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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을 시작한것은, 직장동호회에서 금강자전거길 라이딩을 시작한것이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전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지만, 금강라이딩을 하면서 인증수첩을 구입해서 구간마다 스템프를 찍으면서 여행하는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된 자전거길 여행이 국토종주와 4대강종주까지 긴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직장인으로서 4대강자전거길을 모두 완주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주말이나 휴일저녁시간을 이용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새벽부터 라이딩을 시작해서 오후에 라이딩을 마치고 다시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부분 밤새 잠을 못자고 라이딩을 하다보니, 귀가후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피로가 누적되어 많은 체력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시작한 4대강 자전거길여행은 금강, 한강종주, 낙동강, 새재길, 안동댐, 영산강, 이렇게 구간을 분할해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라이딩을 하다보니 2개월이 걸렸다. 6월 16일에 금강 대청댐을 시작으로 8월11일에 국토종주 수계인증을 받고, 8월 15일에 영산강 담양댐에서 4대강 수계종주인증을 받았는데 이제야 인증서와 완주메달이 도착했다.


인증서와 완주메달을 받기위해 꼬박 67시간 동안, 1,113km의 4대강 자전거길을 달려서 얻은 결과물이다.

이제 4대강종주 자전거길을 완주했다는, 인증서와 완주메달을 받았으니 긴 여행은 이제 마무리 된셈이다. 이런 인증제도가 없었으면 내 나이에 어디가서 이런 황금색 메달을 두개씩이나 받을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하든 난 자신이 대견스러워서 인증서와 메달이 도착하자 바로 개봉해서 완주메달을 목에걸고 인증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이 금메달을 깨물어보는 모션을 취하는것을 보았을것이다. 앞으로 이 나이에 국제대회 나가서 금메달을 딸 일은 없을것이고, 이 기회에 나도 선수들처럼 포즈도 한번 취해보고 싶어서, 황금색 완주메달을 살짝 깨물어 보니 역시 이빨이 시끈한다. (가짜 금메달인가보다.........ㅋㅋ)

이제 인증서와 완주메달을 나란히 정렬해 보았다. 왼쪽에 보이는것이 4대강종주 메달과 인증서고, 오른쪽에 보이는것이 국토종주 메달과 인증서다. 빛나는 황금색 메달의 무게를 달아보니 각각 20돈(75g)씩 이니, 난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다. (물론 황금은 아니지만......ㅎ)

국토종주 메달의 전면과 후면을 찍은 사진으로 후면에는 국토종주 수계인증 일자와 이름이 새겨져있다. 그리고 주관처인 수자원공사의 아이콘 아래쪽에는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라고 찍혀있다.

4대강종주 메달의 디자인은 국토종주 메달과 똑같이 생겼으나 글자만 틀리다. 하지만 국토종주는 인천 서해갑문에서 부산 낙동강하구까지를 의미하고, 4대강종주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모두 완주했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국토종주 인증서의 내용을 보면, "귀하는 633km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종주하였음을 인증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633km 라고 하는데, 자전거를 직접 타다보고 국토종주를 나서보면 약700km정도 라이딩을 하게된다.

4대강종주 인증서는"귀하는 대한민국 4대강(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자전거길을 종주하였음을 인증합니다." 이런내용이다. 표기된 날짜는 수계종주인증을 받은 날짜로 표기되며, 인증메달이 제작되어 배달되는 날짜는 약 2~3주 소요된다. 그동안 4개강종주를 빨리 완주 해야하겠다는 숙제가 마무리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후련하기만 하다.

하지만 앞으로 체력이 받쳐주는한 또 무었을 할것인가 궁리해본다. 일단은 올해안에 완공된다는 북한강 자전거길과 내년중에 완공될 섬진강자전거길과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마무리 하고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것이 2차 목표다. 그리고 내년중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서 부산까지 720km의 동해안 국토종주길이 완공되길 기다려 봐야겠다.


◈ 관련글보기 ☞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완결편(수계종주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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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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