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는 도미유학과 독립운동에 종사하였고, 해방 정국에서는 경찰총수를 지냈으며1948년 정부수립 후에는 UN대표단, 내무·외무부장관 등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 1960년 한국 제4대 대통령 후보자로 출마하였으나 선거유세 중 병으로 미국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했다가 급서하였다 한다.
그는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유석이다. 조병옥과 유관순은 병천면 용두리라는 같은 마을에서 동시대를 살아왔던 인물이었으며 유관순 부친이였던 유중권과 조병옥 부친이였던 조인원은 병천 아우내장터 3.1만세 운동을 같이 논의하고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조윤형과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조순형이 그의 아들들이다.
조병옥 박사 생가에서 나오면서 왼쪽으로 가면 병천, 청주간 지방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약 1.5Km정도 가면 유관순 생가가 나온다
독립운동가 조병옥박사의 생가는 병천면 용두골 유관순열사 생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조병옥박사는 미국유학 중 한인회, 흥사단 등의 단체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한 공으로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빈대 잡기 위해 초가 삼간 태울 수 없다 " 는 그의 신조를 제목으로 그의 일대기를 상세하게 기록한 비문은 조병욱생가 사립문 입구에 세워져있다.
항일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및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불후의 업적을 남긴 독립운동가 이며 정치가인 유석 조병옥 박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당시 초가였던 생가가 이후 와가(기와집)으로 변형된 것을 문중의 고증을 받아 복원하였다.
유관순이 살던 집은 조병옥 집에서 약 1Km지점에 위치해 있어 조병옥의 부친인 조인원은 1919년 3.1 만세 운동 당시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과 모의하고 3.1만세운동을 한 뒤 향리로 내려온 유관순을 설득하여 3월 24일 만세운동을 지휘하였다.
왼쪽 부터 이소재(유관순의 모친), 유중무(유관순의 숙부), 김구웅(교사) 조인원(조병욱의 부친), 유중권(유관순의 부친) 오른쪽 머리를 숙이고 있는 사람이 조병옥 박사 부친인 조인원이다.(유관순 안방에서 대책회의하는 장면)
196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 하였으나 신병으로 도미, 윌터리드 육군병원에서 가료 중 그 해 2월 15일 67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장례는 국민장으로 엄수 되었고 묘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하고 있다.(자료사진)
유관순 생가 앞쪽에서 이정표를 따라서 1.5km 떨어진 조병옥생가에 도착해보니, 사립문 안쪽으로 아담한 초가집 한채와 좌측으로 작은 행낭채 건물이 보인다.
조병옥생가는 초가집으로 복원되었으나,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비교적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으며, 1995년에 문중의 고증을 거처서 새롭게 복원되었다고 한다.
생가의 마당 오른쪽에 있는 우물은 두레박을 내려서 우물물을 깊던 옛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생가의 오른쪽은 부엌이며 바로 옆에 안방문과 작은 창문이 보인다. 댓돌위에 신발이 없으니 썰렁한 느낌을 준다.
안방옆에는 같은 크기의 윗방의 문이 보이고 좌측으로 사랑방의 작은문이 보인다.
맨 왼쪽에 사랑방은 불을 지피는 별도의 아궁이가 있으며, 부뚜막위에 작은 무쇠솥이 걸려있다.
생가 맨 왼쪽으로 돌아보니 사랑방 앞에는 작은 대청마루가 있으며, 햇빛이 들지않아 하절기에는 시원하겠다는 느낌을 준다.
생가의 뒤뜰로 돌아가 보았다. 뒷뜰에는 사랑방의 아궁이와 연결된 굴뚝이 보이고, 멀리에는 장독대가 보인다.
생가의 좌측으로 ㄱ자로 배치된 행낭채는 좌측으로 부터 광, 헛간, 마굿간으로 배열되어있다.
행낭채의 좌측의 곡간(창고)와 농사도구등을 보관하는 헛간이며, 그옆에 우사의 앞에는 통나무로 만든 여물통이 걸려있다.
조병옥박사는 건국 및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몸바쳐 불세지공의 업적을 남긴 독립운동가요, 정치가로서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울 수 없다" 는 신념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펼치려다 병세 악화로 먼 타국에서 유명을 달리 하셨으니 후세의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부에서는 1962년 3월 1일에 대한민국 건국훈장 단장을 추서 한바, 천안군에서는 그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길이 본받을 역사의 장으로 삼고자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옛날부터 조병옥박사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업적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나, 생가지를 돌아보면서, 그의 평생 일대기와 업적을 다시금 기려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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