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해외라이딩 100회 돌파기념 이벤트 참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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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7년 6월 7일 키르기스스탄 라이딩 6일차는 카라콜에서 출발해서 약32km 떨어진 알튼아라산 산장까지 라이딩을 하게되었다. 알튼아라산은 만년설산이 해빙되어 폭포처럼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계곡을 옆에 끼고, 해발 2,500m 까지 고도를 상승하면서 온통 너덜지대와 험준한 급경사구간을 힘겹게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구름이 머리위에까지 내려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모두들 빠른동작으로 배낭에서 우의을 꺼내서 착용한다. 빗방울은 굵어졌다, 가늘어 졌다를 반복하면서 우리는 계곡을 우측에 끼고 너널길을 따라서 끌바와 들바가 계속되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계곡주변에 만년설도 가끔 만나게된다.


계속되는 업힐에 급경사구간이 얼마나 높은지, 하늘이 맞닿는 지점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요란한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폭우가 솓아지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하여 온통 물구덩이가 깊어서 자전거를 탈 수 가 없었다. 미끄러운 물구덩이길을 끌바 하면서, 얼마후 가장 높은 정상에 올라선곳이 해발 2,500m 정도다.


정상에서 산장까지는 해발 100m를 다시 다운해야 하는데, 노면에 자전거 바퀴가 달라붙고 미끄러워서 내려가는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산장에 도착할때쯤 갑자기 강풍과 함께 함박눈이 솓아지기 시작한다. 우의는 입었지만 계속해서 비를 맞은데다가 고도가 높아지자 기온이 더욱 떨어지니 온몸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한다.


산장에 도착하자 모두들 난로에서 몸을 녹이고나서 정신이 들어서 밖에나가보니, 조금전에 내린 눈이 산위에 하얗게 쌓여서 아름다운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하늘 아래 첫동네에서 황홀한 한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면서, 일행들 모두가 하는말이~ 이렇게 개고생을해야 오랫동안 기억이 남을것 같다는 말에 공감하고 있었다.



Posted by 털보아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