인터넷 속도를 되찾고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털보는 이렇게 정에 너무 약한게 탈이라니까요.
유익하게 보셨나요?^^ 손가락 모양을 클릭하면 추천됩니다.
반응형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에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각종 세금 납부하는 방법 (26) | 2010.08.01 |
---|---|
고장난 원격조정 전등스위치를 일반형으로 교체하는 방법 (28) | 2010.07.31 |
쫄깃한 강원도 찰옥수수 고유의 맛을 즐기려면..... (38) | 2010.07.21 |
잃어버린 인터넷 속도, 두달이 지나서 되찾은 사연 (29) | 2010.07.20 |
미끄러운 욕실바닥,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39) | 2010.07.15 |
대리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스마트폰 요금절감법 (32) | 2010.07.08 |
앗! 뜨거워, 반사적으로 귀를 잡는 이유는 (16) | 2010.06.18 |
TAG 100MB 광랜,
3년계약,
3년약정,
KT,
가입자,
결합상품,
과열경쟁,
담당직원,
라이트,
로딩속도,
무료제공,
변명,
사전동의,
사전통보,
서비스,
속도체크,
속도테스트,
스카이라이프,
스페셜,
실수인정,
요금명세서,
요금조회,
요금청구서,
인터넷,
쿡,
쿡스카이라이프,
통신서비스,
통신시장,
통신실,
형평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검사 한번 해봐야겠어요~ 통신사들 정말로~ 정말로~ 못되먹은거 같습니다 ㅠㅠ
강니 2010.07.20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k모사 저번달 초에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 갈아탔는데요. 이번달 요금 고지서를 보니 위약 환부금이있더라구요 8년을 넘게 써왔는데 위약환부금이라니..... 자세히 보니 작년 10월부터 결합상품요금으로 바꿔 놓았더라구요. 그래서 결합요금만큼 할인된것을 다 토해노아라 하는것이지요. 그냥 계산 해보니 대충 수납통지서에 남은 금액과 비슷한것 같아 그냥 낼려고 하는데... 작년에 인터넷속도 그냥 좀 올려달라고 전화했다가 올려주지도 않고 요금할인되는 결합상품 권유하길래 안한다고 했더니만 이걸 그놈의 새키가 그냥 바꿔버린거였더라구요...그 당시 통화기록 꼼꼼히 따져서 뭐라 하고는 싶지만 요금 별차이도 안 나서 그냥 넘어갈려구요..아무튼 통신사 중에 최악은 k모사입니다....저도 8년동안 써왔는데 말 안하면 그냥 무식하게 써야 되고 꾸진 장비 써야되는 것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이제 3년주기로 꼬박꼬박 바꿀려구요..그리고 바꿀시에는 달초보다는 말에 바꾸세요. 다음달 두개 통신사에 이중으로 돈을 토해놓아야 합니다....
털보아찌님,안녕하세요^^
실수라고 하기엔...그냥 넘어가기에는 좀...
고객 동의 없는 임의적인 변경이라...어후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저도 가끔씩 체크 해 봐야겠어요^^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오늘도 변함없이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지금이라도 찾으셨으니 속이 후련하시겠어요~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여기는 한국보다 10배 속도로 느려요...ㅠㅠ
그 당장 직원이 정말 웃기네요~
마음대로 등급을 조정하다니요~
흠 .. 그럴수도 있군요; 컴퓨터만 조금 잘하면 뭐든 할수 있는 세상인뭐 ㅋ
다행히 다시 잘 쓰실수 있게되었다니 안심입니다. 어떤 자슥인지=ㅅ= ㅋㅋ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20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저런 경우 기분 나빠요--+..
저도 확인해 볼래요^^;;
음..갑자기 확인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기분 나쁠듯..털보아찌님은 알아서 다행히 원상복구 했지만 그런 사람이 몇 %나 될까요?
저런 회사들은 정말 기분나쁜 악덕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20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참~, 어이없는 일이네요.
이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권리를 지키기에도 너무 힘든 세상입니다.
알아야 할 것, 챙겨봐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에~효~~
이유없이 안되는 컴퓨터를 보면 우울해지는데..
동의없는 변경이라니.... 당황스러운데요.
그나마 털보아찌님이 말씀을 조리있게 하셔서 다행입니다
장기고객은 재산일텐데 말입니다.
아..그렇군요..
저도 전화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속도가 너무 늦어요..
나름 장기 고객인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20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내용은기억못하지만직원의실수로돈이더많이나갔던...
그동안 묶어서 15만원(상품권으로)다시환불받았지만 만약몰랐다면 ㅠㅠ
가끔이상하다싶으면귀찮더라도확인하는방법밖에없는듯해요.
아.. 그냥 무작정 컴퓨터때문이라고 넘어가면 안되겠네요..
저도 한번 확인을...ㅎㅎ;;
헐...그런것도 있나요?
노을이두 한 번 살펴봐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인터넷속도 느리면 정말 화나요 ㅋㅋㅋ 원상복귀되어서 다행이네요^^
임현철 2010.07.20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찬가지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아.. 이런.. 저도 한번 확인해봐야겠어요.....
우린 어제 다시 3년 약정하고 조금 Dc받았는데요..^^
잘 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희집도 KT 인데...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통신회사에서 뒤통수 치는 일은 없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