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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1일차는 팔공산권역을 둘러보았다. 관람코스는 팔공산 갓바위, 동화사,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고나서 대구로 돌아오는길에 대구 방짜유기박물관을 둘려보게되었다. 이곳은 동화사로 오르는 도로변에 안내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007년에 개관한 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최초로 방짜유기를 테마로 한 전문박물관이다.

 

이곳은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제작기술을 전승.보존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건립하였다. 무형문화재 제 77호인 유기장 이봉주 선생이 평생 수집 제작한 방짜유기를 기증 받아 소장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3개의 전시실과 자료실, 문화방, 영상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 방짜유기박물관은 동화사로 오르는 백안삼거리에서 조금 가다보면 공산 소방서 119센터가 보인다.

 이어서 곧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후 조금만 가면 도로변에 인접한 박물관이 보인다.

이날은 평일의 저녁시간대에 방문했더니 주변이 아주 한적하기만 했다.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연상되는것은 북적대는 관광객들에게 시달린다고 생각하게된다.

그리고 입장하려면 당연히 매표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무료입장이라고 하니 의아했다.

전국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무료입장하는곳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시실에 들어서서 방짜유기 제작과정을 관심있게 보게되었다.

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하여 거푸집에 부은 다음, 불에 달구어 가며 두드려서 만든 그릇이다.

유기의 종류는 제작기법에 따라 방자유기, 주물유기, 반방자유기 등이 있다.

 

 

유기의 종류는 제작기법에 따라 방자유기와 주물유기, 반방자유기 등이 있다

이렇게 유기의 제작기법인 세가지 종류의 유기의 제작과정을 우선 기억해두고 전시실을 둘러본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장인들의 정성이 들어간 제작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석기시대, 청동기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그릇의 변천과정을 살펴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유명하던 스테인레스 그릇들은 안보이네^^ ㅎㅎ

요즘은 다시 도자기가 대세지만~

 

 

유기는 우리나라 각 지역별로 조금씩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는것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숫가락 젓가락 모양도 좀 이상하게 생겼고,

더구나 유기로 만든 밥그릇과 국그릇의 크기를 보면서 놀라움은 금치 못했다. ㅋㅋ

 

 

또한 유기의 발전은 식생활에 사용하는 그릇종류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모든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제작하게 되었고,

다양한 종류의 악기도 제작된것을 볼 수 있었다. 

 

 

그밖에도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너무나 많은 종류의 유기를 보았기에 기억할 수도 없다.

처음에는 신기한듯 상세하게 구경하다가 나중에는 대충 둘러보고 지나간다.

물론 한개 한개의 유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장인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있는 작품이지만~

 

 

전시관은 규모가 커서 옆건물과 연결된 2층통로를 건너가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시 아랫층에 있는 유기 재현실로 내려오게된다. 유기재현실에는 방짜유기의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평안북도 정주군 납청마을 유기공방의 모습을 1:1 인물모형과 작동모형으로 연출하고 있었다. 

 

이렇게 대구 여행의 첫날의 일정중에 마지막코스인 방짜유기박물관에서 또 하나의 새로은 문화를 체험하고, 장인들의 숨결을 느껴보면서 일정을 마무리하게된다. 이제 방짜유기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동할곳은 다음날의 여정을 풀기위해 팔공산권역을 벗어나서 대구시내의 프린스 호텔을 찾아 자동차로 1시간 가량 이동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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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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