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광덕산으로 떠날때는 출렁다리에서 출발후 정상을 찍고, 장군바위와 마늘봉을 지나서 하산하면 3시간정도 예상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해보니 비온뒤라 아주 상쾌하고 체력의 여유가 있기에 트랭글의 지도를 보면서 추가로 3개의 봉우리를 왕복하게 되었다.
광덕산 정상에는 각흘고개 방면의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수없이 광덕산을 오르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트랭글 지도에 나타난 각흘고개 방면에는 석류봉, 서귀봉, 부용봉이 나타나 보였기에 GPS를 따라서 다녀오기로 했다.
아직 한번도 안가 본 봉우리라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실 트랭글을 사용하면서 부터는 배지에 욕심이 생겨서 주변에 봉우리나 인접한 산이 있으면 추가로 산행을 더하게 되는것은 사실이다. 그럼 배지 중독인가?
강당골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침 5시 30분경에 출렁다리를 건너서 광덕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작은철마봉을 지나서 철마봉에 도착할때 까지 오르면서 촉촉한 숲속에 신선한 공기와 산새들의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평일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정상을 오를때까지 지나가는 등산객을 한명도 만날 수 없으니 숲속은 적막하기만 하다.
어제밤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나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을 더욱 깨끗하고 멀리 보이는 운무가 너무나 아름답다.
광덕산 정상에서 각흘고개 방면으로는 능선길을 따라서 무조건 앞으로 가다가 석류봉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석류봉에서 서귀봉으로 가는 길목은 어수선해서 잠시 급경사 하산길로 가다가 GPS를 확인하고 다시 올라와서 길을 찾았다.
부용봉에 도착하였으나 배지획득 경고음 때문에 알았지 아무런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다. 산행 시작하고 2시간이 지나서야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금 광덕산 정상을 향해서 되돌아 갔다.
광덕산 정상에 2시간만에 다시 돌아와도 전혀 인적이 없고......... 장군바위를 지나서 마늘봉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장군바위를 지나서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어느덧 마늘봉 쉼터의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마늘봉 쉼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발길을 제촉하니 망경산 삼거리에서 망경산을 가고 싶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쳤다.
이날 산행거리는 15km정도 되지만 아침공기가 신선하고 기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공복상태에서 5시간을 꼬박 산행했는데, 체력손실이 많지 않은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발가락이 간섭되어 한쪽발을 약간씩 삐딱대지만 그런대로 걸을만했다. 이달 하순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위해 충분한 체력훈련을 하려면, 내일도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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