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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원정라이딩 3일차 날이 밝았지만 이날은 특별히 바쁜일정이 없었기에 조금 늦게까지 잠을잤다. 어제 라이딩을 마치고 늦게까지 술을 마셨기에 아침 일찍 잠을 깨우지 않았다. 제주에서 3일차 일정을 마치고 훼리호로 탑차가 가야하는데, 승선권을 구하지 못해서 하루전에 자전거를 모두 싣고 돌아가 버렸으니~~ㅠㅠ

 

어제 탑차만 육지로 보내고, 자전거는 택배로 보낼까 생각도 했지만~~

포장비에 택배비까지 자전거 한대에 약5만씩 들어간다고 하기에 포기하기로 했었다.

일단 제주에서 하루의 일정이 남았으니 우선 아침부터 먹고 제주 관광이나 샤방샤방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숙소에서 멀지않은곳에서 아침식사하는곳을 찾았다.

'은희네 해장국' 간판을 보면서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맛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은희네든, 순희네든 해장국만 시원하게 나오면 되니까~~ㅎ

 

 

은희네 해장국집은 몇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10명 전원 8천원짜리 소고기해장국으로 통일해서 주문을 했다.

해장국값이 비싼만치 국물맛이 얼큰하고 시원해서 모두들 아침식사를 맛있게 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모두들 대청소를 해야했다.

별장으로만 사용하는 아파트를 공짜로 빌려서 사용했으니 원상복구를 해줘야했기에~~

청소기를 돌리고, 방바닥에 물걸레질도 하고, 주방의 싱크대며 가스렌지도 닦고,

화장실 청소도 깔끔하게하고 물기제거까지 마치다보니 1시간은 걸렸다.

 

 

아파트의 대청소를 마치고 랜트한 승합차에 탑승하고 관광모드로 접어들었다.

크고작은 해수욕장의 에메랄드 바닷물을 차창밖으로 구경하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출렁이는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조망을 즐긴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에 멈춰섰다.

그리고 아직 때이른 해수욕장의 풍경이지만,

야자수나무가 우거진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해변을 산책했다.

 

 

해변을 걷다보니 투명한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돌아가기 아쉽다고 하면서, 총무는 캔맥주를 비닐봉투에 가득담아 온다.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는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 ㅋㅋ

 

 

얼마후 콧구멍에 바닷바람을 거의 다 집어넣을때쯤에,

지역동호회에서 안면이 있는 무공님을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에서 가까운곳에서 다시 만났다.

무공님은 제주라이딩 첫날 비맞고 저녁먹은 흑돼지 오겹살집 사장이다.

 

고향사람들 만났는데 커피라도 서비스 한다고 하면서 정봉자커피와 씨앗호떡을 사준다.

우연히 제주도에서도 이렇게 안면있는 사람을 만나게된다.

살다보니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다고 하면서~~

 

 

함덕서우봉 해수욕장을 벗어나서 계속해서 해안도로를 천천히 드라이브했다.

지난 봄에 용두암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환상자전거길을 완주했기에 해안도로가 낮익은곳이 많다.

그러나 제주환상 자전거길은 온통 지역어민들이 이렇게 독차지 하고있어서 마음아팠다.

 

 

천천히 승합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일주하다보니 벌써 우도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해변가에 우뚝 솟아있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곳이다.

조금만 더가면 성산일출봉이 나올거라고 하면서~~

 

 

바다물이 넘실대는 해안도로 바로 옆에서 해산물집을 만났다.

육지 사람들이 제주의 해산물을 골고루 먹어보는것이 추억으로 남을거라고 하면서~~

횟집으로 입장^^

 

 

이제 한나절이 가까워 지고 있지만,

점심을 맛있게 먹기위해서 간단한 해산물만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멍게, 낚지, 소라를 먹다가 커다란 문어도 한마리 잡아서 술안주로 삼았다.

카아~~ 이맛이야^^

 

제주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는것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다보니 비가 내린다.

우리 자동차는 성산읍에 들어서니 성산일출봉을 안가본 회원이 있다고 해서 성산일출봉입구로 갔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입구에서 일출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찍고서 출발했다.

 

 

성산일출봉을 벗어나서 이제부터는 해안도로가 아닌 내륙을 관통하는 5.16도로에 들어섰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위해 미리 알아둔 닭요리 전문점인 성미가든을 찾아갔다.

이집은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몰라도 자리가 없어서 대기번호 28번을 받아놓고 30분정도 기다렸다.

 

 

이날 메뉴는 회원들이 육지에서 먹어본 사람이 없다고 하기에,

닭 샤브샤브로 주문을 했다.

글쎄 처음 접하는 닭 샤브샤브라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닭고기 중에서 가장 질기다는 가슴살을 얇게 저미어서 한접시 나왔다.

그리고 야채와 육수를 끓인뒤에 닭고기를 살짝 담궜다가 건저서 먹는 방법이다.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먹는 재미도 있었다는 평이다.

 

 

그리고 닭고기 샤브샤브가 끝날때되면 가슴살을 도려낸 기형닭이지만,

녹두를 넣어서 푹 삶은 닭백숙이 나왔는데 아주 연하고 맛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녹두죽이 나오는데, 4명이 한마리씩 먹었더니 적당히 배가 부르다.

 

 

늦은 점심을 성미가든에서 닭 샤브샤브 요리를 먹고나서 다시 이동을 한다.

이번에는 한라산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려가는 한라산 초입인 성판악에 잠시 들렸다.

그리고 이곳을 다녀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만 한장 남기고 제주공항으로 향한다.

 

 

랜트카를 반납하고 모두들 제주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5시경이였다.

우리가 타고갈 이스타항공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총무가 하는말이~ "거출한 회비는 모두 소진하고 우동 먹을 돈은 남았다"고한다.

그럼 우동 한그릇씩 묵자^^

 

 

MTB동호회에서 제주원정을 10개월전부터 준비해 왔었다. 그러나 황금연후 마지막날 승선권을 못구해서 라이딩 일정의 차질을 가져왔다. 덕분에 모처럼 라이더들이 자전거없이 하루를 보냈지만 제주에서 관광모드로 드라이브도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로 하루일정을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제주여행은 청주공항에서 1시간도 안걸리지만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고 하다보니 마치 해외여행처럼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둠이 짙어지고 비행기가 이륙하고나서 잠시 졸다보니,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지만 불야성같은 도시상공을 지나서 이제 착륙준비를 한다는 기내방송이 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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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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