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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또 설 명절이 코 앞에 다가 왔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사람들이 대도시에 살다보니 명절에 한꺼번에 귀향하려는 귀성객들로 인하여,
때로는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즐거워야할 고향 가는 길이 고생길이 되기도 하지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설 명절에 귀향해보면,
도시에 직장인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명절 전날 어렵게 귀향했다가,
차례를 지내자마자 집을 나서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군요. 조금만 늦으면 차 밀려서 못 간다고..................ㅠㅠ

세월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일,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서둘러 귀향을 하겠지요.
그러나 설 명절은 사실 서민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작용하기도 하는 날입니다.
모처럼 고향에 부모형제들 가족들이 다 모이다보면 한집에 보통 열댓 명에서 이십 여 명씩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즐거움보다는 며느리들이 가사노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또한 설 명절에 부모님들 용돈과 조카들 세뱃돈까지 부담으로 부담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도시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일부 형제들은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편하게 이야기 하게 됩니다.
"빈손으로 오더라도 명절인데 고향은 와야지" 하면서 원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귀향을 못하는 당사자의 심정은 오죽 답답한 마음일까 하는 애초로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귀향을 못할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일이 바빠서 못 내려간다고............ㅠㅠ"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늘 자기위주로 말을 합니다.

요즘 누가 장남 차남 따지냐고 하면서 자식은 누구나 똑같다고 아주 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일이 닥치고나면 형님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도 하지요.

또한 맏며느리는 명절 전부터 일찌감치 도착해서 음식준비하고 정신없는데, 한밤중에 도착한 동서들이 말 한마디라도 따듯하게 "형님 수고 하셨어요!"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늦게 와서 미안한 기색 하나도 없고, 음식이 맛이 있니, 없니, 하면 분명히 명절 끝나고 부부싸움 하게 만듭니다.

막내 동서네는 스키장 간다고 새벽에 차례를 지내자마자 식구들 데리고 빠져 나가지만, 맏며느리는 친정에 가고 싶어도 시댁에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속 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 조심씩 배려하고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즐거운 명절이 될 겁니다.
이렇게 자신의 극복하는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가족들이 서로 따듯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겁니다.

사실 글쓴이는 시댁에 맏며느리, 친정에 맏딸이라서 조금은 부담스런 명절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부모님의 따듯한 배려가 있기에, 명절날은 성묘가 끝나면 오전 중에 어김없이 친정으로 갑니다.

친정에서도 맏딸인 아내는 한시라도 늦을까 서둘러 친정으로 향합니다.
처가댁에도 명절이면 늘 습관처럼 당연히 형제들 식구들이 한자리에 다 모입니다. 
이렇게 5남매의 가족들이 다 모이면 20여명이 되지만 먼 곳에 있는 맏딸이 제일 늦게 도착합니다.

그러니 모두들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설날에 큰 이모 오기만을 기다리며 눈알이 똘방똘방한 것은 처조카들입니다. 왜냐고요? 물주잖아요............ㅋㅋ
큰 이모가 오면 늘 용돈이 많이 줄까라는 기대감을 저버릴 수 없는 게 현실이 되었으니 어쩌지요?

사실 설 명절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우리 집은 아주 합리적인 민주주의 방식이 채택 되었습니다.
친가 부모나 처가 부모나 뭘 하나 해드려도 똑같이 해드리고,
용돈까지 똑같이 함은 물론이고 명절 때 조카들 세뱃돈까지 똑같이 나눠줍니다.

물론 아내도 그만치 잘 하지만, 좋게 말하자면 부부간에 서로 신뢰감을 쌓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뒷전에서 일부 사람들은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자 망신 다 시킨다고..........ㅠㅠ

하지만 늘 양가 부모님들에게 똑같이 잘 해드리려다 보니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더구나 거리가 자동차로 3~4시간씩 걸리는 거리를 가야하고, 일년에 두 번의 명절과 부모님 생신, 처부모 생신, 집안에 행사, 처가의 행사를 거의 빼먹지 않고 다 참석하다보니 늦어도 한 두 달에 한 번씩은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합니다.

또한 어른들 찾아 뵐 때는 그냥 못가지요.
연로하신 어른들에게 늘 용돈봉투를 늘 준비하다보니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설 명절은 더욱 더하겠지요.
양가 부모님들 용돈을 별도로 준비해야하고 양가 조카들 세뱃돈까지......... 거짓말 조금 보태면 수억 깨집니다.

사실 예전에는 명절에 선물을 각각 선물을 준비해 보았지만, 요즘 추세로 볼 때 모든 사람들의 인식변화는 선물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현금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에 돈을 많이 쓰더라도 작은 요령이 필요할듯해서 올해는 미리 봉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봉투가 16개나 되는군요.

우선 양가 부모님들에게 평소에는 30만 원짜리 용돈 봉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설 명절에는 각각 한 개씩 준비하다보니 숫자가 조금 더 올라가는군요.
30만 원짜리 봉투를 두개로 나눠서 15만원씩 담아 드리기 조금 어색해서 각각 20만원씩 담았습니다.

그리고 조카들도 이제는 몇 명은 군대 가고, 직장생활 하다 보니 명절 때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12명이나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세뱃돈을 가장 합리적으로 나눠줄까 생각 끝에 미리 각각의 봉투를 만들었습니다.

대학생은 5만원, 고등학생은 3만원, 중학생은 2만원, 초등학생은 1만원............
이렇게 준비했지만 우리 집은 이제 세뱃돈 받을 아이들이 없어서 만성 적자입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설 명절이 끝나고 가계부 적자가 나더라도 설날 만큼은 넉넉한 마음으로 배풀어야지요.

이제 몇 시간 후면 미리 준비한 설 명절을 쇠기 위해 준비한 음식을 챙기고, 고향으로 떠날 겁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아내들의 명절 증후군 많이들 들으셨죠?
아내들의 명절증후군 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주로 공평하지 못한 방법에서 비롯되는 것 같더군요.
며느리니까 당연히 가사노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난 남자니까 하면서 뒤로 빠지는 잘못된 사고방식 말이죠.  

올해는 지난해 아쉬웠던 점과, 부족한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서,
명절에 가사노동 서로 분담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아내 분들의 소망인 명절에 기분 좋게 친정 가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가정이 평화로울것이며, 처가에서도 사랑받는 사위 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가 아닐까요?

명절증후군 별것 없습니다.
부족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공평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아내들의 원성이 됩니다.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보다 즐거운 설 명절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기 위해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여기서 인사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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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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