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MTB동호회 12명이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팀라이딩을 진행하게 되었다.
출발은 지하철로 이동하는 회원들을 위해서 온양온천역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꽃지해수욕장까지는 온양온천에서 약100km로 왕복라이딩을 감안한다면,
총 200km라이딩에 식사와 휴식시간 포함하여 12시간정도 예상된다.
요즘은 일출시간이 늦기 때문에 집결지로 이동하고 출발하는동안 라이트를 켜고 이동해야했다.
캄캄한 어둠속에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지방도를 따라서 12명이 팀라이딩을 했다.
얼마후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1시간 남짓 달렸는데 예산시장이 나온다.
아직까지 이른시간이라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지만, 장터국밥집들은 문이 열려있었다.
예산의 시장골목에서 따끈한 장터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국밥 한그릇에 4천원으로 저렴하지만, 고기가 듬뿍들어가 있어서 뱃속이 든든했다.
새벽기온이 차가워서 추웠는데, 아침식사를 마치고나니 온몸이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꽃지해수욕장까지 목적지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하는데,
라이딩 속도는 25km~35km로 팀원들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했다.
지방도는 아침시간이라 교통량이 거의 없어서 아주 마음이 편했다.
시골마을도 지나고 작은 소도시도 통과해야하고, 오곡이 무르익어가는 황금들녘을 바라보면서,
몇시간동안 달리다보면 무의식적으로 페달링이 되는듯 하지만 온몸에는 땀이 흐른다.
라이딩중에 20~30km정도 달리다가 중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면서~~
목적지를 향해서 힘차게 고고싱~
아산시에서 시작해서 예산군과 홍성군, 그리고 태안반도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온양온천역 집결지에서 출발해서106km를 이동하니 5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모두들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나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꽃지해수욕장에서 뒤돌아 보면 보이는 방포항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방포항을 바라보면 이주변에서는 빨간색 아치형 다리인 방포꽃다리가 인상적이다.
방포항에 우리는 싱싱한 꽃게로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게국지로 식사를 했다.
게국지 먹으려고 100km 넘게 달려왔던가? ㅎㅎ
이동경로를 보면, 출발지에서는 616번 지방도를 따라서 예산까지 이동했고,
이어서 홍성으로 이어지는 29번 국도를 지나서 태안으로 들어가는 96번 국도로 들어갔다.
돌아오는길은 홍성에서 수덕사방향 40번국도와 45번국도와 21번국도를 이용해서 원점회귀를 했다.
이날 새벽5시부터 출발준비를 해서 집결지에 모이는 시간까지 1시간 소요되었고,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해서 꽃지해수욕장을 찍고 원점회귀 200km라이딩에 12시간이 소요되었다.
12시간 소요시간중에는 아침식사 점심식사 중간중간 휴식시간이 4시간 정도다.
이동거리가 갈때는 106km 였으나, 올때는 94km인 직선도로를 이용한 셈이다.
오전라이딩은 팀원들의 체력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오는길에는 3명의 회원이 체력저하로 계속 뒤쳐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다보니 귀가는 충분한 여유시간을 확보해야 했었다.
하지만 요즘 일몰이 빠르기 때문에 원점에 돌아올때쯤은 라이트를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라이딩 평균속도가 약24km정도이니 장거리라이딩의 표준속도 되는셈이다.
그런데, 트랭글 기록에 운동거리가 199.7km로 찍혔기에 아파트를 한바퀴 돌아서 200km를 채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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