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를 찾아서'에 이어서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화성 공룡알화석산지는 다큐멘터리 '공룡의 땅'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은 공룡알 화석 외에도 갯벌의 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학습장소로도 괜찮은곳입니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2000년 3월 21일 천연기념물 제 414호로 지정됐는데,
공룡알 화석을 통해 약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2개 지점에서 30여 개의 알둥지와 200여 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공룡알화석산지는 도로 건너편 드넓은 벌판은 시화호가 막히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였는데~~
해수가 빠져 나가면서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이 표면에 노출되었 답니다.
이후 노출된 퇴적층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가면서 공룡알이 노출되었 답니다.
이곳 공룡알화석산지의 탐방로는 천연기념물 관리지역으로 화성시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서 비가 내리는날은 탐방로의 문을 닫고 출입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몰시간인 1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이전에 탐방을 마쳐야 합니다.
탐방로 테크에 들어서면 공룡알 화석산지 안내도가 보입니다.
탐방로는 목재테크로 평평하게 개설되어 있어서 누구나 걷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탐방로의 총길이는 약 1,500미터를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데, 약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탐방로 테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공룡의 머리모양 조형물이 땅속에 박혀있어요.
그리고 아기공룡 둘리처럼 생긴 공룡이 매달려 있네요.
여기서 장난기가 발동하면 공룡조형물의 입속에 머리를 집어넣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탐방로 테크에서 주변의 경치를 조망해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이 환상적입니다.
물론 갈대밭은 파란색으로 생기가 있을때 더욱 멋진 경관일텐데, 요즘은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드네요.
테크길 옆에 바닥이 들어난 뻘밭은 물기가 증발되고나니 염분이 나와서 하얗게 보입니다.
탐방로를 걷다가 아주 특이한 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넓은 갈대밭에 오직 쓸쓸하게 자라고 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보입니다.
염도가 높은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걸보면 아마도 생명력이 강한 나무일겁니다.
아이들과, 친구들과, 연인과 손을 잡고 타박타박 걸으면서 테이트하기 아주 좋은분위기 입니다.
이렇게 테크길 중간쯤 걸었을때쯤 작은 광장과 전망대테크가 나옵니다.
광장의 중앙에는 포토존에서 삐뽀를 타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테크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초겨울 찬바람이 제법 코끝을 싸늘하게 식혀주지만~~
한번 나선 탐방로를 중도하차 하기는 쉽지 않지요.
아름다운 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저 멀리 앞쪽에는 무었이 있을까 궁금하니까요.
벌판 저멀리에 육지의 끝처럼 보이는곳에는 특이하게 솟아 있는 세개의 섬이 보입니다.
왼쪽에 한개의 섬이 솟아있고, 오른쪽에 두개의 섬이 솟아 올라 있는것 같지요.
우선 왼쪽에 있는 섬을 보이기에 호기심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해 봅니다.
주변에 쇠사슬로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이 보이는데, 앞쪽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보이네요.
암반의 관찰해보면 마치 천연동굴같은 바위동굴도 보입니다.
갈대밭의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뻘밭이 노출된곳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데 무슨 짐승 발자국들이 많이 보이네요. 혹시 공룡이 지나간것일까?? ㅎㅎ
그리고 뻘밭에 물이 빠지니 단단한 지형이 되었지만, 여전히 염분이 하얗게 솟아 올라 보이네요.
이제 공룡알화석산지 가까이 접근할때쯤에 커다란 학습판이 있습니다.
좀 더 공룡알화석을 알고 싶으면 여기서 공부를 대충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가 하기 싫은지 모두들 그냥 지나가네요. ㅋ
이곳은 누드바위라는 이름을 가진곳으로 안내판을 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누드바위인지는 잘 모르겠고,
안내판에 화살표를 따라서 눈동자를 돌리니, 어른 주먹만한 돌덩이가 공룡알이라고 합니다.
누드바위의 모양이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지요?
지구상에 화산 폭발시 용암이 흘러내려서 자갈과 돌덩이들이 함께 굳어있는 바위를 보면서~~
그 사이에 공룡알이 함께 화석으로 변했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멀리서 바라볼때 오른쪽에 두개의 섬처럼 솟아 올라있는 바위산 앞쪽입니다.
다양한 모양을 하고있는 붉은색 바위군에는 어김없이 출입금지 쇠사슬로 막혀 있네요.
하기야 이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올라타고 두들기고 금방 훼손될 겁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바위군이 보입니다.
멀리서 보니까 두꺼비가 입을 벌리고 있는듯한 바위에 접근해서 보았더니~
해식동굴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이던 섬처럼 솟아있던 바위산 주변에는 관리되지 않는 바위들도 많네요.
모양이 특이하게 생겨서 한번 더 눈길이 가지만 이름없는 바위들 입니다.
이름이 없으면 그냥 무명석이라고 부를까요? ㅋㅋ
바위군들이 너무 특이하게 생겨서 입을 조금 벌리고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바위동굴 천정에서 뭔가 툭하면서 떨어지는것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뱀입니다.
처음에는 공룡새끼가 알에서 나온줄 알았어요. ㅋㅋ
주변에 보니까 뱀 출몰지역이니까 주의하라는 안내판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겨울에도 뱀 출몰이라~~ 소름이 쫘악~~
이곳 탐방로에서 마지막 코스에 보이는 바위군은 규모도 크면서 더욱 특이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뭔가 하고 살펴보니 무명섬이라는 안내판이 있네요.
이곳에도 공룡알 둥지가 있다고 사진에 표시를 해놨는데, 실물과 메칭이 잘 안됩니다.
어떤것이 공룡알이고, 어떤것이 바위덩어리인지 구별이 안돼용^^
탐방로를 따라서 무명섬을 한바퀴 둘러보고나면 공룡알 화석산지의 탐방은 끝나게 됩니다.
탐방이 끝나면 오던길로 다시 되돌아 나가면서 재미는 없지만 복습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탐방 테크길 1.5km를 다시 되돌아 나가지만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서 분위기는 다를겁니다.
아마도 아기공룡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요? ㅎㅎ
사실 화성 공룡알화석지를 탐방을 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공룡의 역사를 논 할 수 없을 겁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바위돌인지 공룡알인지 구별도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저 드넓은 평원위에 갈대밭이 우거진 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했다고 생각해도 손해볼것은 없습니다.
탐방로를 걸으면서 바람도 쏘이고 재미있는 공룡이야기도 하면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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