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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무렵 단동항에서 동방명주에 승선한후 팀원들은

여독의 피로가 쌓였는지 특별한 이벤트가 없이 초저녁부터 잠이들었다. 

페리호는 밤새워 캄캄한 망망대해를 달려왔지만,

미세한 진동을 느끼면서 안락하게 우리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

 

바다의 아침은 아주 일찍 날이 새기 시작했다.

새벽 4시를 넘어서니 먼동이 트기 시작하니, 선실의 창이 밝아온다.

모두들 초저녁부터 일찍 잠이 들었던 탓인지, 침대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침대마다 부시럭대면서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바닷물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니, 일출이 솟아 오른다는 생각에 선상으로 달려나갔다.

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이지만, 일출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든다.

 

 

 

 잠시후 일출은 바다위로 한발 떠오르자,

선상에서 일출을 조망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선실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리가 머물던 6인용 객실통로를 카메라에 한장 담아본다.

 

 

 

 그리고 객실통로에 붙어있는 페리호 선실의 배치 및 구조를 살펴보고

비상시 유의사항을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다시 한번 읽어본다.

 

 

 

 짝수객실과 홀수객실의 끝쪽에 보관된 자전거

밤새 제자리에 잘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니, 정말 한치도 흔들림없이 제자리에 서있다.

 

 

 

 어느덧 우리가 승선한 페리호는 인천대교를 통과하려는 순간이다.

멀리서 보이던 인천대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3층 선상으로 뛰어 올라 갔을때는 이미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하고 있었다.

 

 

 

 우와! 이렇게 커다란 배가 인천대교의 아랫쪽으로 순식간에 통과하고 있었다.

 

 

 

인천대교 상판이 뱃머리에 닿을듯 말듯 한것같다.

물론 충분한 여유의 공간이 있겠지만......

 

 

 

 인천대교를 타고 몇번 건너봤지만,

이처럼 길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전체적인 윤곽을 처음으로 보았다.

이날은 조망권이 너무 좋았기에 카메라에 깔끔하게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페리호는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해서 한참 올라가더니, 서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다.

잠시후 예인선이 뱃머리를 들이대면서 접근을 시도한다.

 

 

 

 16,500t 급의 페리호는 자그마한 예인선에 의해서 방향을 수정하면서,

서서히 항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거대한 페리호의 엔진은 아주 미세한 공회전만 하는듯,

굴뚝에는 희미한 연기만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예인선이 조금전에는 머리를 들이대면서 밀어 붙이더니,

이제는 옆에 바싹 붙어서 밀어붙이는 풍경이 재미있어서 한참 구경을 한다.

 

 

 

 항구에 접근하자 선상에서는 닷줄을 내려서 걸고,

팽팽하게 당기고 있다.

 

 

 

 닷줄을 내려서 걸었는데도,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은지 예인선이 옆에서 또 밀어대고 있다.

 

 

 

 페리호는 이제 항구에 정확하게 안착이 된것을 확인하고,

예인선은 서서히 사라져 버린다.

 

 

 

 페리호가 항구에 도착하자 벌써 짐을 챙겨서 통로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통제하기 때문에 차례차례.......

단체손님들은 방송을 통해서 별도의 하선방송을 한다.

 

 

 

 그리고 인천항 세관을 통과하려면, 휴대품은 물론이고 자전거도 예외는 아니다.

앞바퀴를 빼고나서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과해야한다.

자전거 프레임에 마약밀수라도 할까봐.....

 

 

 

 하선후 세관을 통과하고 여객터미널에 나오니 오전 10시가 넘었다.

아직까지는 이른시간이지만,

여객터미널 앞쪽에 가파도횟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2만원짜리 전복물회로 주문했다.

몇일전 출국할때 주문을 잘못해서 제대로 못먹은게 못내 아쉬워서,

이번에는 제대로 전복물회를 맛있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인천종합터미널까지는 10.6km의 거리다.

귀국할때는 배낭의 무게가 더 늘어서 등짐을 지고 이동하기 쉽지 않을듯했다.

팀원중 한명이 지인에게 배낭을 픽업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자전거로 1시간정도 이동했다.

 

 

 

인천종합터미널에서는 약30분 마다 버스가 있었지만,

버스의 트렁크에는 3대의 자전거 밖에 적재를 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일행은 두 팀으로 분산해서 버스를 타야하기에 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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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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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07.22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좋네요. 저도 여행을 다니고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