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북부여행 마지막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노이의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하노이 야시장은 생기가 넘치는 하노이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보이며 옷부터 기념품,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여 언제나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라고 한다. 어둠이 짙어지자 재래시장 번화가에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서 들어서니 사람들이 부딧쳐서 걷기조차 힘들다.
재래시장에는 없는것이 물건이 다 있지만, 품질과 물가를 잘 모르기 때문에 특히 외국인들은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으니, 인파들과 함께 걸으면서 일단 눈요기부터 하기로 했다. 수많은 오토바이 대열을 어렵게 이리저리 피해서 시장입구에 들어서니, 좌우로 빼곡하게 시장상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통로에도 한줄로 노점상들이 각자 영역을 가지고 호객을 한다.
생기가 넘치는 하노이 야시장은 무었보다도 화려한 자체보다도, 수많은 인파들 때문에 활기가 넘치는것같다. 좌우로 빼곡하게 들어찬 상가들 과 가운데 통로에 노점상들이 들어차면서, 자연스럽게 왕복통행로가 형성되었다. 오른쪽은 하행길이고, 왼쪽은 상행길이고.........인파들 사이에 끼여서 두리번 거리면서 왼쪽길을 내려가다가 뒤쪽으로 다시 돌아가려니, 몰려 내려오는 인파들 때문에 역방향은 거의 통행일 불가할 정도였다.
끝이 없이 인파들로 북적대는 시장골목을 한참동안 걷다가, 물건을 하나 구입하려고 벨트를 하나 골라서 가격을 물어보니, 품질도 형편없이 보이는데 우리나라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부른다. 비싸서 안산다고 하니까 얼마에 사고 싶으냐고 하면서 계속 따라 붙는다. 요즘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인의 특성을 파악했기에 비싸게 불렀다가 적당히 깍아주는척 하면서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많다하니 조심해야할것 같다.
사실 베트남여행 갔으니까 현지 물건 한번 사보려고 해도, 베트남 물건은 우리나라 상품에 비하면 품질이 너무 떨어지는것 같다. 한시간정도 이렇게 재래시장 야시장을 구경하고 약속한 자리에 34명이 한자리에 모두 집결해보니, 마트에서 커피종류를 구입한 사람외에는 재래시장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특히 시장이란곳은 가격흥정등 시장생활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물건구입이 쉽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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