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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말기인 660년 나당 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과 백강으로 진격해 오자, 계백 장군은 황산벌에서 5천여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 김유신의 5만 대군에 맞서 싸웠다. 전장에 나가기 전에는 가족들이 적의 노비가 되는 부끄러움을 면하기 위해 스스로 부인과 자식을 죽이고 떠났다는 백제역사 충절의 상징인 계백장군의 유적지를 찾아보았다.

계백장군은 죽음을 각오한 결사대의 용맹스러운 활약으로 4번의 싸움에서 이겼으나, 수적인 열세로 말미암아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현재 계백장군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는곳은 탑정저수지 상류의 왼편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산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장군 묘소와 장군을 모시는 사당인 충장사와 함께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대전~논산간 1번국도 중 계룡대가 있는 신도안 입구를 지나서 논산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논산시가를 약 10분여 남겨 놓은 부적면에 이르러 도로 왼편에 계백 장군 묘소를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서 약5㎞쯤 들어가면 탑정저수지 상류로 향한다. 안내판을 따라가다 보면 충곡서원이 나오고, 서원 입구에서 2~3km쯤 더 들어가면 박물관이 있다.

장군을 모시는 충곡서원이 있는 충곡리란 지명도 장군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지명이라고 하는데, 장군의 묘소는 660년 7월 나당연합군이 백제로 쳐들어와서 계백 장군과 군사들이 막다가 최후를 맞았을 때 마을주민들이 장군을 비롯한 군사들의 사체를 은밀히 거둬서 무덤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계백유적지는 백제군사박물관을 비롯해서 계백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장사와 장군의묘소 그리고 충혼공원, 계백동상, 황산루등이 있다. 드넓은 야외의 잔디광장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장소와도 같다.

충혼공원은 아직도 조성중에 있으며, 계백장군 및 오천결사대를 기리는 상징조형물을 건립할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계백의 충의정신을 함양 및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한다.

우선 매표소를 지나면 규모가 큰 현대식 건물이 보이며 이곳이 백제군사박물관으로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관람객 체험관, 4D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실은 좌측의 제1전시실부터 입장하여, 제2전시실, 제3전시실, 관람객 체험관, 4D영상관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나서 오른쪽 건물 뒤쪽으로 나가는 출구가 있다.

제1전시실은 백제의 군사활동으로 백제시대 군사의 세력 및 영역변화 등 백제의 전쟁역사와 활동. 제2전시실은 그 당시의 의장, 복식 및 무기 등을 알 수 있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백제시대의 무기인 도검류, 궁시, 도끼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은 선사이래 논산의 역사를 제조명해볼 수 있는공간이다.

4D 영상관은 관람객들에게 백제 최후의 격전지 황산벌과 연계한 백제군사문화를 3D입체영상 및 음향시스템과 모션시뮬레이터를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관의 좌측으로 입장해서 제1시전시관부터, 4D 영상관까지 관람을 마치고 후문으로 나오면 야외전시장이 있다. 전시관 뒤쪽에는 한국전당시 전차들이 4대가 전시되어 있는데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황산루는 계백장군의 최후 격전지인 황산벌과 논산시를 대표하는 "황산"이란 글자를 따서 황산루란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 황산루에서는 유적지 및 박물관과 탑정저수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계백유적지를 한눈에 바라보면, 좌측으로 충혼공원과 가운데 부근에 홍살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충장사, 그리고 충장사 우측의 송림에 계백장군의 묘가 있다.

충장사는 출입구와 사당에 이르는 길이 각각 세개의 문과 길로 되어있는데 이는 삼문삼도라 하여 궁궐이나 종묘 사원등의 건축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이라한다.

전쟁이 끝난 뒤 김유신이 계백 장군의 시체를 찾도록 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는데, 이는 부근의 백제 유민들이 몰래 시신을 거두어 가장곡에 급히 가매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뒤 오랫동안 무덤을 찾지 못하다가 1966년 비로소 찾게 되었지만 발견 당시에는 봉분이 반 이상 무너져 석곽이 노출된 상태였다고 한다. 

충장사는 5천결사대 와 함께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충절의 표상인 백제 충신 계백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며, 위패에는 백제충신계백장군이라고 적혀 있고 충장사에 안치된 영정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계백장군의 유일한 표준영정이다.

백제 말기 성충. 흥수와 더불어 백제 3충신으로 꼽히는 계백의 유적지는 백제 최후의 결전장이던 황산벌과 가까운 곳에 있다. 계백 장군은 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과 백강으로 진격해왔을 때 죽음을 각오한 5,000여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 김유신의 5만 대군을 맞아 황산벌에서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이밖에도 계백장군의 유적은, 이곳 충장사 이외에 1957년 부여 부소산성 입구에 백제의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삼충사에서도 장군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백제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부여의 부소산성에는 백제의 5천결사로 최후를 맞이한 애닮은 사연이 깃든 낙화암등 여러가지 유적들에서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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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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