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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 등운산은 '구름을 타고 오른다'는 뜻으로 산이름에 걸맞게 절 이름 역시 '높이 뜬 구름'이란 뜻을 지닌 고운사라는 사찰이 있다. 이곳은 신라말 불교, 유교, 도교를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 선생이 수행하기 위해 지은 가운루와 우화루에서 선생이 닦은 진리를 한번 느껴 볼 수 있는곳이다.

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681년에 창건하고, 태조왕건의 스승이신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켰으며, 신라말 불교,유교,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여사 양대사와 함께와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고운을 빌어서 고운사로 바뀌게 되었다한다.

최치원이 두 승려의 도움을 얻어 계곡을 가로지르는 가운교를 놓고 가운루와 우화루를 짓고 양루에서 도를 닦았다고 한다. 가운루는 계곡 바닥 가장 낮은 암반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다시 나무 기둥을 올린다음 마루를 놓아 하층을 만들고, 상층은 기둥위에 공포를 두고 지붕을 올려서 더욱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고운사 안쪽까지 자동차가 올라갈수도 있지만 이곳 주차장에서 내려서 등운산 고운사 산문을 통과하면 여름에도 더위를 잊게하는 수림이 우거진 산길을 만난다.


터널처럼 펼쳐지는 시원스런 숲길은 가희 필설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사방을 분간하기 힘든 산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속세를 잊는다.


일주문 가기전에 수월, 함흥, 도원스님을 가 모신 부도 비각이다.  특히 석학으로 이름난 함흥선사가 고운사에서 후학을 지도할 때는 무려 500여명의 대중스님이 수행한 도량으로 유명하다.


일주문은 사찰의 입구로 세간과 출세간의 경계를 이루는 문이다. 가장 아름답고 한국적인 일주문을 꼽으라면 고운사의 일주문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다고한다.



천왕문을 지나니 왼쪽으로 계곡의 언덕위에 아담한 고불전이 보인다. 고불전은 오래된 석불을 봉안해놓은 아주 작은 전각으로 그 요철 모양의 구조가 특이하다.


고운  최치원이 고운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며 중심되는 건물을 지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최치원이 지었다고 '가운루'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힌다. 계곡위로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다시 나무기둥을 세워 건물을 지었다.


고운사의 얼굴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누각이 가운루이다. 아래로는 계류가 흐르고 뒤로는 산과 구름을 접하는 신선의 세계가 펼쳐진다. 가운루의 현판 글씨는 유명한 고려 공민왕 어필이라한다.


우화루에는 현판이 두 개 달려있는데, 밖에는 신선이 된다는 도교적인 우화루(羽化樓)라는 현판이, 누각 안에는 불교적 용어인 꽃비가 내린다는 뜻을 가진 우화루(雨花樓)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가운루와 함께 최치원이 세운 누각이라한다.


우화루 오른쪽(서편)에 그려진 이름난 호랑이 벽화. 그린 연대와 사연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자리를 어디로 옮겨도 벽화 속 호랑이 눈은 계속 따라다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누가 내 눈을 피할수 있느냐!". 아무리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을 실감케한다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ㆍ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는 고운사의 큰법당이며, 대중의 조석예불과 사시불공 등 모든 의식과 법화가 이루어지는 고운사 신앙의 중심지이다.


나한전은 응진전이라고도 불리우는데 16나한을 봉안하였으며 그 가운데는 석가모니불을 모셔 놓았다. 불상은 우리나라에 보기드문 지불로 매우 원만한 상호를 보여준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높이는 3.33m 몸돌은 모두 모서리 기둥만을 본떠 새겼고, 지붕돌은 제4지붕돌에서 4단 받침을 각출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간소화 시키고 있다. 


명부전은 사후에 인간이 심판받는 장소를 형상화 한 곳으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 대왕과 그 권속들이 조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약 300년 전에 세워진 법당이다. 죽어서 저승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한다.


약사전에 있는도선국사가 조성한 석불은 균형잡힌 몸매와 인자한 상호, 비교적 완벽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운사의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 되었다.(보물 제246호)

▲ 연수전은 최초에 영조가 내린 어첩을 봉안하기위한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고종이 새로이 지었다. 임금의 장수를 기원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형태를 볼 수 있다.


◈ 고운사를 답사하면 단순하게 불교의 성지라고 생각하기에 앞서 이것만은 느껴보자

고운사는 구름과 매우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고운사가 있는 산이름도 등운산 이라는 구름과 관련되어있고 전각 이름에 구름운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구름에 연관된 재미있는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 보면서 관람한다.

 

고운사의 중요한 포인트는 고운 최치원이 건립한 풍류가 살아있는듯한 가운루와 우화루라는 2층누각이 있다. 가운루를 돌아보며 건물 속에 살아 숨쉬는듯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룬 도를 함께 느껴보며 살펴보는 것도 새로운 산사참배의 맛일 것이다.

가운루를 건너면 계곡의 언덕위에 우화루라는 누각이 있는데, 우화루 오른쪽(서편)에 그려진 이름난 호랑이 벽화가 있는데,자리를 어디로 옮겨도 벽화 속 호랑이 눈과 마주치게 되어 호랑이의 눈길을 피할수 없는 재미도 느낄수 있다.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

약사전에는 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조성한 석조석가 여래좌상은 보물 제2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균형잡힌 몸매와 인자한 상호, 비교적 완벽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운사의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 된 보물을 만날수 있다.

우리나라 전국각지 어디를 가나 불교 성지가 있고 문화재가 있다. 현재 국보와 보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대다수의 민족문화재가 불교의 성보다.
불교문화재는 민족 문화유산이면서도 불자들이 경건한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불교인들의 성보이자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다.

시대의 변천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종류의 종교가 보급되어 자유롭게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천년고찰의 불교문화는 종교나 이념을 떠나서 누구나 돌아보면서 선인들의 얼을 되새겨 볼수있는 곳이이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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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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