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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낮선 말이 아니다. 특히 최근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은 관절이나 근육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식사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피할 수 없는 건강의 적으로 떠올랐다.

우리 몸은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을 분해해서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남은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 비만인데 특히 내장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쉽게 말해 운동은 하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된다는 말이다. 자전거 운동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아니면 자전거를 타면서 살을 빼기위해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하지만,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것에서도 만족감을 느낀다. 따라서 요즘 왠만한 중소도시도 각 지자체별로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하는등 최근 몇년사이에 자전거 붐이 일고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장마철을 앞두고 요즘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다보니 한낮에 야외활동하기에는 강렬한 햇살 때문에 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 낮시간이 최대로 길어지는 하지를 전후한 날짜라 저녁 8시까지는 어둡지 않아서 저녁시간대에 운동하기 최적인듯하다.


모처럼 주말에 한낮의 강한 햇빛 때문에 집안에 쉬고 있다가 저녁 6시 30분경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야외로 나갔다. 도시의 복잡한 도로를 피해서 한적한 외곽도로옆 자전거도로에 접어들어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농촌들녘의 풍경을 벗삼아 힘차게 자전거 패달을 밟아서 끝없이 달려간다.


도심을 벗나나서 외곽도로로 이어지는 도로옆에는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 트레킹 코스가 시원스럽게 뚫여 있어서 수 km를 달리고 있었다. 이제는 인적이 뜸해지기 시작한 자전거전용도로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고 어두워질때까지 달려보려고 신나게 자전거 패달을 밟는데....... 웽미! 이건 왠 무법자인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자전거전용도로에 주차된 승용차가 길을 막고 있었다. 또 한대는 보행자 도로까지 가로질러 길을 막아서니 할 수 없이 옆으로 돌아서 달려 본다. 그러나 얼마 달리지 않아 또 한대의 승용차가 길을 막고 있다. 분명히 자전거 도로표시를 바닥에 했고 색깔도 븕은색과 녹색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자동차도로로 착각하지는 않았을것인데........

어디를 가더라도 규정을 모르는체 하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종종 있다지만, 자전거전용도로임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자동차만 잘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 공간을 비집고, 자전거전용도로까지 올라와서 버젓이 주차하는 사람은 양심은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하기만 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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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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