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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고유가 행진으로 자동차 이용자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기름값이 오르는것은 국제유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가격단합에 대한 합리화일뿐이다. 원유수입을 계약하면 몇개월이 걸려서 들어온다고 하더니 어떻게 된것인지 국제유가가 오르면 바로 소비자 유가에 반영시키는지 아리송할 뿐이다.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폭락을 하면 왜 소비자 가격이 안떨어지는지.........그렇다고 예전처럼 국가정책적으로 유가를 관리해 주는것도 아니고, 정유사들이 유가를 올리던지 말든지 당국에서는 아예 손 놓고 있고, 소비자들만 아우성이다. 정부입장에서는 오르면 오르는데로, 내리면 내리는데로, 꼬박꼬박 세금은 들어오니까 신경쓸일이 아니던가..........

자동차를 가지고 생업을 하는 사람이라든가 매일 자동차를 운행하던 오너들은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주유를 하기위해 매일같이 지나가면서 주유소 가격표시만 살피고 있다.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 주유소도 종종 만날 수 있다. 가격표시판을 에매하게 표기하거나 다르게 표기하기도 하는 양심불량도 만난다.



얼마전 SK에서 자진해서 7월까지 리터당 100원씩 가격을 인하하겠다고해서 늘 자동차를 운행하는 필자로서는 반갑기 그지없었다. 처음에는 카드할인등 유가인하정책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은 혼선이 가중되었다고 연일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었다. 글쓴이는 늘 자동차를 늘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365일 운행한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이다.

그러다보니 늘 다니는 도로변에 주유소들은 매일같이 변하는 가격표시를 보면서 어떤 주유소 가격이 얼마라는것을 훤히 알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값싼 주유소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애메한 가격표기 때문에 때로는 속았다는 기분이 들면 그 주유소는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것이다.

기름값 아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글쓴이는 이렇게 하고 있다.

글쓴이는 현대카드로 모든 가정경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유시 리터당 50원 할인되는 GS칼텍스를 주로 이용한다.
그리고 때로는 GS칼텍스에서 50원 할인되는 가격보다 무폴주유소가 싸다고 생각하면 종종 이용 하기도한다.
또한 주유시 몇푼 안되지만 매 주유시 포인트를 적립 받기 위해 정유3사의 포인트 카드는 반드시 챙기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다.
SK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 신용카드에서 리터당 100원씩 공제하고 청구한다는 생각에 주유소를 바꿔서 이용해 보기로 했다. 그날 출퇴근길에 만나는 주유소 가격표시를 보니, GS칼텍스는 1889원이고, 무폴주유소는 1836원이 이였기 때문에 두개의 주유소 어디에서 주유해도 리터당 약1840원 수준에 주유를 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조금더 값싸게 주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것은 SK 주유소다.
분명히 가격표시판에 1929원 이라고 적혀있지만 GS칼텍스 보다는 40원이 분명히 비싼것은 사실이다. 또한 무폴주유소 보다는 약 90원이 더 비싸다고 적혀 있는 셈이지만, 만일 신용카드에 100원을 할인해준다면  GS칼텍스보다 오히려 60원이 더싸고, 무폴주유소보다 10원이 싸면서 세차권까지 주니까 혜택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무심코 주유를 마치고 돌아와서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보면서 SK주유소에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분명히 주유소 입구에 가격표시판에는 1929원이라고 표기를 해놓고 주유기에 가격은 2029원로 셋팅해놓고 주유를 한것이다. 주유소 입구에 2029원으로 다른 주유소보다 비싸게 표기를 해 놓으면 손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SK주유소 가격정책대로라면 1929원에 신용카드로 100원 할인받으면 1829원으로 다른 주유소보다 싸다고 착각하는 손님들을 유인하기 위한 얄팍한 상술인 셈이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보니 주유소 입구에는 100원을 할인받을수 있는 가격으로 표기를 해놓고 주유기에는 2029원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 넣어도 주유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결국 글쓴이는 리터당 2029원에 SK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고, 한달뒤에 카드대금에서 100원씩 할인을 받으니 결국 1929원에 휘발유를 주유했지만,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다가 GS칼텍스에서 주유하고 현대카드 할인받을것을 감안하면 리터당 90원씩이나 비싸게 주유를한셈이다.

이 이야기는 비단 개인 한사람의 애피소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이중으로 가격표기를하는 SK주유소의 얄팍한 상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할까 생각하니 괴씸하기 짝이없다. 고유가 시대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고객들을 이런식으로 유도하는 가격표시제가 과연 맞는 표기방법인지 묻고 싶다.

개인 한사람 입장에서는 다시 SK주유소에 안가면 그만이지만, 주유소를 관리감독하는 당국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SK주유소의 가격정책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SK의 이중가격 표기가 지속 될 경우 언제 어느때라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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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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