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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직장동료 5명의 의견이 일치하여 중국 황산으로 트레킹을 떠나기로하고 몇개월전 예약을 했다. 날짜는 10월 21일~10월 24일까지 주말을 끼워서 3박4일로 정하고 여행사에 예약을 했다. 황산트레킹 1일차 인천공항에서 8시55분에 상해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설쳐야했다.

집결지에서 출발시간은 새벽 5시에 나가야 인천공항에 7시에 도착할수 있다. 국제선 항공기를 타려면 출국수속을 고려해서 대부분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금이다." 금같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5시 정각에 집결지에서 출발해서 쉬지않고 인천공항 장기주차장까지 달려야 했다.


인천공항에서 여행사 가이드 미팅은 3층 F구역이라는데...... 한참을 이동해서 1층 F구역까지 가서, 엘리베이타를 타고 3층에 올라가니 엉뚱한 구역이라 한참을 걸었다. 드디어 가이드와 일정에 동행할 일행 두분과 합류하야 출국수속을 한다.

일정상 동방항공이 예약되어 있었지만,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운항이 취소되었다는데.........다음 비행기는 오후 13시가 넘어야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한시간 늦은 아시아나 항공기로 대체되어 상해로 출발하게 되었다.

국제선 출국장은 1,2,3,4 네개의 게이트가 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F 구역과 가까운 3,4번 게이트는 길게 줄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서 줄이 길지 않은 2번 게이트에서 출국수속을 했다.

출구수속이 끝나고 면세구역에 들어가니 한시간이상 시간이 남는다. 면세구역에서 쇼핑할 사람은 쇼핑하고, 배고픈사람은 요기라도 해야겠지^^ 새벽부터 설치느라 아침을 못먹어서 배도 고프고......뭐 먹을것 없는가 두리번 거리다보니, 보이는건 빵집뿐이고..... 딱 두입 베어 먹을만한 아침식사 대용,  이름도 아리송한 3천원짜리

우리가 상해까지 아시아나 비행기를 탄다고 하니 빨노파 색상이 이쁜 비행기가 우선 돋보이네^^

친구야 놀자^^ 대한항공 비행기가 옆으로 다가 온다. 누가 더 이쁠까?

인천공항에서 상해까지 아시아나 비행기로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이륙하고 간단하게 기내식 먹고 잠시 호흡조정 하다보면 착륙준비 한다. 상해공항에서 입국수속 마치고 출구에서 현지가이드를 만난 시간이12시 30분쯤 된다.

잠시후 상해공항 청사 앞으로 나오니, 낮설은 미니버스 한대가 다가온다. 바로 이 미니버스가 3박4일동안 일정을 함께 할 것이란다. 서울에서 출발한 8명은 현지가이드를 만났으니, 9명의 인원이 일행이 되는셈이다. 

일정상 상해에서 옥산시까지 이동시간은 대략 버스로 7시간을 예상한다. 모두 놀라지만, 대륙이 넓은 중국에서는 이정도면 이웃이라는데........ 이동중에 점심을 먹을만한곳이 없다고, 상해공항주변 한국식당인 동해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집나서면 고생이라고.....집에서 먹는 반찬만은 못하고 왠지 헐렁한 밥상이지만, 현지 맞춤식으로 점심식사를 해야했다.

중국땅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접한 북경소주, 빨간색이 돋보이는 56도짜리 술을 반주로 한잔씩 나누며............

상해의 외곽으로 벗어나서 가는길은 모든것이 새롭기만 하고........무척이나 긴 대교를 건너서 이동은 시작되고........

차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눈으로 볼 수는 있어도, 카메라로 스케치가 잘 안되는것을 아쉬워하며.............

상해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로 2시간쯤 이동했을때 잠시 들린곳은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한다. 우리나라 고속도록 휴게소와는 정말 대조적으로, 휴게소에 자동차도 없고 상가건물에 종업원들만 몇명쯤 보일뿐이다.

장시간 이동해야 함으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현지가이드가 준비한 중국맥주. 처음으로 먹어 본 맥주지만 쓴맛이 없고 달짝해서 입맛을 돋구니, 연속으로 두캔을 마시고...........

고속도로 휴게소 들렸다가 두시간쯤 지났을때 어둠속에 도착한곳은 두번째 고속도로 휴게소다. 이곳 역시 자동차들도 없고 한적하기만 하고, 아직도 남은 거리가 많으니.....또 출발!

상해에서 출발해서 6시간만에 도착한곳은 옥산시에 위치한 "남양여정호텔" 4성급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작아보인다. 호텔의 간판을 보면서 모두들 왠 주점? 하면서 의아해 했지만, 중국에서는 호델간판에 주점이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어둠이 짙어진 늦은시간 현지시간으로 8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해서 우선 저녁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호텔 1층에 준비된 저녁식사는 향기가 가득하고 낮설은 음식들이 나왔다. 쌀밥은 큰그릇에 모듬으로 한바가지 나오고, 각자 먹을만큼 퍼가면 될것이고....... 테이블은 입맛에 맞는것을 찾기위해 빙글빙글 몇바퀴씩 돌린다.

처음접한 중국식 밥이나 반찬이 향신료 때문에 어색하지만, 골고루 집어 먹어본다. 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를 먼저 판단하고 골라먹게 된다. 새벽부터 설치고 한밤중에 도착했으니, 배도 허전하고 피곤하기도 하니..........대충 먹고 편안한 숙소로 들어가자^^ 내일은 새벽5시에 일어나서 곧바로 삼청산트레킹을 떠나야한다.

중국 황산, 삼청산으로 떠나는 3박 4일 여행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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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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