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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서 산속에는 작은 물줄기가 졸졸 흐르는 도랑에서,  가습기처럼 뿜어 올라오는 습기때문에 썰렁하게 추위를 느끼게 합니다. 맑은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물속에 손을 담그고 작은 돌을 들추어 봅니다.  "도랑치고 가재잡는다." 하는데 도랑 칠 시간은 없고, 혹시라고 가재라도 나올지 모르니까요.

그러나 가재는 보이지 않고 도룡뇽알은 뭉실뭉실 떠다닙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말라 비틀어진 갈잎 낙엽을 바스락 대면 재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있었으니, 등줄기에 곱게 줄무늬가 있는 다람쥐가 긴 꼬리를 흔들며 사뿐사뿐 지나갑니다. "심심한데 잘만났다." 놀자! 다람쥐야.............



다람쥐하고 같이 놀아주려고 했더니, 사뿐사뿐 갈잎을 밟으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나~ 잡아 봐라!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보니까, 썩은 나뭇가지위에 다람쥐 한마리가 뭔가 두다리로 안고 가는것이 포착되었어요.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앞다리로 받치고 입안으로 밀어 넣는 긴 물체는? 헐! 개구리 입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인기척을 느끼고 불안하니가, 팔짝팔짝 뛰어서 다른 나무그루터기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그리고는 개구리의 머리를 통채로 입안으로 밀어넣고 뽀족한 이빨로 꽉 깨물어 버립니다. 으악! 개구리 살려!


다람쥐에게 머리를 물리더니 개구리가 두다리를 쭈억 뻗으면서 죽은듯이 길게 늘어 집니다. 얌얌! 맛있다.


으악! 개구리 머리를 이제는 물어 뜯어서 깨물어 먹고 있네요. 불쌍한 개구리가 다람쥐 뱃속으로............


순식간에 개구리 한마리가 다람쥐에게 생포되어, 다람쥐 뱃속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다람쥐는 포식을 하고 나서 만족한듯이 씨익 웃으면서, 바위틈 속으로 쏘옥 들어가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나~ 잡아 봐라~~! 

개구리는 다람쥐에게 잡혀 먹었으니 불쌍하지만 다람쥐는 신이 났겠지요. 지구상에는 수 많은 생물이 존재하지만 어차피 강육강식이란 자연을 법칙을 어길 수는 없나봅니다. 포식한 다람쥐 : 불쌍한 개구리.........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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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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