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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 2일차 오후일정은 녹동항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배가 빵빵하도록 먹고나서, 다시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건너서 거금도를 들어가기로 했다. 거금대교는 소록도에서 거금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로 금빛대교라고도 한다. 국내의 해상교량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 및 보행자도로(1층)와 차도(2층)가 구분된 복층 교량으로 건설되었다.

 

거금대교의 총길이는 2,028m 로 이가운데 바다 횡단구간은 1,116m이고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이 다리가 건설되어 2009년에 개통된 소록대교와 연계됨으로서 녹동항에서 거금도까지 곧 바로 육로로 이어지게되었다. 종전에 배편으로 이동할때는 30분이 소요되었으나, 이 다리의 개통으로 약5분으로 단축되었다.

 

녹동항에서 다시 소록대교를 건너서 거금도로 향했다.

오전에 소록도 중앙공원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거금도로 직행하면된다.

소록대교를 지나서 조금 가다보면 소록터널이 나온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소록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거금대교가 나온다.

 

 

소록터널을 통과하고나니 웅장한 거금대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거금대교도 편도 1차선으로 약간의 노견이 있을뿐 보행자의 통행은 불가하다.

사실 거금대교의 길이가 2km가 넘기 때문에 보행자는 없을것으로 가정해서 설계했을것이다.

대신 보행자나 자전거는 거금대교의 1층에 개설된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몇명이나 이용할지는 의문이지만~

 

 

거금대교 역시 자동차들의 통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서행을 하면서 주변경관을 둘러보면서 건너간다.

잠시후 거금대교를 통과하면, 거금도 휴게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소록터널을 지나서 곧 바로 거금대교가 나오기 때문에 풍경을 둘러볼 여유 없이 통과했기에 휴게소로 진입했다.

 

 

거금도 도로는 모두 편도1차선이지만, 그래도 거금휴게소 광장은 무척이나 넓었다.

휴게소 가까이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휴게소 앞에는 고흥 8품인 유자, 석류, 쌀, 마늘, 참다래, 꼬막, 미역, 유자골한우 등 8개 품목의 안내문이 서있다.

그리고 고흥의 9미는 참장어, 낚지, 삼치, 전어, 서대, 굴, 매생이, 유자향주, 붕장어 등 9가지가 있지만,

어디에 가도 만날 수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고흥 두원 운석 모형의 조형물을 휴게소 앞뜰에 보여주고있다.

벌써 70년전에 고흥 두원에 2톤이 넘는 운석이 떨어졌는데,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영구임대형식이라서 조금 찜찜한 면도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은 고흥의 운석에대한 작은 정보라도 얻어가게된다.

 

 

거금휴게소 뒤쪽 해안을 조망해보면 유람선 타는곳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은 금진항이라 칭하며, 금당팔경을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운행되는 항구라고 한다.

하지만 동절기라서 인적은 전혀 보이지않고 차가운 해풍만 불어오니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

 

 

거금휴게소의 우측의 공원에는 많이 높지는 않지만 전망대가 있다.

나선형 철구조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올라서면 거금대교의 웅장한 풍경이 한눈에 조망된다.

그리고 거금대교의 아랫쪽에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통행하는 왕복차선이 있는데, 정보를 나중에 알게되었다.

진즉에 정보를 입수했으면 거금대교 아랫쪽으로 자전거를 대여해서 왕복해 볼것을~ ㅠㅠ

 

 

거금대교 끝지점에서 연결된 도로의 풍경을 살펴본다.

도로의 옆쪽으로 작은 포장도로가 보이기에 뭐하는 길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거금대교로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진입로라고 한다.

 

 

이 탑은 절이도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절이도 해전 승전탑다.

임진왜란 당시 고흥 앞바다에 침투했던 왜군을 상대로 조·명 연합 수군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지금의 금산면 앞바다에 매복해 있던 조·명 연합군이 왜의 군선을 불태우며 승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절이도 해전 승전탑 바로 옆쪽에는 거금대교 준공기념탑이 있다.

이곳에는 거금대교의 현황과 제원등이 명시되어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서 거금대교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고흥여행을 하면서 고흥에는 3개의 대교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몰랐었다. 하지만 고흥지역 여행을 하면서 팔영대교, 소록대교, 거금대교등 3개의 대교를 직접 통과하게 되었다.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자들은 고흥의 대교들을 통과하면서 '웅장하다' '멋지다'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지나갈것이다.

 

물론 오랜기간동안 교량을 건설하면서 어려운일도 많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거금도 끝지점에는 휴게소가 있었기에, 거금대교의 전체적인 조망을 하면서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곳에 머물 수 없는 여행자들은 수박겉햝기식으로 거금휴게소 공원지역을 한바퀴 둘러보고 또 이동하게된다. 새로운 풍경을 찾으러~

 

☞ 2박 3일간 고흥여행의 다음코스는 거금도 김일 기념체육관으로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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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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