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9월 중순경에는 자신에게는 커다란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30여년 가까이 등산을 즐기는 동안에 산에서 넘어져서 상처 한번 생긴적이 없었건만, 예상치 못하게 넘어진일이 있었다. 오후시간에 입산해서 산속에 어둠이 짙어지자 헤드램프를 켜고 하산하던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목이 꺽이면서 중심을 잃고 순간적으로 넘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
넘어진다는것을 느낄때는 이미 온몸이 45도정도 균형을 잃었고, 넘어지면서 바지의 무릅부위가 찢어지고, 상의도 어깨부위가 찢어질 정도로 충격이 심했다. 어깨부위와 팔꿈치 부위는 찰과상을 입었는데, 손바닥과 무릅부위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하산해서 확인해보니 상처부위에 모래가 박힐정도로 상처가 깊었다.
그런데 다른부위는 상처가 많이 깊지 않아서 하루이틀 지나니까 조금씩 피부조직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릅부위는 매일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고 하면서 낫기를 기다렸지만, 관절부위라 일주일이 지나도 진물이 줄줄 흐르면서 회복이 되지를 않았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이 메디덤 이라는 밴드를 붙여보라고 권하기에, 자신에게는 생소한 밴드라서 효과는 반신반의 하면서 1일주만에 약국을 찾았다.
아직 메디덤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여, 약국에가서 이런 밴드가 있느냐고 했더니 한장에 4천원이라한다. 규격을 보니까 너무 작은것 같아서 2장을 구입후 돌아와서 어떤 역할을 하는 의약품인가하고 사용법을 자세히 읽어 보았다.
메디덤의 봉지를 개봉하고 어떻게 생긴 밴드인가 궁금해 하면서 꺼내보니, 말랑말랑한 패드를 매끄러운 아스테지위에 붙여놓은 제품이였다. 그리고 아스테지 위에는 필요에 따라서 적절하게 잘라쓰기 편하도록 바둑판처럼 줄이 인쇄되어 있었다.
일단 무릅의 상처부위에 메디덤을 올려놓고 얼만큼 자를까 눈대중으로 찍어두고 가위로 잘랐다. 그리고 한쪽편에 아스테지를 벗겨내고 상처부위에 밀착해서 붙였다. 그리고 무릅은 관절부위라 움직임이 많아서 패드를 자연스럽게 붙이려면 약간 무릅을 구부린 상태에서 붙여야 한다.
메디덤밴드를 붙이니 활동하기 훨씬 편해졌다. 부드러운 밴드가 상처를 가려주고 무릅부위의 관절이 움직여도 밴드가 잡아주니까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서 편해졌다. 그런데 하룻밤 지나고 나니 밴드 안쪽에 진물이 꽉차서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진물이 찾다고 염려할 필요는 전혀없으며, 처음에는 하루쯤 지나서 한번쯤 밴드를 교환해주고, 그다음은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 교환해주면 된다.
처음에 밴드를 붙였을때는 안쪽에 진물이 가득차서 혹시 염증이 생기는게 아닌가 염려를 했었는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서서히 진물이 줄어들면서 안쪽에서는 새살이 솔솔 차오르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메디덤 밴드를 붙이고나서 1주일이 지난후 상태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메디덤을 붙이고 일주일이 지나자 깊이 파였던 상처부위는 서서히 진물이 마르고, 딱지가 없이 새살이 돋아나서 평평해져있었다.
메디덤 밴드를 사용해본 결과 역시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의약품이였다. 그리고 하절기라서 매일 샤워를 했는데, 메디덤 밴드는 방수가 되기 때문에 물이 상처에 들어가지 않아서 너무 편했다. 진즉에 알았으면 상처가 생겼을때 곧 바로 메디덤 밴드를 붙였을것이고, 불필요한 고생을 안해도 될것을.......... 그래서 언제라도 소중한 정보는 언제라도 듣고 새기도록 항상 귀를 열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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