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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종주 11일 차 일정은 고흥반도 북단 두원면 와룡마을에서 출발해서, 곧바로 이어지는 남파랑 경로를 따라갑니다. 해안선을 연결하기 위해 아침부터 마을의 골목길을 돌고 돌아서, 크고 작은 뒷동산을 오르락내리락 시작합니다.

얼마 후 해안선을 만나서 라이딩하며 조성천 방조제와 녹차해안도로 장흥 해안도로를 따라 황홀한 풍광에 빠져듭니다. 한적한 해안도로를 라이딩하며, 오늘이 최고의 하이라이트라고 외치며 기분이 한창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질 무렵에 해안선이 끊어지고, 마을과 산길을 넘느라고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데, 마땅하게 야영 할 장소를 못 찾아서 야간 라이딩을 하며 헤매다가 강진군 마량면 해안가 낡은 전망데크에서 야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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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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