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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손을 많이 씻은듯 합니다. 생각지도 못하던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심각해지자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대책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신종플루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손씻기 캠페인 홍보하면서 너도, 나도 수시로 손씻느라고 분주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한풀 꺾이고 잠잠해서 다행이지만 신종플루가 아니더라도 개인위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손씻기 생활화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DMB에서 얼핏 본 내용이 생각나서 딱풀통 재활용으로 휴대용 비누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TV와 워낙 멀리 하다보니, 어디서 방송한 무슨 프로그램인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폰지인가 스치로폼인가 하는 뭐 그런 프로그램에서 얼마전에 방송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그당시 "아하!" 하면 뭘합니까? 직접 만들어 봐야지요. 그래서 옛말에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이런말이 있지요.



고체풀이라고도 하는 일명 "딱풀"은 한번 사용하고나서 필요가 없어졌으니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죠? 하지만 버리면 쓰레기지만 재활용을하면 일상생활에 편리한 물건으로 변신할수도 있다는 사실! 이번에는 딱풀통과 자투리 세숫비누를 이용해서 "휴대용 세숫비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수비누를 사용하다보면 나중에 자투리 남는 부분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라버려서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거든요.  너무 말라서 잘 불지 않기 때문에 자투리 비누를 칼로 조각을 내줍니다. 그리고 물렁하게 충분하게 불을때까지 용기에 물을 담아서 불려줍니다.


말랐던 자투리 비누가 몇시간 물에 불렸더니 말랑말랑하게 불었습니다. 물기가 흐르기 때문에 화장지에 널어 놓고 흐르는 물기를 대충 닦아 냅니다. 그리고 빈 딱풀통에 비누를 꽉꽉채워 줍니다.

비누를 채울때는 맨 아래쪽 노란색 부분의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려서 안쪽에 있는 받침대를 맨위로 끌어 올리놓고 비누를 채워가면서 조금씩 내려줍니다.



중요한것은 딱풀통 공간에 비누조각을 넣고 엄지손가락으로 꽉꽉 눌러 빈공간 없이 채워야 합니다.

공백없이 꽉 채우려면 엄지손가락으로 비누를 꽉 누른상태에서 딱풀통 손잡이를 조금씩 상승해도 압축이 됩니다. 이런 과정으로 비누가 꽉 채워졌으면 완성된 "휴대용 세숫비누"의 뚜껑을 막고 주변에 묻어있는 비누액을 물로 닦아냅니다.



짜잔~! 드디어 작품완성! 이제부터는 딱풀이 아니고 "휴대용 세숫비누"라고 개명 신청을 해야겠습니다.


이제 작품이 완성되었으니, 실습을 해 봐야겠지요? 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아내에게 직접 실험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휴대용 세숫비누가 완성되었으니 한번 사용해봐" 완성품을 가지고 욕실에 들고가서 시범을 보일때, 전국적으로 보도를 하려고 카메라들 들고 욕실로 얼른 출동했습니다.

휴대용 세숫비누의 사용법은 만드는 것보다 수십배나 쉽습니다. 손에 물기를 조금 묻히고나서 손등이며 손바닥이며 원하는 부위에 풀칠 하듯이 가볍게 문질러 주기만 하면됩니다. 부분적으로 세수를 하고 싶다면 콧등이나 볼에 살짝 문질러서 부분적으로 씻어도 될겁니다. 상상만 해보면 재미있겠죠? 

그리고 세숫비누라고 꼭 세수할때만 사용하는것은 아니지요. 아이들 옷에 묻은 음식물 얼룩들은 부분 세척할때, 그리고 와이셔츠의 칼라에 찌든때를 1차적으로 제거할때 풀칠하듯이 가볍게 문질러 주기만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휴대용 세숫비누"는 말그대로 휴대하는데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손씻기를 자주해야 할 필요가 있을때 주머니속에 쏘옥 집어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손을 씻을수 있고, 또한 하절기에 야외활동시에도 주머니에 휴대하고 다니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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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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