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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2일차는 제일 먼저 미국마을에서 가까운 용문사를 탐방하고, 두번째로 가천 다랭이마을로 이동했다. 다랭이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마을식당에서 해초멍게 비빔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후일정은 금산 보리암을 찾아가기로 했다. 금산 보리암은 아침에 이곳으로 이동했던 미국마을 가는 1024번 국도로 되돌아간다.

 

아침에 오던길을 재복습하면서 미국마을을 지나서 조금더 나가니 19번 국도를 만나게된다. 그런데 조금 달리다보니 금산보리암으로 진입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보리암길로 진입하지마자 전광판에 차량정체라는 글자가 보인다. 이렇게 시작된 보리암길은 완벽한 정체구간이였다. 네비게이션에는 6km라고 나오지만 혹시나하고 줄서본다.

 

보리암으로 진입하는 자동차들이 계속 정체되자 성질급한 사람들은 U턴해서 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그리고 도로변에 작은 공간만 있으면 주차를 하고, 그 먼거리를 아예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시간이 급할게 없다고 마냥 앉아 있다보니 복곡주차장까지 3km 이동하는데 90분이 걸렸다.

 

 

복곡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있고, 주차유도원들의 유도봉을 따라서 한참 달리다가 언덕배기에 주차를 했다.

이곳에서 보리암 입구까지는 급경사로 또 3km 구간을 올라야하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주차요금 4천원내고, 마을버스 2천원씩 차표를 구입후에 버스를 기다렸다.

 

 

마을버스는 29인승 중형버스에 빈자리 하나없이 정원을 꽉 채우고나서 구비구비 급경사를 올라간다.

버스에서 온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한참 올라가서 보리암 매표소주차장에서 하차를 한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비탈진 산길을 또 2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한다.

 

 

남해는 겨울이 다른곳보다 그리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겨울날씨답게 찬바람이 온몸을 파고든다.

보리암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곳을 찾아가는 탐방객들로 인해서 길이 무척이나 혼잡하다.

약20분정도 올라가니 휴게소인듯 먹거리도 팔고 잠시 쉬어가는 전각이 나온다.

 

 

한참동안 추운날씨에 걷느라고 힘들었기에 잠시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사방을 조망해본다.

그리고 보리암은 다시 혼잡하고도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서 한참동안 내려가야한다.

내려가는 계단길 옆에 바위에는 동전을 붙이면서 기원하는곳이 2군데있다.

 

 

이제 보리암 전각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주변에 온통 바위절벽이라 좁은 공간만 보인다.

내려가면서 좌측에 극락전 난간대에는 멀리 조망을 하기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들어간다.

난간대에서 내려다보니 아마도 건물의 5층 높이는 되는것 같다.

 

 

이제 보리암이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보기 위해서 안쪽을 걸어본다.

그런데 바위절벽위에 공간을 확보하고 좌우로 전각을 건축했기에 공간이 무척이나 좁아서 혼잡하다.

주 법당인 보광전과 범종각이 보이는 뒤쪽으로는 바위굴에 모셔진 부처를 바라 보면서 기원하기도 한다.

 

 

보광전과 범종각을 지나면 언덕 아랫쪽에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보리암 해수관음보살상이 보인다.

그리고 가야 김수로왕비가 인도에서 돌아올때 파사석을 싣고 무사히 건너왔다고 하는 3층석탑이있다.

 

 

보리암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위치에서는 남해바다가 한눈에 조망된다.

그리고 해안가에 오밀조밀 집들이 밀집되어있는 마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보리암의 좌우와 뒷쪽을 조망해보면 온통 기암괴석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조금전 위에서 내려오면서 가장 먼저 접했던 극락전은 멀리에서 조망해보니 규모가 대단하다.

기암 바위절벽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6층 높이의 전각을 건축한것이 보인다.

아랫층들의 용도는 알 수없었지만, 맨 꼭대기층은 극락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암절벽 사이에 아련하게 보이는 작은 전각이 보인다.

이곳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한 후에 조선왕이 되었다는 전설과 함께하는곳이다.

이곳을 가는길은 200미터라고 하지만 가파른 경사도를 내려다 보면서 포기하고 멀리서 조망만 했다.

 

 

보리암은 바위절벽 사이에 모든 전각들이 건축되어 있어서 오밀조밀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다.

그런데 보광전 뒷쪽으로 좁은 공간으로 가보니 절벽위에 산신각이 보인다.

산신각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계단길이 가파라서 후덜덜~~

 

 

이렇게해서 금산 보리암을 한바퀴 둘러보게 되었다. 전설처럼 소문만 들었던 금산 보리암을 찾아가는길은 정말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이였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더라도 한번쯤은 탐방해야지 남해여행의 기억을 오랫동안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기에~ 금산 보리암을 탐방하는데 도로정체등 시간을 고려할때 꼬박 4시간을 소비한 셈이다.

 

보리암 탐방을 마치고 다시 매표소까지 내려가는길은 늦은 오후시간인데도 계속해서 올라오는 탐방객들이 보인다. 올라갈때는 조금 추위를 느꼈지만, 이제 하산하는길은 해질무렵이라 손도 시렵고 귀도 시렵고 추위를 느끼면서 종종걸음으로 내려갔다. 이제 복곡주차장까지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가기 위해 또 줄을 서있어야 했다.

 

남해여행 제 9은 남해 독일마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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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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