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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의 부산여행 3일차 마지막날의 일정이다. 애시당초 계획은 을숙도 생태공원을 답사하려고 생각했는데, 마침 월요일에는 전시관이 휴관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전시간대만 활용하기로 했다. 어제는 서면 먹자골목에서 사가지고간 먹거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밥도 생각없고,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일찍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루의 일정을 일찍 시작했더니, 도시철도를 타도 혼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해도 찬바람만 불어올 뿐이지 해변에는 인적이 뜸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서 멀리까지 여행을 했으니 한번쯤 광안리 해수욕장은 구경해야 하기에 겨울바람이 차가운 오전시간대에 중년부부는 쓸쓸한 해변을 거닐며 모션도 취해보고 소리도 질러보았다.

해수욕장을 끼고 해안도로 옆에는 넓은 인도의 좌우로 방풍 울타리라도 치듯이 조경수들이 우거져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위를 다니는 자동차들이 아주 자그마하게 보인다.

광안리하면 회센터로 전국에 다 알려져 있기에 찾아보니 해수욕장 맨 끝쪽에 회센터 건물들이 나란히 들어차 있다. 아직 오전시간대라 인적들이 뜸한데 굳이 회센터 구경하겠다고 들어가기도 그렇고 그냥 주변만 한바퀴 돌았다.

민락회센터 주변에는 해변을 끼고 특색있는 모양을 하고있는 빌딩들이 몇동 서있기에 한장 찍어보았다.

해수욕장 산책은 민락회센터에서 부터 시작해서 광안리 해수욕장 끝까지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동백섬방향에서는 광안대교가 조금더 가까운듯 2층으로된 다리위를 다니는 성냥갑만한 자동차들이 보인다.

아침햇살이 강렬하게 중천으로 떠오를때면, 고층빌딩의 유리창이 반사되어 눈이 부셔서 처다보질 못하겠다.

중년부부의 해수욕장 산책은 한사람이 앞에가고 또 한사람은 뒤에 따라가면서 카메라로 사진만 찍고...........

흑룡의 해를 맞이해서 새해맞이 행사를 한 흔적인듯 풍선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흑룡이 바람에 꿈틀대고 있다.

해수욕장 중간쯤에 바닷물에 잠기도록 설치된 시설물은 광안대교 방향으로 향한 조명발사 시설인듯............
 

남태평양의 열정을 닮은 도심 속 해변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해운대 해수욕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광안리에서는 해수욕뿐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카페 등과 시내 중심가 못지않은 유명 패션상가들이 즐비하며,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가 있어서 피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밤이 되면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장관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낭만이 깃든 카페거리와 300여 곳의 횟집이 있고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부산 바다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인근의 수영 강에서는 낚시를 할 수도 있고, 싱싱한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도 있으며 올림픽요트 경기장이 있어서 요트를 탈 수도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이런 정보들은 알고 있었지만, 마침 여행일정이 겨울철이라 모든것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였다. 하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아내와 함께 해변을 걸을 수 있다는것만으로 만족한 여행이였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무었을 보았는가? 민락회센터, 광안대교, 바다, 파도, 모래, 사랑, 행복, 만족 ...........


그동안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오감만족의 부산여행"을 구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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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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