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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시골집 담장밑이나, 마당가 화단에는 탐스러운 맨드라미가 피기시작한다. 맨드라미는 7월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맨드라미는 일명 닭의 머리에 벼슬을 닮았다하여, 계두화 또는 계관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산지는 열대 인도산이며, 꽃색은 홍색, 분홍색, 황색, 백색 등 여러가지 색깔과 다양한 모양을 볼 수 있다.
닭의 볏과 비슷한 꽃부리의 탐스런 꽃송이를 여름철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가을이 되어 밤기온이 떨어지면 꽃색이 더욱 찬란해진다.

맨드라미는 보통 둥근 형태를 가지지만, 
맨드라미 꽃은 한 줄기에 여러  개의 잔꽃이 줄을 서서  핀다. 즉 한 송이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많은 꽃들이 모여  핀 꽃뭉치다. 글라디올러스처럼 꽃들이 줄기를 따라 줄줄이 붙어 있는 것인데, 이러한 형태를  수상화서라 한다.


열대지방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가을에 씨를 받아두었다가 5월 경 뿌리면  7월부터 피기시작하여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핀다.


맨드라미는 꽃피는 기간이 길고 꽃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고온과 병충해에 강해서 우리나라 여름기후에 적합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맨드라미는 햇빛이 잘 들고 약간 건조한 곳에 씨를 뿌리면 아주 잘  자란다. 씨는 꽃부리 옆에 좁쌀처럼 붙어서 익는다. 가을에  꽃부리를 문지르면 까만색의  광택있는 작은 씨가 떨어진다.


씨앗에는 지방유와 니코틴산 등이 들어 있으며, 한방에서 충혈되거나 백태가 끼는 안과질환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맨드라미 꽃을 말린 다음 달인물을 사용한결과  질트리코모나스를 살균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장출혈·부정자궁출혈·토혈 등에 처방된다고한다.


 
맨드라미 꽃과 씨앗는 한방에서 다양하게 약제로 적용되며, 요혈,출혈, 구토  등 여러 가지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지구상에 피여있는 아름다운 꽃들은 대부분 꽃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렇지 않으면 슬픈사연이 분명히 꽃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맨드라미 역시도 두가지 사연중에 한가지인 슬픈사연이 전해지고 있었다.
 
옛날 힘이 세고  바른 말을 잘하는 무룡장군이라는 무신이 있었는데, 간신들과 지조없는 왕 사이에서 모함을 받아 처형을 당하게 되었다. 무룡장군이 쓰러지는 순간 간신들은 왕을 배신하려하자, 이를 안 무룡장군은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왕을 지키고  숨을 거두었다한다. 이후 충직한 무룡장군의 무덤에서 방패같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맨드라미였다 한다.

맨드라미는 옛날부터 시골에서는 아주 친숙하게 접할수 있었으며, 맨드라미와 같은 비름과의 식물로 잎맨드라미도 있다. 맨드라미잎과 비슷한 형태로, 색깔이 화려하여 옛날에는 이 잎을 문살 사이에 넣고 창호지를 바르거나 떡물을 들이는 데 애용하고, 맨드라미꽃도 꽃물을 염료로 사용하시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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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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