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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인적도 없고, 이정표도 없는곳 산행해보셨나요? 인적이 전혀 없는 산길이라서 오늘따라 공포감과 두려움도 있었다.(하지만 기왕에 나선 걸음 돌아설수는 없고...........) 이른아침에 나선 산행길은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길로 나홀로 산행을 하였다.아직도 어둠이 체가시기도 전에 등산로 입구부터 안개가 내리기 시작했다.

숲속의 등산로는 더욱더 침침했고, 밤새 쳐놓은 거미줄에 얼굴이 걸리는것을 가끔 뜯어내면서, 숲속에서  길잃은 나그네처럼 3시간동안 산행하면서 사람하나 구경못하고, 어쩌다 푸드득 날아가는 새들의 소리에, 귀가 쫑끗, 머리가 으시시...........혹시 멧돼지라도 나타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드디어 3시간만에 도착한 정상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목적지는 설화산인데 강당골 휴게소를 기점으로 설화산 까지는  
지도상에 편도 2시간 50분 (왕복시간 5시간40분 예상) 원점복귀 형식으로 나섰다.

 강당골 휴계소 뒤쪽으로 가는길은  공중화장실 옆에 등산로가 보였다. 

 비선호 코스라서 기점부터 이정표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정표 대신에 중간중간에 바위들을 이정표로 생각하면서......... 

50분을 올라가니 작은 표지판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나 예상시간은 알수도 없었다.

 숲속길 어둠이 가시지 않아서 음산하고, 아니! 이건 맷돼지가 온산을 다 뒤집어 놓은 흔적이..............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혹시라도 나타나면 어쩌지?) 

 등산로를 따라서 가도가도 이정표가 없고 또 하나의 특색있는 바위가 이정표다. 

 또 하나의 이정표인데 좌측으로 임도처럼 산길이 흐미하게 보이고 여기에 거북이같은 바위가....... 

 몇개의 산들을,오르고 내리고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는 산길에,
또하나의 이정표이자 장애물 바위을 넘어서................ 

 장애물을 넘어서니 앞산이 우뚝 솟아 있는것이 보이는데 내가 정복해야할 산이렸다.
(이제야 희망이 보이는구나! 저산에만 오르면 되니까..............) 

 이른아침 3시간을 산행하면서 사람이라고는 구경도 못하고 이곳 정상에 도착하여 ,
가쁜숨 몰아쉬고 흐르는 땀방울을 손등으로 닦아가며,나는 드디어 정상정복을 하였다.
설화산의 특이한점은 정상에 1년내내 태극기가 계양되고 있다고한다.

태극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얘기만 전해질뿐 자세한 사유는 알수가 없었지만,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니,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정상정복의 감격을 진정시키고 돌아오던 길을 뒤돌아 보니 앞산도 까마득히 우뚝서있었다.
(저산을 넘고 또넘고 몇개의 산을 넘어야 할건지.............) 

 반대쪽(데이콤 기지국)으로는 아산시 송악면의 시골마을이 오밀조밀 내려다 보인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금방 하산할수 있는데..............) 

 정상에 태극기 아래쪽으로는 설화산에 대한 표지석이 새겨져 있었다.

 설화산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배방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생김세가 붓끝 같다 하여 문필봉 이라고도 불린다.
광덕산 산세와 달리 바위가 많고 정상의 남쪽 측면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화려한 면모를 자랑한다.
정상을 비롯 작은봉 등 뽀죽한 봉우리가 연이어져 오봉산 이라고도 불린다.

 그래도 이곳 정상에는 이정표가 하나 있었는데 방향이나 거리표시가 잘되어있었다.

나혼자 산행길을 나선길은 비선호 코스라서 이정표하나 없어, 두리번 거리면서 외로운 산길을 3시간 가까이 이곳까지 찾아왔는데, 이제 돌아갈길은 멀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산을 잘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하기를 "그산은 해발 몇미터야" 하면서, 해발이 높게 표기되어야만 높은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산은 그렇지만은 않다.해발이 얼마 안되어도 코스가 험하고 수직상승이냐, 원만한 길인가에 따라 현저하게 난이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나는 인적도 없는 외로운 산길을 나홀로 설화산 정상을 정복하는 성취감을 뿌듯하게 느끼고 돌아왔다.  대한민국 만세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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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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