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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천안지역을 답사하면서 미리 정보를 확보하고 우정박물관을 찾아보았다. 우정박물관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찾아갔더니, 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있고 경비가 정복차림에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정문의 현판을 보니까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이라고 써있다. 우정박물관을 찾는다고 했더니, 공무원교육원의 건물에 일부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한다. 출입증을 발급받아서 안쪽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니 공간이 넓어서 이정표를 보고 한참만에 찾았다.

우정박물관은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로 시작된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사료를 체계적으로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교육ㆍ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설립하였다한다. 우정박물관의 변천은 1938년 체신박물관으로 개관하여, 명맥을 이어오다가, 1985년에 서울중앙우체국에 관리하고 있었으나, 2004년에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교육원으로 이관하였다한다. 규모가 제법커서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우편테마공원등을 꼼꼼하게 돌아보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본관건물쪽을 바라보니, '입구에 공간유영 - 인식의 흐름'이란 제목에 김형준님이 작품인 조각상이 제일먼저 눈에 띄이고, 이정표를 따라서 진입로 안쪽으로 들어어가 보았다.


본관건물 로비에 들어서니 주말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한사람도 없어서 조용하고, 관리인도 순찰중으로 표시해놓고 자리에 없었다. 제일먼저  좌측에 제1전시실로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다.


우정총국의 선구자이신 홍영식상이다. 그는 1881년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왔고 1883년에는 부사자격으로 미국의 우정성과 뉴욕 우체국 등을시찰하였으며 귀국 후 우편제도의 필요성을 고종 황제에 진언하여 1884년 우정총국을 설립하고 초대 총판이 되었다.


개화기를 타고 도입된 근대 우정은 당시 체전부라 불린 오늘날의 집배원은 완고한 양반들로부터 천시와 멸시속에서 개화기의 기수노릇을 해왔다. 당시 집배원들의 복장을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천과정을 차례대로 전시하고 있다.


우체통의 변천과정을 조선후기부터 시작하여, 일제강점기, 광복이후, 1970년대, 1980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구별하여 전시하고있다.


낮익은 우편번호책, 비록 낡아서 볼품없는 책이지만 이제는 박물관에서 골동품으로 남아있다.


수십년이 지난 체신잡지도 이제는 골동품이되어 박물관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있을 것이다.


옛날부터 속달우편은 일반우편물과 구별하여, 작은가방에 넣고서 신속하게 별도로 배달했었다.


1950년대의 집배원 가방, 두터운 소가죽으로 만들어서 몇년이고 오랫동안 사용한 가죽가방



1896년 사용하던 홍주우체국 간판과, 1903년에 사용하던 영등포 전화지소 간판이며, 시대별로 모든 간판의 변천과정도 볼수있다.


 현재의 우체국 심볼마크 디자인은 세마리 제비가 복합되어 신속, 정확, 친절의 의미로 미래를 향하여 끝없이 전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배원들 정모의 변천과정, 정장과 부착되는 마크, 단추, 이름표등의 변천과정도 전시되고있다,


등기편지 일련번호 찍을때 사용하던 기계로, 한번씩 찍을때마다 일련번호가 한개씩 올라간다.


1960년에에 사용했다는 가정금고다, 비록 보잘것없이 낡아보이지만 당시는 소중한 금고였다.


세계최초의 우표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그리고 우표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수있다.


제 2전시실 입구에는 안내원이 있으며, 이곳에서 카다로그 뒷면에, 날짜가 기록된 우정박물관 소인을 찍어 직접 찍어서 기념으로 가지고 가라고 한다.


우정박물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의 전시물들을 꼼꼼하게 돌아보고나서, 이번에는 본관옆의 야외에 전시되어있는 우편 테마공원을 관람하였다.


철도우편 운송이 2006년에 폐지되면서, 사용하던 우편열차 1량을 전시관으로 공개되고있다


우편테마공원의 우편열차 옆에는, 밀레니엄 우체통이라는 제목에 초대형 우체통이 설치되어있다. 밀레니엄 우체통은 현대백화점이 새천년 맞이 행사용으로 제작하여 정보통신부에 기증한 것으로, 웬만한 농구선수 2명의 키를 합친 것보다 높은 최대 규모의 우체통으로서 2000년 2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크기는 너비 1.8m, 폭 1.4m, 높이 4m로 광고표시를 할수 있은 액정표시판과 조명시설을 갖췄으며, 우편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우편물 자동인식 센서도 붙어있다. 현재 밀레니엄 우체통은 교직원과 교육생, 관람객이 보내는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다고한다.


특히, 우정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박물관에서 직접 쓴 편지를 소인하여 이 우체통에 넣어보는 체험을 통해 편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고 있다.


우편열차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좌측에는 우편물을 각지역으로 구별하여 정리하는 모습을 볼수있고, 내부의 벽면에는 운송수단의 변천과정 등이 그래픽 패널로 되어 있으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 작품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곳 우정박물관의 제 1전시실에서는 최초에 통신의 발달과정과, 1884년 최초에 우리나라에 우정을 도입하게한 선구자이신 홍영식 선생에 대한 근대 우정의 시작에서부터 2000년대 우정사업본부 출범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를 볼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우체국 업무 전반을 실물과 그래픽 패널로 소개하고 있으며, 우편물 전달과정과 우표수집에 대한 내용도 알기쉽게 꾸며 놓았다.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우편용품까지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외테마공원에서 만날수 있는 추억속에 사라진 우편열차의 모습과 새천년에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의미있는 밀레미엄 우체통을 볼수 있어서 우정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길수있는 교육과 문화의 공간임이 틀림없다.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하시면, view on을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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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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