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있는 산이 비룡산인데, 그 산 능선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를 건립하였으며 여기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면 우선 강으로 둘러싸인 땅의 모양이 항아리 같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보인다. 백사장 가에는 나무가 둥근 곡선을 따라 심어져 있고, 논밭이 반듯반듯 정리되어 있다.
회룡포마을에는 20여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도회지로 떠나고 지금은 9가구 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은 논밭까지 합쳐 5만평 정도이며 한바 퀴 도는데 1시간도 채 안 걸린다. 이곳은 1997년부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기반 시설을 조성하였으며, 회룡포 주변 둑 길에는 소나무를 심었고, 주변에는 잔디를 심은 공원과 산책로가 있다. 회룡포마을은 2002년 KBS 인기드라마였던 "가을동화"를 촬영한곳이다.
장안사를 지나서 비룡산 정상에 오르면, 비룡대라은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비룡포 마을의 전체적인 윤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
문경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예천으로 향하면 문경시 산양면을 지나자마자 예천군 용궁면 땅이다. 용궁 면소재지로 들어가서 시골길을 따라가다보면 회룡포 여울마을을 만난다.
이곳에서는 회룡포마을 안내판도 보이고, 도로에 이정표가 크게 있어서 그대로 따라가면 회룡포마을로 진입할수있다.
회룡포마을을 진입하는 회룡교이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우회전을 하면 회룡포마을이고 좌회전을 하면 장안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산길이 나타난다.
회룡포마을에 들어서니 도로가 끝이며 넓다란 백사장에 마을을 건너는 나즈막한 다리가 보인다.
이 마을로 들어가려면 구멍이 뚫린 철판을 얹어놓은 이 뿅뿅다리를 건너야 한다.
마을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인 뽕뽕다리가 있는 마을입구는 흑설탕같은 깨끗하고 거대한 모래밭이 끝도없이 펼쳐저 있어서 마치 사막을 걷는 분위기가든다.
마을입구에서 주민을 만나서 물었다. "어디로 가면 회룡포마을을 전체적으로 조망할수 있습니까?" " 오던길로 돌아 나가서 회룡교를 건너지 말고 장안사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회룡마을 주차장에서 산길로 회룡대까지는 1.5km로 회룡포 안내도를 보고 계단을 올라서면 이 마을 출신 시인 김영락이 용주팔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용주팔경시비가있다.
비룡산에는 장안사는 통일신라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 있다. 또한 장안사는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이 절에 머무르며 글을 짓던곳으로 알려져있다.
장안사를 돌아보면서 조금더 산정상으로 올라서면 꼭대기에 장안사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나서 우측으로 가파른 계단길을 한참 올라가면 비룡대를 만날수있다.
비룡산 꼭대기에 올라서니 조금 아랫쪽으로 비룡대라는 팔각정이 보인다. 이곳에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회룡포마을을 조망하고 있었다.
회룡포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50°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마을이다. 마을을 휘도는 내성천은 하류에서 낙동강과 금천을 만나 삼강을 이루고, 마을은 소백산 줄기의 끄트머리이며 병풍처럼 의성포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들은 태백산 줄기로 연결된다.
경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마을은 예천군으로부터약 17km 서쪽에 위치하며 문경시와 경계를 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금천이 남쪽과 서쪽으로 흐르고있다.
비룡대에서 좌측으로 아랫쪽을 조망해보니 조금전 회룡포마을입구에서 만났던 뽕뽕다리가 아득하게 멀리보이고 S자로 강물이 흐르는 풍경이 아름답다.
비룡대에서 우측으로 조망을 해본다. 우측으로도 마을을 섬처럼 구분하는 거대한 강변이 보이고 강건너 산자락에 잘정리된 농경지가 보인다.
마을의 우측으로 산자락 아래에는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강변을 따라서 길게보이고, 이곳을 연결하는 나즈막한 긴다리가 멋진풍경을 연출한다.
말로만 듣던 회룡회마을 이처럼 이체로울수 없다. 자연이 만들어낸 육지속에 섬마을! 가느다란 산줄기 하나 남겨놓고 물길이 완전히 마을을 감싸고 도는 위대한 자연앞에 감탄사를 자야내게한다.
물돌이마을 회룡포를 보려면 회룡포 마을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비룡산에 있는 장안사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면된다. 그럼 산책로를 따라 난 팔각정의 전망대에서 한 눈으로 펼쳐 보이는 동화의 마을같은 전경이 펼쳐지는 회룡포마을을 볼수있다.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회룡포는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특이한 지형의 육지 속의 섬 마을이다.
회룡포는 원래 ‘옳을 의(義)’, ‘재 성(城)’, ‘개울 포(浦)’를 써서 ‘의성포’라고 한다. 여기 개울이 성 같이 쌓여 있다고 해서 ‘의성포’라고 불렀다한다. 하지만 경북 의성군 영역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최근 회룡포로 이름을 바꾸었다. 물돌이 마을 물이 돌아나간 모양을 비교해보면 하회마을은 버선발 모양이라면 회룡포는 아주 둥글고 꼭지만 달린 호박에 비유 할 수 있다.
KBS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장소!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섬 아닌 섬을 만들어 내는 곳!
한폭의 동화속에 전경같은 아름다운 육지속에 섬마을 회룡포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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