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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1일차는 남해대교를 건너서 노량해협의 거북선내부를 관람하고, 남해 충렬사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3번째로 찾아간곳이 관음포에 위치하고 있는 이순신순국공원이다. 남해여행을 하면서 관람동선을 미리 생각해 두었기에 충렬사에서 나와서 곧바로 네비게이션에 이순신순국공원을 입력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준다.

 

이순신 순국공원은 남해 충렬사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9번 국도를 한참동안 달리다가 마치 고속도로 출구처럼 미리 그려진 주황색 점선을 따라서 내려갔다. 국도를 빠져 나가자 넓은 공원지역이 나오는데, 좌우를 살펴보니 모두 넓은 공간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매표소가 보이는곳으로 이동한다.

 

매표소 입구에는 주차관리시설이 있어서 바로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으니 매표원이 그냥 들어가라고 손짓한다.

가까운곳에 주차를 마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매표소로 갔다.

일단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기에 일인당 3,000원씩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입장권 구입하면서 이순신영상관에서 영상관람을 할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영상관람료는 별도로 3천원씩이라고 하기에 노노했더니~

우선 호국광장부터 들어가 보라고 한다.

 

 

이순신 순국공원은 매표소를 기준으로 우측에 호국광장과 좌측에 관음포광장이 있으며 공간이 무척넓다.

우선 우측의 호국광장으로 진입해서 잠시 걷다보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을 만나게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언비와 비각, 그리고 첨망대등을 볼 수 있다.

 

 

비각이 있는 숲으로 이어지는 길 양쪽에는 길게 반송이 늘어져 있는곳을 지나가게된다.

자그마한 대문을 통과하면 안쪽에는 '대성운해' 큰별이 바다에 잠기다라는 편액이 적힌 비각을 있다.

그리고 주변에 비석과 안내문이 있지만 추워서 대 둘러보고 나왔다.

 

 

비각을 나오면 우측으로 첨망대가는길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500미터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송림이 우거진 숲길을 걸어야한다.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날씨가 흐리고 찬바람이 불어서 두볼이 빨갛게 변하고 귀가 시려온다.

 

 

첨망대가 있는곳은 지도상에서 보면 관음포 주변에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섬같이 보인다.

첨망대는 2층누각으로 조망권은 노량해전의 격전지인 관음포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흐리고 해무가 자욱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첨망대에 올라가서 그래도 혹시나하면서 조망을 하려고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욱한 해무로 인하여 하늘인지 땅인지 구별도 안되었다.

다만 보이는것은 바로 앞쪽에 있는 노량해전도와 우거진 잡목만 구경하고 돌아온다.

 

 

첨망대를 왕복하느라고 30분이상 걸었더니 추워서 빨리 실내로 들어가고 싶어서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전시관 입구에는 안내하는 아주머니가 애써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

그래서 그냥 알아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가겠다고 하면서 입장을 했다.

 

 

전시실에는 몇번이고 중복으로 관람하는듯한 이충무공의 유물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노량해전을 홍보하려는 안내도와 전투장면과 무기들~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면서 야외활동을 하면서 얼어있는 몸을 녹였다.

 

 

이곳 전시관에도 몇번이고 보아왔던 거북선 모형들과 이충무공 초상화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전시관 아랫층에는 영상관이 있는데 3천원 입장권을 별도로 구입해야하기에 패스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돔형 입체영상관이라고 하던데~~

 

 

전시관에서 얼어있는 몸도 녹일겸 한참동안 여유있게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공원으로 향했다.

여전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날씨에 주변이 썰렁하게 보인다.

하천의 물가에서 놀고있는 오리들도 발이 시려운지 발을 비비고 있었다. ㅎㅎ

 

 

공원의 맨 끝쪽에 우뚝 서있는 이순신 순국공원의 상징물까지 걸었다.

겨울날씨라서 주변에 관광객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곳이 순국공원에 포인트 같아서 아내와 둘이서 사진찍기놀이를했다.

 

 

이순신 순국공원의 거대한 상징물 주변에는 길게 연결된 벽화들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벽화를 따라서 한참 걷다보면 벽화의 뒷편으로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된 시설물들도 보인다.

하지만 날씨도 추우니 가볍게 스쳐 지나가면서 주차장방향으로 걸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공원길을 총총걸음으로 매표소가 있는 주차장까지 나왔다. 구경하느라고 점심시간도 잊어버렸기에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적당히 점심식사를 하려고 주변을 살펴보니 이순신밥상도 있고, 열두척반상 간판이 보인다. 이순신 밥상으로 들어가려니 그 당시 밥상이라면 너무 부족할듯해서 옆집으로 들어갔다. ㅎㅎ

 

겨울날씨라서 그런지 연말휴일인데도 관광객들이 거의 없고, 식당에도 식사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손님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식당에서 음식냄새를 맞으니 식욕이 마구 땡기기 시작한다. 배부르게 먹으려고 4만원짜리 거북선을 주문했더니, 수육을 얼마나 많이 주던지 둘이서 먹다가 배가 불러서 남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ㅠㅠ

 

 

남해여행 제 4편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망운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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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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