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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제3편: 일제 강점기 수탈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부잔교

 

이번에는 군산여행 3번째편으로 진포해양공원과 바로 인접해있는 부잔교를 둘러본다.

일제 강점기인 1934년에 200만석의 쌀이 이곳을 통해서 실려나간 부잔교는 수탈의 상징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큰 배들이 부두에 정박할 수 없자 부잔교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군산 내항에는 당시 3천톤급 기선을 댈 수 있었던 부잔교(뜬다리부두)가 아픈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다.

부잔교는 밀물 때 다리가 수면에 떠오르며 썰물 때 수면만큼 내려가는

수위에 따라 다리의 높이가 자동조절되는 선박 접안 시설물이다.

현재 전체 4기 중 3기만 남아있다.

 

 

부잔교는 부두에서 물에 뜨도록 만든 상자형의 부체를 물에 띄우고

그 위에 철근콘크리트 ·강판 ·목재로 바닥을 깔아 여객의 승하선 ·화물의 적양에 편하도록 만든 구조물이다.

폰툰을 해저에 체인 ·와이어 로프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설치한 간이부두로서,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큰 곳에서 많이 이용된다.

 

 

진포해양공원의 위봉함676호 바로 옆에 시설되어 있는 부잔교가 남아있다.

작동원리는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 부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일단 연결된 다리를 따라서 나가보았다.

 

 

부둣가에는 여전히 다른 부두와 다름없이 작은 배들이 빼곡하게 정박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마침 바닷물이 멀리까지 빠진 썰물 상태여서 배들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왜 하필이면 물이 모두 빠진거야^^

 

 

길게 연결된 선착장은 언제 바닷물이 빠져나갔는지 바닥에 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뻘밭에 뚫린 구멍에 들락날락하는 바다생물들만 태연스럽게 놀고 있다.

이것들이 숨박꼭질 하고있나^^

 

 

주변에 어디를 둘러 보아도 내항에 가라앉은 배만 빼곡하게 보일뿐이고~~

바닷물이 들어차야 부잔교의 작동원리을 제대로 공부할건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나간다.

다음에 여기에 다시 들리면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고 부잔교가 둥실 떠오른 풍경을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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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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