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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역은 한두번쯤 지나가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일부러 1박 2일간 여행을 하겠다고 들른것은 처음이다. 여수하면 우선 떠오르는것은 여수엑스포, 여수오동도, 여수항일암, 이정도 연상된다. 우선 여수의 대표적인 명소인 오동도를 찾아갔다. 물론 어디인지 위치를 모르니까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으로 탐색후 정위치에 도착을 했으나, 주변도로가 무척이나 혼잡하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아래 이리저리 주차공간을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한자리 성공했다. 오동도 입구까지 잠시 걸어서 도착하니, 모든것이 낮설기만하다. 우선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니까, 유람선 타는곳에서 물었더니,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유람선을 타면 오동도 일대를 관광하고 오동도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나올때는 동백열차를 타고 나오라고...........

유람선을 타면 이용료가 1만원인데, 1시간정도 유람을 시켜주켜주고 오동도에 내려준다. 하지만 도보로 걸어가도 15분이면 오동도에 들어가는데, 뙤약빛에 걷는것 보다는, 유람선을 타라고 권하는 느낌이.......... 하지만 유람선도 아니고, 도보도 아니라면, 이곳을 왕래하는 동백열차를 타고 500원이면 오동도까지 데려다 준다. 선택은 자유!!

일단 1만원짜리 승선권을 구입해서 유람선을 타보기로 했다. 11시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다되어 후다닥 달려갔더니, 오잉! 아랫층이 텅 비었네^^ 하지만 2층을 올라가니 입구부터 선실까지 제법 관광객들이 들어차 있었다.

유람선이 출발하자 선실에서는 안내방송을 시작하고, 어디까지 유람을 떠날지는 몰라도 호기심과 기대감이...........

유람선에서 주변을 돌아보니, 오동도가 막대사탕 모양처럼 보인다. 막대는 제방길이고 사탕은 오동도.........ㅎㅎ

선착장을 출발해서 주변을 조망해보니, 오동도 진입로 주변에 여수엠블호텔이 가장 큰 건물로 돋보이고 있다.

유람선은 멀리 보이는 거북선대교를 향해서 서서히 방향을 잡아, 잔잔한 바닷물결을 가르면서 이동하고 있었다.

가까이 보이던 오동도는 유람선이 거북선대교쪽으로 이동을 하자 서서히 시야에서 멀어져 자그마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거북선대교 아랫쪽을 통과해서 해안가 방파제 끝에 빨간색 하멜등대를 뒤로 하면서............

산위에 보이는 고층아파트들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는, 해수면에서 수십미터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처럼 보인다.

화면의 중간에 거대한 기와집은 임진왜란 당시에 좌수영 지휘소로 사용했다는 진남관 지붕이 거대하게 보인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가 마을의 건물들이 빼곡하게 조망되면서 뒤쪽으로는 봉긋하게 솟아오른 작은 산이 보인다.

유람선이 향하는 앞쪽을 조망하다보니, 유람선이 서서히 뱃머리를 돌리면서, 멀리 돌산대교가 눈앞에 들어온다.

다시금 뱃머리를 돌려서 내려오는 뱃길에서는 특이하게 볼거리는 없고, 크고작은 조선소들이 몇개 보일뿐이다.

돌산대교를 못미쳐서 방향을 되돌린 유람선은 이제야 우리가 처음 승선했던 선착장을 지나서 오동도로 향한다.

오동도에 관광객을 내려주고, 그곳에서 관광객들을 승선하고 돌아오고 있는 유람선이 보인다.

오동도 뒤쪽을 지나면서 오동도 용굴바위가 뚜렸하게 보이고, 바람골과 물개바위로 내려오는 목제테크가 보인다.

유람선이 오동도 남단까지 돌았을때는 드넓은 바다에 커다란 배들이 많이 보이고, 멀리 아련히 남해안 섬들이 조망된다.

오동도 방파제 끝쪽의 등대를 돌아서 오동도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꾸자, 여수엑스포 전시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동도 선착장이 가까워 지자 건너편 방파제를 따라 멀리서 들어오는 동백열차가 장난감처럼 움직이는것이 보인다.

오동도는 진입로에서 방파제길을 따라서 15분 거리지만,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거의 1시간이 소요되었다. 여수해안을 다니다보면, 멀지 않은곳에 가까스레 크고작은 유람선 선착장들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유람선들은 관광객들을 많이 태우기 위해 지나친 호객을 하는곳도 눈에 띄인다. 하지만 여행시 한번쯤 유람선관광이 나쁘지는 않지만, 여행코스에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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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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