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 명절을 앞두고 택배업체는 한없이 밀려드는 물품 때문에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숨막히게 답답하지만, 택배업체의 입장에서는 최대 호황을 누리는 샘이지요.

그러다보니 접수 받은 물건을 미처 배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더군요.

종종 신문이나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명절대목에 택배사고가 상당히 많다고 하니, 택배를 부탁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택배 접수 물량이 넘쳐 나다보니,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추석대목에 많은 매출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말단 조직인 택배기사들은 힘겨워서 쓰러질 입장이라고 이만저만 불만이 아니지요.

추석연휴를 2주를 남겨두고 내비게이션이 고장 나서 서울에 수리를 요청하고,
추석에 당장에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인터넷 쇼핑물에서 전자제품을 지난주에 주문을 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택배 배달 정체가 이처럼 심각한줄은 몰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서울에서 택배를 발송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송장번호만 알면 인터넷 택배조회를 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 월요일에 배달지점에 도착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명절대목이라 바쁘니까 배달이 지연되는가 보다,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를 기다리다보니, 택배 발송한지 7일째입니다.

기다리는 것도 한도가 있지, 택배는 어디로 분실되었는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앞서더군요.
더구나 얼마 전 포스팅했던 "최악의 택배 서비스" 바로 그 택배업체라서 더욱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아침에 배달지점에 전화를 해서 송장번호를 알려주었더니..........
아직도 못 받았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나서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이 지역 담당기사가 몇 일전에 그만두었답니다. 
갑자기 택배기사를 못 구하니 어쩔 수 없이 다른 기사들에게 분할해서 배달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우선 변질되기 쉬운 생물부터 배달하다보니,
다른 물건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어느 구석에 있는지 찾아내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리저리 한참동안을 추적을 하다가 드디어 물건을 인수한 택배기사를 찾아서 연락처를 주더군요.

그러나 워낙에 택배물량이 많다보니 언제 배달할지 모른다는 대답만 할 뿐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고 했더니........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하니, 오히려 고객이 더 조바심 되더군요.

이렇다가 정말 50만원이 넘는 고가품인데, 혹시 분실이라도 된다면 아주 피곤하겠다는 생각에 기사에게 사정하다시피 부탁을 했습니다.

집에 배달은 안 해도 좋으니, 물건을 찾아서 택배사무실에 맡겨 달라고........

그리고 택배업체의 거리가 5km가 넘는곳을 어디에 있는지 물어물어 찾아 갔습니다.
택배지점에 도착해보니 온 들판에 택배차량이 꽉 들어차서 물품을 인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류창고를 슬쩍 들여다보니, 배달할 물건이 정말 산더미 처럼 쌓여있더군요.
사무실 안에도 온통 택배박스가 넘쳐 나고 여직원들까지 이리저리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더군요. 

송장번호를 알려주고 택배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래도 다행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신히 일주일 만에 주인의 손에 다행히 들어 오긴 했지만, 요즘 워낙에 택배업체들이 배송전쟁을 치루고 있기에, 물건을 찾지 못 할까봐 오히려 조바심을 하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택배업체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했다 하더라도, 명절대목에는 고객우선의 서비스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오히려 물건을 분실하지 않고 일주일만에 찾아 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한 하루였습니다.



유익하게 보셨나요?^^ 손가락 모양을 클릭하면 추천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털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