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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국내 유일의 해양레일바이크로,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5.4km복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레이저 쇼가 연출되는 환상의 터널은 잠시나마 신비로운 해저터널을 여행한 듯 하다.수려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레일바이크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끼리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으로 아름다운 삼척의 추억을 듬뿍 가져갈 베스트 관광코스 이다.

가을여행 2일차 삼척여행을 하면서 오전중에, 삼척엑스포타운을 들려서 환선굴 관람을 하였다. 환선굴 관람을 마치고나니 벌써 한나절이 되었다. 오후의 일정은 궁촌에서 14시 20분에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기위해 한달전에 예매를 했기 때문에 14시까지는 궁촌정거장에 도착해야한다. 궁촌까지는 이곳에서 거리가 약40km정도니까 자동차로 약 40분정도 달려야 했다.

아직까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일단은 주차장을 벗어나서 도로변에 마땅한 식당을 찾아서, 차림표에 보이는 곤드레밥 주문이 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면 이것저것 골고루 먹는 즐거움이 있기에, 생소한 강원도 토속음식이 먹어보고 싶어서 1인분에 9,000원하는 곤드레밥을 주문했다.

곤드레밥으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궁촌정거장으로 가는길은 빗속으로 달려갔다. 오후에도 계속해서 비가오면 어떻게 하지? 비옷을 입고 레일바이크를 타야할까? 날짜를 잘못 잡은것일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궁촌정거장 가까이 다가가니 그 지역은 날씨는 흐렸지만, 언제 비가 왔다 갔는지 몰라도 도로가 보송보송하게 말라있었다.

예정대로 14시에 도착하여 예약표를 발권받아 레일바이크 탑승장으로 나갔다. 벌써 수백명의 탑승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최고인듯하다.

레일바이크를 탑승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작동법과 브레이크 조작법등을 교육받고 한대씩 정거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철로변에는 달리면서 보이는 울창한 해송숲으로 달리기도 하고 마을을 지나서 바다가 보이는 해안선을 따라 신나게 달린다.

그리고 한참을 달리다보면 초곡휴게소가 나오면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앞차부터 정차를 시작한다. 휴게소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매점에서 입이 즐거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셈이다. 약10분정도의 휴식시간이 끝나면 각자 알아서 앞차부터 출발을 하게되는데, 자기차가 몇번인지 확인하고 타라고 안내요원이 외친다.

초곡휴게소를 지나니 용화정거장에서 출발해서 이곳에 도달하는 반대차선의 레일바이크들이 줄줄이 들어오고 있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환호를 지르면서 서로 손을 들어 환호에 응답을 한다.

초곡휴게소를 지나서 잠시후면 초곡1터널이 나온다. 초곡1터널은 길이가 비교적 짧지만, 이곳 삼척출신인 황영조선수의 광고와 함께 터널 내부에 진입하자 원더풀 삼척이라는 LED 전광판이 아름답게 쇼를 펼치기 시작한다.

초곡1터널을 지나서 멀지 않은곳에는 초곡2터널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터널의 길이가 1km가 넘기 때문에 한참을 달려야한다. 터널 입구에는 신비의 해저터널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그리고 휘황찬란한 레이져쇼가 펼쳐지면서, 바다속을 달리는듯 환상에 빠져들기도 하고, 화려한 LED 조명을 구경하다보면, 어느덧 어둠속에서 레일바이크는 터널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마직막 용화터널을 만나면 터널의 길이는 짧지만, 짧은 순간만큼 무지개 조명의 찬란한 빨주노초파남보 색상의 현란한 조명을 받으면서 레일바이크는 어느덧 어둠을 헤치고 용화해수욕장 주변을 달리기 시작한다.

용화해수욕장이 보이면 멀지 않아 용화정거장이 다가오는데,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갑자기 굵어지면서 툭툭 떨어지기 시작한다. 마을입구의 건널목을 지나면 바로 용화정거장 구내로 진입해서 레일바이크를 세우고 내려서니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리기 시작한다. 모두들 머리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달리기 시작한다. 대부분 정거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용화정거장 우측에 작은 건물에서는 무인촬영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전시하며 5천원씩 팔고 있어서 기념으로 구입해서 가슴에 품고, 건너편 셔틀버스가 대기장소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거세게 내리는 비를 피할 수는 없는 일이고, 대부분 사람들은 옷이 절반은 젖은 상태로 셔틀버스를 타고, 버스는 빗속에 궁촌정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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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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