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3일차는 독일마을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나서 원예예술촌을 가볍게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벌써 한나절이 가까워진다. 이제 남해여행은 여기서 마치고 귀가길에 올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중부지방까지 약300km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교통체증을 감안 한다면 약 4시간 정도 소요될것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해 원예예술촌에서 곧 바로 네비게이션을 검색하고나서 어디로 가야할지 경로를 확인해본다. 남해에 들어올때는 진교IC에서 내려서 남해대교를 건넜는데, 귀가길은 창선, 삼천포대교를 통해서 사천IC로 진입하라는 경로가 나온다. 그런데 국도에 진입하자 곧 바로 자동차들이 밀리기 시작한다. 벌써 교통체증이 시작된다는것이 의아했다.
남해의 국도는 구비구비 산골길을 돌고 돌아서 가기에 속도를 내기도 어려운데 교통체증까지~
그런데 창선교라는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가니 교통체증이 풀리고 곧은 도로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멀지 않은 앞쪽에 커다란 주홍다리가 보이기에 단항사거리 신호대기에서 운전을 교대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남해에는 남해대교와 창선, 삼천포대교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접수했기에 사진이라도 몇장 찍기위해서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를 말한다.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디딤돌삼아 삼천포와 남해군을 이어주는 국내 유일의 5개 집합체 교량을 통과하게된다.
전체적인 윤곽을 사진에서 확인해보면 앞쪽부터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라 부른다.
창선 삼천포대교는 총 길이가 3.4km로, 1995년 2월에 착공해 2003년 4월 28일 개통되었으며,
2006년 7월에는 대한민국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조수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나서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단항교 사진은 안보인다.
단항사거리를 지나면 잠시후 단항교가 지도상에는 있는데 특별한 특징이 없어서 눈에 띄이지 않았는지~
사천시 늑도동으로 진입하는 창선대교부터 사진을 찍었다.
창선대교는 3차선도로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상국도 3호선이라한다.
그리고 좌우로 왕복차선외에 가운데 차선은 가변차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량의 입구에서 설치된 신호등을 보고 진입하면된다.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다보니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도로를 타고 지나가기 때문에 좌우에 보이는 주홍색철빔과,
하늘을 가리고 있는 아치형 철빔외에는 다른 풍경을 찍을 수 없었다.
창선대교의 주홍색 철빔들을 차창밖으로 잠시동안 스치고 나오니 늑도가 나온다.
자동차들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달리는데, 누군가 한눈을 팔다가 추돌을 했다.
도로변에 사고차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을 잘보고 운전하세요.' ㅎㅎ
늑도를 잠시동안 통과하다가 좌측을 보니까 교량이 또 보인다.
이 교량은 늑도교라고 하는데, 늑도의 끝쪽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인 도로로 연결된다.
다리위를 지나가면서 보니까 다리자체가 아치형 경사면으로 되어있다.
늑도교를 건너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도로가 꺽이면서 초양대교가 보인다.
그저 앞만 바라보면서 카메라로 순간 캡쳐를 하다보니 우측에 초양휴게소가 보인다.
아! 저기 휴게소로 들어가야 하는데~ 1초의 판단이 늦어서 그냥 통과해야했다.
초양대교는 창선대교처럼 주홍색 아치형 철빔을 둘러쌓인 다리지만 많이 길지않다.
초양섬과 모개섬을 잇는 202m의 종로식 아치교인 초양대교를 건너게된다.
초양대교 끝지점에서 또 좌측으로 길이 꺽이면서 연결되는 교량이 삼천포대교다.
초양대교를 건너면 모개섬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436m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삼천포대교를 만나게된다.
삼천포대교는 이곳에 설치된 5개의 교량가운데 가장 길게 건설된 다리이며,
이렇게 다섯개의 교량이 집합군을 이루고 있어서 다리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삼천포대교를 나오면 다리 끝쪽에 이정표가 보인다. 진주. 사천은 직진방향이고,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잘못하면 '잘 나가다가 삼천포항으로 빠지게된다.' ㅋㅋ 보물섬 남해의 제12경은 ‘창선ㆍ삼천포대교’라고 하는데, 총 연장 3.4km에 이르는 5개의 창선· 삼천포대교는 과연 세계에서 보기 드문 다리의 향연이 장관이루는곳이였다.
삼천포대교를 건너서 조금 나가니 사천IC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좌회전하여 나가는길에서 얼핏보니까 인근에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이라는 공원 안내판이 보인다. 아차차! 저기 들려서 다리 구경할걸^^ 하지만 1초의 판단이 늦어서 또 지나쳐 버리니, 중앙분리대가 완벽하게 설치된 도로를 계속해서 달리게된다. 이젠 집으로 직행이당^^
☞ 2박 3일간의 남해여행은 제 11편 창선, 삼천포대교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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