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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월로 접어드니 완연한 봄기온을 느끼게 된다.

전국에서 꽃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4월의 주말을 맞이하여 꽃놀이라도 즐겨야 하는데~

주말마다 특근을 하다보니 시간적이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한동안 없었다.

 

하지만 이러저리 시간을 쪼개서 만개한 벚꽃이라도 구경하고 싶어서 일요일 오후에 길을 나섰다.

주변에 벚꽃이 많은곳은 예산의 벚꽃로와 순천향대 캠퍼스의 벚꽃을 손꼽을 수 있다.

우선 목적이 드라이브라면 예산의 벚꽃로가 최적의 조건이라는 생각에 예산으로 향한다.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하여 낮시간에도 청명한 하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벚꽃을 구경하면 시원하게 안구정화가 될것 같아서 예산 외곽의 벚꽃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이곳은 평균기온이 좀 낮은지 아직까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

 

 

아마도 벚꽃이 만개한 일정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나보다.

아직까지 벚꽃들이 절반도 꽃망울을 터뜨지리 못하고 있으니까~~

모처럼 날짜를 잡았는데, 조금 실망감이 들었다. ㅠㅠ

 

 

하지만 그중에 햇살을 더 많이 받았는지 어떤 벚꽃나무는 제법 꽃이 많이 핀곳도 있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에 그냥 스쳐지나간다.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면서 갑자기 떠오른것이 있었다.

 

 

아마도 매년 이맘때에 벚꽃마라톤대회가 있었다는 생각이 나서 종합운동장으로 가보았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이날이 예산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이였다.

예산종합운동장주변에 주차를 하기위해 접근을 했다.

 

종합운동장 입구에는 예산을 상징하는 커다란 그림이 도로변에 벽화로 채워져 있다.

예산사과, 예당저수지, 예산한우, 의좋은 형제등 벽화를 구경하면서~

행사장인 종합운동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산종합운동장 입구에는 '제13회 예산 벚꽃 전국마라톤대회' 라는 큰글자를 보인다.

그런데 운동장을 바라보니 너무나 주변이 한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인파들이 북적대야 하는데~~ 이상하다. 갸우뚱~

 

 

몇년전에 예산 벚꽃마라톤대회를 구경한적이 있어서 주변환경은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전에 못보던 윤봉길 체육관이 보인다.

역시 지역의 역사적인 인물의 이름을 인용해서 윤봉길 체육관이라 붙여진 이름인가보다.

 

 

주변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자원봉사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천막이 줄지어 있다.

그러나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벌써 파장시간이라 한산하기만 하다.

예전에 들렸을때는 오전부터 온통 잔치집 분위기였는데~~

 

 

그나마 아직 먹거리가 남아 있는가 한번 둘러보았다.

국밥을 제공하는곳도 몇군데 있지만 거의 배식이 끝난 상태라서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옆에는 두부 김치와 막걸리, 수육을 주는 코너도 있고~~

 

 

각종 음료와 차 종류를 나눠주는 코너도 있다.

그리고 생맥주까지 제공했지만 이제 끝났으니 오늘 행사에서 먹거리가 뭐가 있었는지 구경만한다.

그나마 아직까지 탄산음료는 남아 있기에 한잔씩 입안은 축일 수 있었다.

 

 

그런데 입구쪽 천막을 지나가는데, 아직까지도 먹거리가 남은곳이 보인다.

돼지고기수육도 있고, 두부 김치도 남아 있어서 맛볼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는 서운해서, 수육과 두부, 그리고 김치를 한접시씩 챙겼다.

 

그럼 안주가 있으면 막걸리가 있어야 하는데~~ 막걸리는 품절되어 없다고 하넹^^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마지막 남은 잔치집 음식을 맛보기는 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내년에는 행사일정을 미리 확인해보고 온 동네 사람들 모두 데리고 가서 푸짐한 잔치상을 얻어 먹어야 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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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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