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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신용카드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시기는 1978년 외환은행에서 비자카드발급업무를 개시하면서 부터입니다. 1982년 5개 은행(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들이 연합해 은행신용카드협회(비씨카드의 전신)를 설립하면서 은행들도 본격적으로 카드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신용카드는 국내에서만 8,000만 장,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3매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어느덧 지갑 속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현금이 없어도 카드 한 장이면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우리 생활에서 현금 보다도 소중한 물건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다. 그러다보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신용카드는 우리의 경제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소비의 주역으로만 생각하는 바람에 '돈을 벌려면 신용카드는 무조건 잘라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신용카드를 멀리하고 오로지 구 시대적인 방법으로 현금을 지갑에 두툭하게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쓴다면 뒤떨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봉급생활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준수해야할 사항입니다.

1. 카드는 꼭 필요한 것으로 한두장만 만들어라.
요즘 신용카드가 대중화 되면서 시중은행 및 카드사들이 다양한 카드를 출시하고, 가맹점들과 제휴카드를 수십종 이상 만들어서 내놓고 있습니다. 이카드는 어디에 좋고, 이카드는 어디에 좋고, 이렇게 좋다는대로 발급받다면 10장을 받아도 모자랄 겁니다.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보면 결국은 계획성있는 소비를 할수가 없습니다. 결제일에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카드대금을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2. 카드는 가능한 한장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라.
"한 우물을 파자" 는 뜻입니다. 자신이 괜찮다고 하나의 카드를 선택했다면 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카드는 여러 장을 사용하는 것보다 하나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 혜택이 점증하는 구조이며 카드사들 대부분은 많이 쓸수록 포인트도 많이 적립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포인트 사용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3. 카드사용시 받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각각의 카드사에서 제시하는 내용중에 나에게 가장 유용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카드사가 적립해주는 포인트 종류는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게 어느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할인,무이자,포인트 적립 서비스가 많은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카드사용 지출을 1년 단위로 계산한다면 몇 십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4. 카드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쌓이도록 관리하자.

신용카드 혜택의 기준이 되는 포인트를 쌓는 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포인트가 더 많이 적립되는 가맹점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적립 현황을 한 달에 한 번쯤은 확인해서 포인트가 어느 정도 쌓였는지,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은 어떤지를 관심 범위에 넣어봅니다. 이 내용들은 카드사들의 홈페이지나 사용대금명세서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5. 신용카드 지출은 절제있게 사용하라.

어차피 한달을 살아가려면 생활비 지출은 해야합니다. 하지만 현금을 지불하면 흔적없이 사라지지만, 신용카드 결재를 하면 일목요연하게 나오는 명세서 자체가 가계부가 됩니다. 또한 가맹점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0.5%~5%까지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는 현금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혜택을 봤으니 돈을 번 셈이다. 신용카드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돈을 벌 수도 있고 더 많이 쓸 수도 있는 것이다.

6. 카드대금 결제는 급여통장 자동이체하라.
한달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고나면 다음달에는 카드대금이 분명히 청구됩니다. 그러나 자동이체가 아니고 지로용지로 카드대금이 청구된다면 별도의 돈을 마련하여 상환하는 결과가 됩니다. 처음부터 급여구좌에 자동이체로 결제일에 카드대금이 빠져나가고 나면, 급여통장에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되기 때문에 생활비의 경각심을 가지고 그달에는 절약해가면서 살수있기 때문입니다.

7. 무이자 할부구입의 유혹에 절대 빠지지 말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계비 적자가 나는 이유중에 하나가 할부구입입니다. "6개월 무이자니까" 아니면 "12개월 할부니까 부담없이 구입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처음에는 공짜같은 생각이 들지만 3개월도 못가서 매월 빠져나가는 할부대금에 생활비 부담을 안게 됩니다. 절제있는 가계운영을 하려면 할부의 유혹을 이겨야하며 절대적으로 할부로 물품을 사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언급한 7가지는 신용카드 사용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원칙으로 언급해 보았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기본적인 원칙을 이행하지 못하고, 신용카드 사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발상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있어서 뚜렸한 원칙하에 자기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수준을 알고, 한달동안에 생활비로 얼마 정도를 지출하면 될지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면 무자비하게 카드를 긁어대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것입니다.

봉급생활자가 신용카드 쓰면 집안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기 손으로 결제해서 외상으로 물건 사들인 자신을 탓하지 않고 왜 신용카드만 탓하는 것일까요? "신용카드 너 때문에 집안이 망했어!" 예를들어 길거리를 가다가 매장에 값 비싼 옷을 팔기위해 전시해 놓은것을 충동구매 했다면 옷장수 잘못일까요? 자신의 소비욕구를 절제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잘못일까요?  곧 신용카드는 나 자신과 카드사 사이에 신용을 지키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하면서 카드결제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차피 현금으로 지출되는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한달 이내에 자동인출 하도록 하면 체크카드와 다를게 없습니다. 물론 번거롭게 지갑에 현금을 가득 넣어가지고 다니는 불편도 없을 겁니다. 다만 자기 봉급의 수준을 망각하고 급여통장에 잔고도 확인하지 않고, 비싼 물건을 충동구매하는 과오를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신용카드 사용은 아주 편리한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문명의 혜택을 외면하기 보다는, 자신의 무절제한 소비심리를 억제하고 분수에 맞도록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서 보다 윤택한 가정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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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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