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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시엠립여행 2일차가 유적지 답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우리가 처음으로 유적지 답사를 나간곳이 반테이 스레이사원이다.

이 사원을 한마디로 압축 한다면,

붉은색 사암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조각사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성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접하는 캄보디아의 유적지 답사에 앞서 모든 용어나 사원 이름조차 생소하다.

영어나 캄보디아어로 표현하는 사원명칭 조차도 쉽게 기억되지 않으니,

암튼 입구에 새워진 표지석은 사원의 이름이기거 생각하면서......

 

 

 미끈하게 자라난 거목의 아랫쪽이 마치 고목처럼 썩어들어간 풍경이 보인다.

이 나무의 이름이 이엥나무? 아리송한데,

나무 껍질을 벗기고 수액을 추출해서 선박등의 방수제로 이용하기 위해서 희생된 나무라한다.

 

 

 반테이스레이 사원으로 진입로는 멀리서 보아도 온통 붉은색 황토밭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토질이 황토가 대부분이라고 하던데....

붉은색 황토길을 걸으면 웬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것은 왜일까?

 

 

 사원의 입구에 들어서면서 담장부터 살펴본다.

담장을 쌓아올린 사암은 마치 벽돌을 찍어서 정교하게 쌓아올린듯한 느낌을 받는다.

라테라이트 사암은 구멍이 송송 뚫여 보이지만 아주 견고한 제질이라고 한다.

 

 

 반데이스레이 사원은 10세기에 건설된 흰두사원으로 크메르 초기건축의 대표작이라한다.

또한 정교한 조각을 통해 뛰어난 부조기술을 살펴 볼 수 있는곳이다.

 

 

 마치 목판처럼 정교하게 조각한 부조를 보면서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신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힌두교는 2억이 넘는 신들이 있을 정도로 다신교인데,

그중에 비슈누파, 시바파, 삭티파, 스마프타파가 주종파를 이루고 있다 한다.

반데이스레이 사원은 신들의 왕이라고 칭하는 시바신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원에 들어서면 입구에 남성을 의미하는 링가들이 많이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여성을 의미하는 요니가 있는데....

 

 

 여성을 의미한다는 요니는 한개의 홀을 가지고 있는것도 있지만,

이처럼 특이하게 두개의 홀을 가진 요니도 있다.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사원은 10세기 후반 브라만 고승 야즈나바라하에 의해 건립된 힌두사원으로,

앙코르 유적 중 가장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로 꼽힌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부조 장식이 훌륭해 방문할 가치가 있는곳이다.


 

 힌두신화를 표현한 부조 장식은 ‘앙코르의 보물’이라가 부를 정도로 크메르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붉은색 사암의 영향으로 석양이 질 때면 사원 전체가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중앙 사당의 여신상은 동양의 모나리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여신상은 프랑스의 대문호인 앙드레 말로가 발표한 소설 <왕도>에 등장한다고~

 

 아무리 견고한 사원이라 하지만 천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는 훼손되고 파손되었지만 당시의 건축기법이 대단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사원답사를 하면서 눈에 띄이는 공통적인 문양은,

마치 주판알을 차곡차곡 끼워 놓은듯한 사원의 창틀 문양이다.

 

 

 이 짐승상은 아마도 흰두교에서 숭배되는 소를 의미하는듯?

모든것이 새로운 문화체험이라 뭐라고 감히 논하기가 조심스러울 뿐이다.

 

 

  사원의 부조들은 앙코르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하며 섬세하다.

특히 사원의 양쪽에 부조된 여신상은 매우 우아하며 풍만하다고 알려져있다.

그리고 건물전체를 덮고 있는 구름이나 물을 나타내는 조각도 매우 부드럽고 정밀하다.

 

 

이 사원은 크메르 미술의 보석으로 불리는아름답고 매력적인 사원이며 시바신에게 헌납한 사원이라한다.

이 사원은 하르샤와르만 2세의 손자이며 바라문교의 승려였던 야즈나바라하가 건설하였는데,

건축술과 장식에 있어 인도미술의 영향이 나타난다는데.........

  

 

특히 깊은 부조이면서 레이스처럼 섬세한 장식의 조각 기법은

적색 사암을 이용함으로써 건축의 보석처럼 보이게 한다.

 

 

 반테이스레이 사원은 규모가 작아서 가볍게 한바퀴 돌아본다면, 약 30분이면 돌아볼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복잡한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박 겉햙기식으로 돌아보게된다.

그저 아름답다. 대단하다는 표현밖에 할말이 없으니까.....

 

 

 

 사원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경내에서 이처럼 3개의 주탑을 볼 수있는곳은 한곳뿐인듯하다.

처음에는 가까이에서 건축물에 새겨진 부조문양만 살피다보니 사원 전체적인 윤곽을 못보았다.

 

 

마치 퍼즐모양을 조립한듯한 재미있는 부조들을 보면서,

조각상에 새겨진 신들도 이처럼 싸움을 하는구나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정교하게 장식한 조각 부조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숨은그림 찾기를 하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좌우로 용의 커다란 몸집이며, 가운데 용의 머리, 용의 머리위에 부처상등등......

 

 

 사원을 돌아보고 후문으로 나가는 통로는 주변에 건축물이 많이 훼손된것을 볼수 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소중한 문화재를 이처럼 방치하지는 않았을텐데~

 

 

 사원을 한바퀴 둘러 쌓고있는 담장도 견고하면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는 견고하지만, 일부는 훼손된곳도 많이 보인다.

 

 

 사원답사를 마치고 후문으로 나가면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소리가 들린다.

캄보디아 어디를 가도 자주 볼 수 있는 지뢰피해 군인들이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원의 후문쪽 공터에는 복원중에 있는 건축자제가 오랫동안 방치된듯 이끼가 끼어있다.

바윗돌 하나하나를 퍼즐 맞추듯이 조립을 하기위해 일련번호가 새겨져있었다.

 

 

 사원의 후문으로 나와서 반데이스레이 사원의 전체적인 윤곽을 바라본다.

멀리서 보니 이처럼 아담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사원이지만,

사원 경내에는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인간의 머리나 눈으로 모두 담을 수 없는것이 아쉽기만하다.

 

다음은 롤루우스지역 유적군중에 롤레이사원 답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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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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