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에 새겨진 대표적인 작품은 만해의 ‘복종’을 비롯해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김수영의 푸른 하늘을, 김남주의 자유, 조지훈의 낙화 등을 새겨져있다. 홍성군은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로부터 추천받은 이들 시인의 시를,높이 2.4m에서 3.5m의 자연석에 새겨놓았으며, 그의 사상과 예술혼을 기리려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참동안이나 머물게 하였다.
울창한 솔밭 앞쪽으로 공원에는 시비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한용운선생의 생가 우측으로 민족시비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우뚝서있다.
만해 한용운선생의 "복종"
김달진님의 "씬냉이꽃"
김광섭님의 "나의사랑하는나라"
변영로님의 "논개"
박두진님의 "해"
윤동주님의 "간"
조지훈님의 "낙화"
이상화님의 "가장 비통한 기옥"
김수영님의 "푸른하늘을"
민족시인들이 시를 한참을 읽고나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쉬어갈수있는 만해정이 있다.
조태일님의 "풀씨"
김소월님의 "바라건데는"
정지용님의 "고향"
구상님의 "오늘"
유치환님의 "바위"
김남주님의 "자유"
신동엽님의 "껍데기는가라"
백석님의 "모닥불"
이육사님의 "절정"
장한모님의 "나비의 여행"
심훈님의 "그날이오면"
민족시비공원을 산책하면서 민족시인들의 시를 대충이나마 읽어보면서,당시의 배경에 대한 조회가 깊지 못한탓에 싯귀에 대하여 이해를 전부할수는 없었지만 모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솔밭길 산책로에서 시를 읽을수 있었다는것이 새롭기만하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바쁜일정에 �기듯이 언제나 살아왔지만 이곳에서 싯귀를 읽고 있는 시간만큼은 여유롭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시비에 새겨진 시들을 감상하면서,가슴속에 와닿는 글귀들을 되새겨 보다보면 어느덧 나도 잠시나만 시인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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