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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하류 쪽인 응봉면 후사리에 마련된 예당관광지의 팔각정에 올라본다. 절벽위에 자리한 팔각정은 예당의 낙화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이곳에서 가까운 주변에는, 하늘위로 치솟는 분수 쇼가 더위를 식혀주며,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1.5km가량의 산책로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있는 최상의 코스다. 호숫가를 바라보는 시설 좋은 야영장 뿐 아니라 어린이놀이터와 야외 공연장 잔디광장 등의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천혜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예당저수지와 조화를 이룬 예당호 조각공원은 또하나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당호 조각공원은 넓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바라 보이는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예당관광지내 500여평에 전국의 유명 중견작가와 공모작가가 참여하여 조성된 공원으로 작품성이나 가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조성된 예당관광지내의 야외공연장과 야영장, 산책로 등 과 어우러진 한폭의 서양화가 연상되는 작품 배치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예술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예당저수지 내에 조성된 조각공원에서 그 작품성과 그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만날수 있다.
드넓은 바다같은 예당저수지를 끼고 주변도로를 한바퀴 드라이브하다보면, 예당 관광단지를 만날수 있다. 이곳에서 볼록하게 솟아오른 산등성이를 지나다 보면, 예당호 조각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눈에띄인다.
산비탈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예당호 조각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넓은 저수지가 조망되며, 저수지가 바라보이는 언덕위에는 커다란 야외공연장이 있다.
조각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수백년 묵은 듯한 느티나무가 분제목처럼 고목이 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와~ 과연 이정도면 몇백년이나 묵었을까? 그러나 나무를 두들겨보니 안쪽이 비어있는 가짜고목나무였다.
조각공원 안쪽에는 산등성이와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아치형 다리가 보이는데, 이름하여 "사랑의 다리"라한다. 아래쪽을 내려보면 차들이 줄줄이 달리는 도로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다. 이다리를 사랑하는 남녀가 나란히 건너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데~~♥
주변환경은 잠시동안 돌아보고, 조각공원에 전시되어있는 조각작품을 살펴보며 의미를 되새겨본다.
자연의 향(박대순).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삶의 휴식처라는 조형적인 형상을 담아 순수하고 편안한 인간 본연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였다.
높이 더 높이 (강관욱). 인간은 손으로 일하고 손으로 자신을 표현해 왔다. 본 작품은 끝없는 진화를 통하여 진에게 가까워 지려는 인간의 부단한 상승욕구를 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간여행 (이상철). 기하학적이고 구조적인 원의 형상을 단순화하여 감성적인 선율의 조작으로 자연속에서 생성과 공존의 조화로운 공간의 심리적인 조형미를 표출하였다.
화합으로 (이진자). 질높은 삶을 추구하고 번영의 꽃을 피우기 위한 우리의 대화는 희망찬 상승감과 화합의 정신으로 심미적 감성을 표현하고 예당의 푸근하고 유연한 정서를 대칭의 반원형태로 나타내었다.
풍요의 원 (강태성). 호수에 투영된 산천초목의 굴절 현상이 요철의 상호작용으로 풍요로운 영상의 결실로 여울지는 새 섭리의 조형을 얻는다는 뜻이다.
두개의 나 (이행균). 현실과 이상이라는 인간의 두가지 마음을 표현하였다. 깊이있는 내면과 주어진 현실을 철학하는것이 보다 값진 삶을 위한 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풍요의 생성 (조동희). 큰 원은 예당저수지 물을 표현한것이며, 성화양은 충.효.예의 우수성을, 입구부분은 발전해가는 예산의 가능성을 형상화 하였다.
대화 문 (김연봉). 자연과 인간의 사랑을 주재로, 두사람이 마주보고 대화하는 형태를 문의 이미지를 빌어 사랑과 화합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작자 이철희님의 2005년 제 24회 가을 전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또 다른 나"
가족(이태근). 어린아이가 예산을 대표하여 풍요를 상징하는 과일인 사과를 들고 있고, 다정한 부부는 행복과 영원한 사랑의 기원을 의미한다.
비상(박민정). 비상하는 날개의 이미지를 간결하게 표현한 것으로써, 새의 날개에서 느낄 수 있는 힘과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내리사랑 (전종무). 넉넉한 가슴으로 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인 예당호를 가족 구성원들간의 사랑과 존경으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환희와 평화 (윤영자). 평화스러운 대지위에 희망의 생명수인 아이가 환희에 넘치는 모성의 상징상을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이다.
귀로 (노대식). 할머니의 화수분 같았던 사랑은 늘 나를 눈물 짓게한다는 의미를 표현하였다.
화합(나준남). 만물은 갈등 속에서도 화합을 통해 창조를 일구어내며, 그속에서 진화를 계속해 온다."화합"은 만물생성의 수단이며 목적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햐여 (김기엽). 인간이 세상으로부터 가해지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어떻게하면 치유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정한 삶이 무었인지 생각해 본다.
사과의 향기 (박대규). 사과의 절개된 모양을 나타낸 작품으로 가운데 원구는 사과의 씨를 상징하면서, 생명과 탄생의 함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산의 역사 (민형기). 예산을 대표하는 충,효,예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아름다운 예산을 꿈꾸어 가자는 지역의 정체성을 추구한 작품이다.
자연속에 현대인 (이재영). 바쁜 현대인의 영원한 안식처인 자연에 그리움을 상징하는 빈 공간은 넓은 호수와 같은 자연의 평온함을 의미하고 있다.
휴 (이자연). 도심속의 지친 현대인들과 일상속에서 여유를 갖지 못하는 삶의 여행자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자는 의미이다.
비상 (박민정). 비상하는 날개의 이미지를 간결하게 표현한 것으로써, 새의 날개에서 느낄 수 있는 힘과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수문장(이계정). 천혜의 관광자원인 예당호를 지키는 청룡장군의 모습을 현대적, 풍자적, 해학적인 모습으로 제작하였다.
누구나 일상이 지루할 때면 잠시 일상탈출을 꿈꾸게 된다. 넓은 바다에 조각배를 띄우고 푸른 하늘과 넓은 호수를 벗 삼아 마냥 흘러 다니고 싶어진다. 그럴 때면 예당저수지를 찾게된다. 바다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예당저수지는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탁 트인다. 집처럼 생긴 좌대 하나를 빌려 나아가면 물결치는 바다 위 조각배가 부럽지 않다. 예당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농지개발 사업의 하나로 세워졌다. 8.15 해방 후 잠시 중단 되였다가 64년에 다시 축조한 인공저수지로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의 크기다. 저수지 둘레가 40km, 너비 2km, 길이 8 km 정도로 4개 면과 접하고 있다. 여의도보다 3.7배 크다면 이해가 될것이다.
상류에는 집수면적이 넓고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 붕어 낚시터로도 이름이 높다. 동산교 부분은 초봄 입질이 뛰어나고 평촌리는 여름 밤낚시가 유리하며 교촌리, 상중리, 신속, 대아리, 동서리 등 곳곳이 낚시터로 연중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연안낚시 뿐 아니라 예당저수지 어디서든 집 모양으로 생긴 좌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사시사철 변화하는 예당저수지와 아침 물안개는 한 폭의 수묵화보다도 아름답다. 이처럼 바다처럼 드넓은 예당호를 한바퀴 일주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는 조각공원을 돌아본다. 조각공원에 전시되어있는 수십점의 조각상들은 한점 한점이 아주 깊은 의미를 가진 작품들로서, 어느하나 소홀함이 없는 중견작가들의 가치가 뛰어난 명작들을 돌아 보면서 의미를 새겨보는 기회를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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