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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을 하면서 제1경인 속초등대를 둘러보고 내려왔다.

그러나 주변에 또 하나의 명소를 지나칠 수 없은곳이 있는데 이름하여 영금정이라고 한다.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의 근원이라한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소리가 신묘한 율곡으로 들려,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렸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이 피서를 즐기는 곳이다.

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영금정을 구경하면서 혼선이 오는것은 분명히 영금정이라는곳은 속초의 명소가 맞다.

하지만 영금정의 근원은 바닷가의 바위라는데, 영금정이라는 간판을 가진 정자각이 두 개소나 있다.

동명항 입구에 볼록한 바위산위에도 영금정이라는 누각이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아~ 그렇다면 영금정을 조망할 수 있는 누각이라서 영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나?

 

 

정자각에 올라가서 뒤돌아보면 입구에 동명항 공영주차장이 보인다.

공영주차장이라 요금이 비싸지는 않은데,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입구에서 한참씩 줄지어 기다린다.

자동차가 빠져 나온만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영금정 정자각에서 내려다보니 동명항방파제가 길게 이어져 있고,

앞쪽으로는 동명항과 활어회센터가 보인다.

 

 

그리고 동명항 방파제 옆으로는 기이한 모양을한 넓은 반석들이 깔려있다.

이곳이 혹시 거문고 소리를 냈다는 근원지가 아닌가 추측을 해본다.

넓은 반석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변의 경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넓은 반석위로 지나가는 50여미터의 철교 끝쪽에는 영금정 해맞이정자각이 있다.

초라한 콘크리트정자각에는 많은 관광객들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강풍이 불거나 파도가 높은날은 출입제한을 받을것 같다.

 

 

동명항 방파제 옆의 바위산에서 사방을 조망해보고,

이번에는 직접 바닷가로 내려와서 50여미터의 녹슬은 철교를 건너서 해맞이정자를 가보았다.

이곳도 역시 영금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었다. 아리송해~~

 

 

영금정 해맞이정자각에서 조망되는 동명항 바위산위에 영금정

 

 

영금정 해맞이정자각에서 조망되는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해맞이정자각에서 조망되는 동명항 방파제옆 넓은 반석군

 

 

영금정은 관광객들에게는 명소가 맞지만, 근원은 전설같은 역사를 찾아야했다.

영금정은 넓은 암반에 붙여진 명칭으로 1926년 발간된 '면세일반'에서 처음 기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전설을 간직한 이 일대가 개발되면서 파괴되어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기에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한편 김정호의 '도동지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이곳 일대를 '비선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하강하여 목욕도 하고 신비한 음곡조를 읆으며 즐기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만큼 이일대의 경치가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졌음을 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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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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