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2달러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돈이라는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었을것이다. 같은 지폐인데 왜 2달러가 행운의 지폐가 되었을까? 몇년전 미국에서 머물면서 2달러 지폐 이야기를 현지인들에게 듣고나니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어렵게 부탁해서 2장을 구하면서,나에게 필요한 것을 획득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정말 들리는 속설처럼 행운이 나에게 온다는 그런 믿음보다는 누구나 볼 수 없는 희귀성 때문이다. 행운의 2달러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해지고 있었다.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 은행에서 최초의 2달러 지폐가 발행되었으며, 지불수단으로서는 불편함이 있기에 통용화폐로의 수단보다는 수집용으로서 보유하는 바람에 거의 유통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노다지를 찾아 떠났던 사람들은 긴 여정의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유난히 숫자 2를 좋아했다. 특히 1960년대에 "상류사회"라는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같이 출연했던 프랭크 시나트라로부터 2달러 지폐를 선물로 받은 후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되자 이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생겨나서 가치가 상승되었다.
실제 미화 2달러는 미국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1776년 미국을 보호하는신뢰의 징표로 처음 발행된 이래 1928년 현재의 크기로 조제되어 미국독립선언을 한 2대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초상이 인쇄되어 발행되었고, 1976년에는 미국독립200주년을기념하기 위하여 재 발행되기도 하는 등 미국역사의 중대한 전환기에는 항상 기념으로 발행되었다 한다.
2달러 지폐는 1928년,1953년,1963년,1976년,1995년,2003년 등 모두 6차례 발행되었다고 하는데 행운달러라고 해서 모두 너도나도 소장하는 바람에 시중에서는 전혀 유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몇 차례 발행으로 희귀성 가치는 별로 없지만 아직까지도, 행운을 가져다 준다면서 2달러 지폐를 이용해 세계 각국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상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
미국에서 어렵게 구해가지고 온 2달러 지폐가,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2달러 지폐를 끼워넣은 상품을 개성적으로 만들어서 파는곳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희귀성 가치가 떨어져서 행운이 돌아오리라고 기대할수 없을것같다. 하지만 2달러 지폐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행운을 믿기보다 현지에서 직접 구해가지고 왔으니 기념으로 오랬동안 잘 보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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